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불가

프로스타글란딘 개쌍노무새끼

유 진 정 2024. 3. 13. 02:02

사경을 헤매다 좀 전부터 대충 사람구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유는 봄맞이 대청소하고 허리 담 걸림 동시에 시작된 두통과 구토

토를 하기 위해 담걸린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혀야 하는 상황이 매우 개같았음
물먹으면 물토하고 안 먹으면 위액 토하고 이건 마치 깡소주 세병 먹은 다음날 숙취 

암튼 달리기로 물리쳤다고 생각하던 두통+구토를 다시 주기적으로 겪고 있는데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은게 증상이 항상 생리기간이랑 겹침

알고보니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개쌍노무 홀몬의 영향이었음

개쌍놈이라고 했지만 사실 생리때 자궁을 수축시킴으로써 내막의 배출을 원활하게 만드는 필요한 홀몬이긴 함
근데 이새끼가 혈액내부로 유입되면서 두통과 구토가 발생된다고,,
(지금부터 생리 얘기를 할 것임으로 비위 약한 분들은 패스하3)


 
그래서 일단 산부인과에 갔고 선생님의 권유로 미레나 시술을 받음
(갑자기 생리량도 왕창 늘어서 월1회 고어물 찍음 헤모글로빈수치 급락-> 빈혈)
이런 경우는 보험이 적용되어서 개꿀이었음 시술도 별로 안아팠고

첨엔 무월경 당첨되었나yeeesss! 싶었는데 미레나 해도 출혈이 아주 소량 있긴 함
근데 뭐 빈혈 어지럼증 싹 사라지고 허리 안 아프고 겨울 감기도 안 걸리고 있는데
미레나에서 나오는 프로게스테론 작용 중 항염과 체온상승이 있길래 그 덕분인가 싶음

시술 후 첫 달인 11월엔 토를 좀 했지만 12월 1월은 두통이 미약하길래 미레나 개발자한테 감사기도 올림

그래서 다 좋았는데..

저번 달부터 대가리 깨지는 두통재발
의사 선생님은 어쩔 수 없다며 걍 이부프로펜이나 먹으라는 조언을 주심
인터넷에 검색해도 생리 두통이랑 오바이트는 치료법이 없다고

구토가 시작되기 전에 이부프로펜을 먹으면 프로스타글린 생성이 억제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아무래도 잘 안 듣는듯 원채 비위가 약하기도 해서 고통의 시너지 같은게 발생하는 거 같음

아무튼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생각한 것들 정리

1. 동물은 중성화하면 건강하고 오래산다는데 왜 인간은 상태가 야랄나는 것인지? 

2. 지나가는 증상이라는 걸 알고있으니까 수행거리로 삼기 적합함. 그리고 증상이 종결될 시 아 끝났구나! 하며 평소의 상태에 감사한 기분이 듬. 한달에 1.5일 단식을 하는 셈이라 피부가 좋아지는 거 같기도

3. 공복과 추위와 겹칠 시 증상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음
하루에 4끼 정도 자주 적게 먹으면 토가 좀 덜 나오는 거 같은데 비슷한 고통을 받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찾아보니 실제로 추위는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촉진시킴)
 
 
 

코야마 켄 - 생리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