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필리핀 바나우에, 사가다 / 레게 김치찌개

유 진 정 2016. 4. 23. 01:36

 

 

 

바탕가스 선착장에서 다시 마닐라 길푸얏역으로 돌아왔다. 으으 이 혼돈의 카오스

우리는 이곳에서 바나우에행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간뒤 환승을 하여 사가다로 향할것이다.

 

 

 

 

 

 

 

 

 

GV플로리다와 오하야미 두군데 회사에서 바나우에행 버스를 운영한다. 

두 버스 회사의 위치는 퀴존시티쪽에 있음. 밤뱅역으로 향한다. 

 

 

 

 

 

 

 

 

 

 

 

 

 

 

 

 

 

 

 

BAMBANG!! 

 

 

 

 

 

 

 

 

밤뱅역 근방은 깨끗하고 느낌이 좋았다. 구경도 할겸 버스 터미널까지 걸어가기로 함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젊다 싶었더니 했더니 대학가였음. 학교가 여기저기 보임

 

 

 

 

 

 

 

 

 

 

 

 

 

 

 

 

 

 

자취생들을 위한 렌트 광고들

 

 

 

 

 

 

 

 

동행의 약을 사러 들어간 머큐리 드러그 

내부가 넘 환하고 파는 품목도 다양하길래 구경을 열심히 해봤다. 밀크 코너와 페이퍼 코너가 있길래 우유랑 종이를 파는건가 싶었는데

밀크=분유 / 페이퍼=기저귀와 생리대를 파는 코너였음 

 

 

 

 

 

 

 

 

 

 

 

 

 

 

 

 

 

 

 

 

 

 

 

 

 

 

장거리 버스안에서의 멀미를 대비하여 멘톨스틱과 구미초콜렛을 구입

그리고 저 스윗딜라이트라고 적혀있는건 궁금해서 한번 사봤는데 분유를 압축시켜놓은것 같은 맛과 식감임

 

 

 

 

 

 

 

 

 

 

 

 

 

 

 

 

 

 

 

 

 

 

 

 

 

 

배가고파져서 들어간 그릴바베큐집. 직원들이 시스타를 아냐고 물어봄 

 

메뉴에 홍합이있길래 시켜보았으나 재료가 없다길래 닭고기를 시킴 맛은 뭐 그냥저냥 동행이 시킨 데리야키는 충격적일 정도로 달았다.

 

 

 

 

 

 

 

 

 

 

 

플루토늄을 퍼먹고 있는 나의 모습 이사진 너무 무섭다..

 

 

 

 

 

 

 

 

 

오하야미 터미널과  GV 플로리다 터미널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는 GV 플로리다를 타기로 결정 

 

 

 

 

 

 

 

 

 

 

장거리 나이트 버스를 타기전엔 동전 수건 칫솔치약 비누를 들고 화장실로 가야한당

동전으로 화장실 사용료를 지불한뒤 수건 적셔서 대충 고양이 샤워하고 이닦고 세수하고 타야 쾌적하게 잘 수 있음. 아 그리고 양말이랑 담요도 챙기고ㅇㅇ

 

그리고 바나우에행  GV버스 한가지 팁을 주자면 거의 침대처럼 다리를 쭉 뻗고 갈수있는 버스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못탔다!! 

왜냐하면 시간대가 안맞아서.. 막차는 90도 각도 좌석버스밖에 없었음.. 돈 좀 더 내더라도 침대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척추건강에 이롭다. 미리 시간대를 알아보고 웬만하면 침대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아이라인을 그린 똘똘하게 생긴 거지소녀가 다가와 돈을 달라고 하였음. 물론 안줬는데

자기 배고프다고 하도 해맑게 말하길래 바탕가스에서 사먹고 남은 부코파이를 주겠다고 하니 부코파이 싫다고 누들 먹고 싶다고땡깡을 부리길래 피식함. 야 넌 어디가서도 잘살겠다.. 부코파이는 거지소녀의 친구에게 넘어가고 소녀는 떠났는데 암튼 인상적인 꼬맹이였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잠에서 깨니 이런곳에 와있었다. 본똑인지 바나우에인지 아무튼 두군데중 하나임

이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조금 기다리면 지프니에 탑승할수 있고, 그 지프니를 탄뒤 도착한 뷰포인트에서 밴으로 갈아타면 사가다로 가게 되는 시스템

 

 

 

 

 

 

 

 

 

오트밀, 바나나, 스위트크림, 홍차 라고 적혀있는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속도 편해지고 은근히 괜찮은 조합이였다. 가끔 생각남

 

 

 

 

 

 

 

 

 

 

 

 

 

 

 

 

 

 

 

 

 

 

 

 

 

 

 

 

 

 

 

 

 

 

 

지프니 도착. 비가 내리기 시작

 

 

 

 

 

 

 

 

 

오른쪽에 있는 가이드총각 눈매가 너무 호소력 있게 생기고 옷을 예쁘게 입었길래 도촬하였는데 걍 물어보고 한장 찍을걸 그랬다

 

 

 

 

 

 

 

 

 

뷰 포인트 도착

 

 

 

 

 

 

 

 

 

 

 

 

 

 

 

 

 

 

 momma 좀 뱉지말라는 글귀가 여기저기 적혀있었다. 

동행이 기사에게  momma가 도대체 뭐냐고 물어봤는데 씹는 담배를 몸마라고 부른다고 한다. 

버마에서도 이거 씹는거 많이 봤는데 구장잎에 빈랑 석회 타바코 등을 싸서 우물우물 씹는거임. 씹으면 입이 시뻘개짐

 

 

 

 

 

 

 

 

라이스 테라스 

 

 

 

 

 

 

 

 

 

 

 

 

 

 

 

 

 

 

두꺼비 가죽 지갑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할머니들이랑 기념촬영을 하면 할머니들이 해피 해피-! 라고 합창하며  V자를 그려줌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고난뒤 밴을 타고 사가다로 향한다.  

 

 

 

 

 

 

 

 

 

이동을 오래하니까 점점 거지꼴이 되어간다

 

 

 

 

 

 

 

 

드디어 사가다 도착

 

 

 

 

 

 

 

 

 

 

 

 

 

 

 

 

 

일단 먹는다

이동네 명물이라는 요거트 하우스로 들어감 

 

 

 

 

 

 

 

 

 

 

사과가 들어있는 샌드위치랑 라씨를 시켰는데 먹을만했다. 사진은 동행이 시킨 밥

이 동네 신선한 야채도 많이 난다고 하고 맛의 역치가 높은 느낌이라 있는 동안 먹은 밥들이 다 맛있었음

 

 

 

 

 

 

 

 

 

 

 

 

 

 

 

 

 

 

이 동네의 돈줄은 관광사업이라고 한다. 아주 작은 산골동네가 게스트하우스와 괜찮은 식당들로 가득함

 

띠보랑 치앙마이가 생각났는데

이렇게 북쪽에 위치 + 고산지대 + 관광인프라가 잘 발달되어있는 동네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나라마다 

하나씩 존재하게 되어 있는거 같음

  

 

 

 

 

 

 

 

 

 

 

몇군데 들른 게스트하우스들은 하나같이 방이 없었다. 아슬아슬하게 방을 잡은 그린하우스

조금 돌아다니다가 다시오니 여기도 빈방없음 표지판이 붙어있었음

사방에서부터 복통에 시달리며 1박2일동안 이동을한 동행은 바로 기절하였고 나는 동네구경을 하러 나왔다

 

 

 

 

 

 

 

 

 

 

 

 

 

 

 

 

 

 

 

 

 

 

 

 

산책을 하는동안 날씨가 맑아졌다

 

 

 

 

 

 

 

 

 

 

 

 

 

 

 

 

 

무니시팔센터 내부에 자리한 관광안내소

 

사가다에서 할수있는 메인 액티비티는 동굴탐사인데 하려면 여기서 방문자 등록을 먼저 하고 환경세를 내야함

 

 

 

 

 

 

 

 

문구가 멋지다

 

 

 

 

 

 

 

 

 

 

 

 

 

 

 

 

 

 

특이한 형태의 과속방지턱

 

숙소로 돌아와 좀 쉬다가 동행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근처에 공동묘지가 있다길래 가보기로 함

 

 

 

 

 

 

 

 

 

 

 

 

 

 

 

 

 

 

 

 

 

 

 

 

 

 

 

 

 

 

 

 

 

 

 

 

 

 

 

 

 

 

 

소년들이 농구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정전으로 인해 운동장 불이 나갔다. 

당연히 멈출줄 알았는데 아랑곳않고 계속해서 공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음 그리고 애들이 농구를 넘 잘함. 농구가 국민 스포츠라더니 과연

 

 

 

 

 

 

 

 

 

 

 

 

 

 

 

 

 

 

 

 

그린하우스 주인 내외 붙임성 좋은 작은 딸이 하나 있던데 걔 가방인가 봄

 

 

 

 

 

 

 

 

 

 

 

 

 

 

 

 

 

 

 

레게바 김치 레스토랑

 

 

난 여행할때 한국식당이나 한인민박은 기피하는 편이다. 여행까지 와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한식을 먹고 싶진 않단 말이지

그러나 레게와 김치의 조합은 너무나 강력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콜라보레이션이 탄생했단 말인가?

 

알고보니 주인이 한국에서 일한적이 있다고 한다. 

왠지 걍 그래 레게도 좋고 김치도 좋으니까 가게이름은 레게 김치바로 하자 하고 지은것 같은 느낌이라 재밌음

 

 

 

 

 

 

 

허허 이것참

 

 

 

 

 

 

 

 

 

 

 

 

 

 

 

바나나 케쳡

 

 

 

 

 

 

 

 

레게 김치수프

 

넘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좀 달긴 하지만 김치찌개를 꽤나 충실히 구현해 놓았길래 놀랐다. 여기 잡채랑 불고기도 있더라.. 

 

 

 

 

 

 

 

 

 

동행이 잠시 나간사이 들어온 필리핀 젊은이들과 합석을 했다.  

 

따가이따이에서 온 청년들이였는데 활기가 넘치고 몇몇은 영어를 네이티브급으로 하길래 필리핀여행의 장점을 새삼깨달았다. 말이 통한다는것은 좋은것이여

 

사가다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동네에 있는 인간문화제(?)비슷한 할머니 타투이스트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90살이 넘었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뛴다고 한다. 자기들도 가서 하나씩 받고 왔다는데 참고로 저것은 전갈이라고.. 근데 사람들이 다 크리스마스 트리아니냐고 물어본다고 한다

 

파퀴아오가 경기하는 날 범죄발생률이 0% 까지 떨어지고 교통정체도 안일어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필리핀 게이들은 게이링고라고 불리우는 독자적인 언어를 구사한다고 함

 

 

 

 

 

 

 

 

 

 

 

 

 

 

 

 

 

bonfire

 

 

 

 

 

 

 

 

 

 

 

 

 

 

 

 

 

 

 

 

 

 

 

 

 

 

 

암튼 이사람들 덕분에 즐거운 밤을 보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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