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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와 자유의지

유 진 정 2023. 3. 29. 23:10

더글로리는 안 봤고 안 볼건데 요즘 그 어떤 자리를 가도 등장하는 주제고
오늘 급기야 독순언니의 남편 아론(호주인)조차 더 글로리 봤냐를 물어본 관계로 짧게 써봄 

내용와 캐릭터 설정 결말에 대해서는 검색으로 알아봤고 엔딩이 개 구리다고 생각했음
송혜교가 죽었어야 된다고 생각함..

아니 손을 그 정도로 더럽힌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맞는다는게 말이 뒈 냐 ㄱ ㅗ

그리고 빌런들을 복합적 레이어를 가진 한 인간이 아닌 너무 빌런으로만 묘사한 느낌이라 그것도 좀..
아론이 걔들이 꼭 죽어야 되는 애들은 아니지 않냐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음

일전에 누가 요즘 웹툰 독자들은 악역한테 서사 부여하면 싫어한다고
악역은 그냥 본투비 악역이라 욕받이가 되어야 하고 아무리 좆돼도 일말의 동정심이 가지않는 그런 존재로 그려지는 걸 
선호한다길래 정말 사회가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더 글로리도 그 심리의 호혜를 입은듯

그냥 한국 드라마는 언제부턴가 다 포르노가 된 거 같음
옛날 티비쇼들은 은근 문학적 감동을 주기도 했던 거 같은데 이제 정말 1차원적 욕구의 대리 해소 창구로만 기능하는 느낌

악역 캐릭터들과 자유의지 엮어서 몇 줄 더 쓰려고 했는데 오늘 말 너무 많이해서 여기까지,, 아 그리고 남주가 너무너무 못생겼어.. 아니 나 류준열 매력있게 생겼다고 생각하거든 외모에 대한 기준이 높지 않단 말이야 근데 이 사람은 표정 자체가 너무너무 어색하잖아 존나 영혼1도 없게 생김 근데 배우 인기 겁나 많다길래 완전 충격.. 인기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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