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광인관찰기1 - 시타르녀

유 진 정 2015. 7. 13. 19:14

위험도 ★★★☆☆


파티도중 김모양과 입구앞으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음. 

어이구 넘 재밌는데 넘 힘들잖아헉헉 하고 있는데 긴 꽃무늬 치마를 입은여성이 나타나더니 김모양의 왼편에 앉음 

그러더니 갑자기 몸을 잽싸게 움직여 김모양 바로 옆으로 착! 하고 달라붙음


그순간 마치 작용반작용과 같이 뻘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게 되었음.  왜냐면 여자 눈이 그 광인 특유의 형형한 눈빛 모 그런게 있어서 무서웠음

일단 일어나서 거리를 유지하고 뭔소리를 하나 지켜보았음. 그녀는 몹시 빡친것같은 말투로 


제가 시타르를 사랑하는데 시타르라는 악기는 음색이 정말 아름답잖아요 근데 내가 지금 여기 있으면 안되는데, 여기 이 장소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인데 아 진짜 아까 그 시타르 연주하시는분과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더니 절.....

경계하시더라구욧?????


이라는 이야기를 쏟아내었고 김양은 그래도 인간인데.. 하는 표정으로 여자를 상대해 주고 있었지만 난 그여자가 갑자기 칼같은거 꺼내서 김양을 찌르는 상상이 들어서 넘 무서웠음ㅜㅜ  김양의 남친에게 상황을 보고하니 남친이 김양을 구조하여 안으로 들어감


김양은 오늘 파티에 광인들이 많이 왔다며 안에 춤추는 여자중에 되게 글래머러스한 여자가 있다고, 근데 자꾸 바닥에 떨어진 스티커 담배 병뚜껑 기타등등등을 주워서 하나씩 둘씩 자기 몸에다 붙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줌


새벽이 되어 사람들이 많이빠져나가자 아까의 그 시타르여인이 어디선가 조명을 구해와 그것으로 바닥을 스캔하고 다니기 시작했음 


사람들이 뭐 잃어버렸나봐~ 하고 있는데 왠지 저여자가 찾고있는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슬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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