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알먹고도랑치고가재잡고물도보고산도보고 아벨 타스만 트램핑 Abel Tasman National Park Coastal Track 2012/4

여행기예요/NZ 2013.05.04 23:35






모투에카에서는 아벨 타스만 국립공원을 방문할수 있다.


제니스를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이 인간이 전날 밤 컨디션이 급 나빠지는 바람에 삶은 고구마 챙겨가지고 혼자 길을 나섰다. 

아벨 타스만은 해안선을 따라 트랙이 이어져 있어서 풀과 나무만 주구장창 보며 가는것에 비해  풍광이 상당히 다이내믹했다사진봐 이쁘죠


가는 길은 모투에카 i Site(인포메이션센터)앞이나 동네 백팩커스 호스텔 앞에서 예약해놓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비싸고 시간대도 별로 없다. 하여간 차없으면 에로사항이 많은 나라다.

 

이날 셔틀버스의 승객은 나 혼자뿐이여서 기사아저씨랑 놀면서 잘왔다. 

공원 초입 도로는 미친듯한 커브를 돌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제한속도가 100이라는 어이없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아저씨에게 이래도 되는거냐고 하자 이동네 사람들이야 길을 훤히 알고있어서 상관없지만 가끔 관광객들이 사고를 낸다고 했다. 그말 끝나자 마자 맞은편에서 캠퍼밴이 버스로 돌진하는 바람에 둘다 시껍했음.





입구는 이러하다



밀물썰물에 따라 트랙이 변하는 아벨타스만. 

밀물때라 오리가 둥둥 떠다녔다.




요 갈림길에서 부터는 해안트랙을 선택할수도 있고 인랜드트랙을 선택할수도 있고.

다음날 해안선 따라 내려오려고 인랜드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빡셌다. 

아벨타스만은 운동화 신고 걸을 만한 만만한 트랙이라고 들었지만  인랜드는 글쎄요 

난 컨버스 신고 갔다가 발목에 무리가 와서 다음날 지팡이 짚고 내려와야 했다.  

트램핑은 할때마다 느끼지만 장비가 참 중요한것 같다. 그러나 난 거지임으로 근성으로 버티는 수밖에  









위잉위잉 소리가 들리더니만 너무 자라서 위험해진 나무들을 벌목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코가 텐구만하고 수염은 산타클로스를 방불케 하는 두 아저씨는 윗길목에서 나무 베어날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기다리는 동안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아저씨 왈

'이 나라에서 사는건 참 비싸지? 내가 아시아를 갔다와 봐서 알아'


뉴질랜드의 체감 물가는 서울이랑 거기서 거기다. 

식비는 외려 적게 들었던것 같음. (물론 이나라 사람들이 최저임금은 두배 받지만 ) 

아저씨 어느나라 갔다왔냐니까 작년 여름 휴가로 캄보디아 다녀왔다고 함


그러고 보니 몬둘끼리에서도 영국인 가이드가 뭐 설명하면서 

니들이 알다시피 아시아에서는 사람들이 맨날 구걸을 하잖아 하길래 

만일 내가 동유럽 알바니아 같은 국가 한번 방문해놓고 유럽 사람들은 맨날 구걸하잖아 하면 그게 맞는 말이겠냐고 되물은 적이있었음





고사리과의 식물이 많이 보인다.




ㅎㅎ




아름다운 이끼. 꼭 산호같지 않나요 이름도 역시나 산호이끼였음




버섯인듯




야 좋구나












나 새 말 할 수 있다 진짜야

내가 부르면 쟤가 대답해서 한 십분 그러고 놀았음











암걸린 나무인가




마오리들이 홍합을 채취했다는 포인트.  저바위의 생김세로 보아 음기가 매우 강한 지역으로 사료됨
















이 나무이름은 내가 가발나무라고 지었음








숙소에 도착




산장에 묶으려면 DOC 사이트를 통해 예약과 입금을 미리 해야한다.

 (1박에 30불 정도 했던거 같음) 근데 레인저가 없을때가 종종 있어서 몰래 자고 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함. 




히팅시스템이 있다고 들었는데 난로는 주방에만 있었다. 방은 살떨리게 추웠음.

매트리스를 주방으로 날라와 식탁위에서 밤을 보냈다. 매우 고요한 밤이였다.

바닷가에 침낭세팅하고 누워서 별구경을 했는데 볼만했다. 



 

아벨 타스만 트랙엔 페리를 타고 쭉 올라와서 카약킹 등을 즐긴 후 해안가를 걸어서 내려가는 옵션도 있다.  

대부분 이 코스를 선호하는 듯.

















말발자국 내발자국

첫날은 바다였던 지역이 썰물때가 되어 걸어 건널수 있었다. 

사실 건널수 있는지는 나도 몰랐는데 레인저 두명이 이 길로 가는 거 보고 후닥닥 쫓아갔음 

산속에서 나를 추월해 갔던 청년이 종착지에 먼저 와있는 날 보고 깜놀했던 것으로 보아 지름길 이였던 듯. 




새발자국 내발자국




꼭 사막같지 않나요?

이 지역의 모래는 미네랄과 이것저것(기억안남)이 뒤섞여 금빛을 낸다고 한다. 








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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