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움억

나탈리 임부를리아 Torn

유 진 정 2015. 9. 28. 01:23



앞집에 사는 친구가 놀러와서 티비에 6번이 나온다고 방정을 떨길래 뻥치지말라고 했다가 진짜로 나오는거 보고 깜놀한 기억이 있다

게다가 6번에서 틀어주는 프로들은 기존방송국에서 틀어주던 프로들보다 쫌더 오락적인거 같고 쫌더 컬러풀한거같고 모랄까 신선한 느낌이 있었음.


재밌는거 많이 한다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민영방송이라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민영방송이 모냐고 하니 KBS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공영방송국이고 민영방송국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초등학교 막 입학했을 때라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걍 국기에 대한 경례할때 그 엄숙진지한 느낌 생각하면서 공영이 민영보다 재미가 없는거구나 막연히 생각했던거 같다


그러다가 이번엔 케이블 채널이라는 것이 등장함

채널이 막 몇십개나 되는데다 투니버스 M.net에서 틀어주는 일본애니와 뮤직비디오들은 6번채널과는 비교가 되지않을만큼 자극적이였다. 문화컬쳐를 받아버린 나는 리모콘을 끼고 살게 됨 


미제 구미베어를 맛본 헤드윅마냥 청바지 차림의 임수경을 목격한 북조선 대학생마냥 나탈리 임부를리아의 뮤직비디오를 시청해가며 자본주의의 달콤한 향기에 현혹되어가기 시작했던 것이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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