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

페이데이

유 진 정 2016. 7. 24. 06:38

일하던 공장의 페이데이는 매주 화요일이였다.

페이슬립은 점심시간 식당에서 수퍼바이저들에 의하여 전달되었다. 

우리는 지난 한주 우리의 시간과 노동력을 금액으로 환산한 가치가 프린트되어있는 쪽지를 읽으며 샌드위치를 꾸역꾸역 입속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식당엔 엄청나게 많은양의 통신판매 카달로그가 배달되었다.

예쁜속옷부터 50인치 컬러티비까지 카달로그에는 없어도 살지만 있으면 좋은 물건들이 파격가를 자랑하며 잔뜩 실려있었다.

천장에 부착가능한 달모양 전등을 보며 살까말까 고민하는 동료 아주머니를 보는데 갑자기 밥이 목구멍에 떡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14시간 몸을 망쳐가며 받는 노동자의 최저시급은 이런식으로 다시 거대자본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게 되어있는것이로구나 그것이 세상이로구나 뭐 그런 좌빨스러운 생각이 뒤통수를 후두려 찍었기 때문이다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좆되지 않는 선안에서 가능한한 삶을 즐겨야 한다.

가족 애인등과 서로 애껴주며 살거나 취미생활 자아실현 색다른 경험등에 투자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뭐 것도 노예의 삶이 아니라고 확신할순 없지만 어쨌든 개처럼 일하고 물질소비만 하다가 뒤지는것 보다는 낫지 않은가

 

가장최악은 종교에 빠지거나 주식에 투자하여 패가망신하는 경우임 

예전에 돌연변이 연구소에서도 봤던거 같은데 그지들이 재산 탈탈털어 재벌한테 갖다 바치는게 한국주식시장이라고. 거대교회나 싸이비 종교단체가 유지되는 구조도 같은 것인듯   


약자가 순진멍청하기까지 하면 골수까지 털어먹히는것이 세상임

그래서 난 나라에서 주는돈 받아 살면서 마약하는 양놈정키들 심정도 조금은 이해를 함.. 


http://digthehole.tistory.com/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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