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거

The Korea Times 인터뷰

유 진 정 2017. 11. 12. 03:17

 

 

 

Shortly after the hashtag "#seoulpunx" appeared on social media, news broke this was a preview for an upcoming photo book. The book by cartoonist Jung You-jin came out on Oct. 27 with a release party at Club Steel Face that reunited many familiar punks from the past 13 years. 

In going over this book, of which only 500 copies have been printed, I reflect on the cultural value of this book, as well as what makes a photo and a photographer "good" and also my own memories of the time. 

해시테그 #seoulpunx가 소셜미디어에 등장한지 얼마 되지않아, 사진집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저자인 유진정은 10월 27일 클럽 스틸페이스에서 사진집의 발매공연을 주최하였고 그것은 익숙한 얼굴들을 재회하게 만들었습니다. 

500부가 인쇄된 책을 읽어보며 나는 이 책의 문화적 가치와 제 개인적인 추억들, 사진과 사진가를 훌륭하게 만드는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I was here at the same time as You-jin, also taking pictures, often of the same events, bands and people. But You-jin mostly kept hers to herself and her close friends, until now, giving a private, intimate look of this counterculture, which came to Korea barely over two decades ago. 

"Seoul Punx" is like a yearbook to those of us who were there, but a challenging read to outsiders due to lack of captions. 

"When you got too much things to say, that makes you shut up," You-jin explained the choice in an interview. 

Her pictures reveal a cohesive era, roughly from 2003 to 2009, when Seoul's punk scene found a comfortable place, maintained some consistency, then broke apart. In those days the scene revolved around Skunk Hell, a dingy basement venue located near Hongik University, at the time the nexus of Korean indie music. 

Skunk Hell was under control of streetpunk band Rux frontman Won Jong-hee, who carried the punk scene on his shoulders in those days. His bloodied face graces the front cover of this book, which You-jin told me was the night of a big fight where he rescued his friend from a gang-beating by foreigners. 

"He insisted he has something inside of his nostril after he got punched a long time ago and it makes him bleed easily," she explained. 

저 역시 저자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기를 보냈고 꽤 자주 같은 공연에서 밴드와 사람들을 찍었습니다만 저자는 이날이 오기전까지 사진들을 사적인 관계사이에서만 공유했습니다. 사진들은 20년여에 걸쳐 한국에 상륙한 이 반체제적 문화현상을 친밀한 시선으로 담고있습니다.

책 속 인물들에게 SEUOL PUNX는 졸업앨범과도 같이 보이겠지만 부연설명이 전혀 첨부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외부인으로써는 읽는것이 도전이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할말이 너무 많을땐 말을 안하게 되니까요" 그 사항에 대한 유진의 대답입니다.

그녀의 사진들은 2003년과 2009년 사이, 펑크의 부흥기를 공개합니다.  그 시기의 펑크씬은 장소와 일관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후 씬은 흩어지게 되었지요. 당시의 씬은 한국 인디음악씬의 성지 홍익대학교 근처에 자리잡고 있던 클럽 스컹크헬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스컹크헬은 밴드 럭스의 프론트맨 원종희에 의해 세워졌고 책의 커버는 그의 피투성이 얼굴입니다. 저자는 그날 밤 큰싸움이 일어났었다고 설명합니다. 그의 동료가 외국인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고 그는 동료를 구했습니다. *

"그는 오랜전 코를 얻어맞은 이후로 코 속에 무언가 생겼고 그 날 이후로는 코피가 쉽게 터진다고 우겼어요. " 

  

A few more figures stand out too. Shorty Cat, the best-known all-girl punk band of the time, appears in many photos. Also prominent is the Patients, which at the time had a female drummer, Doq-suun. Later, she married and moved to Australia ― and the band, though much changed, is now making a name for itself with its unique "hybrid punk" sound. 

그 외에도 몇몇 눈에 띄는 등장인물들이 있습니다. 당시 가장 잘 알려졌던 걸밴드 숄티캣이 많은 페이지에 걸쳐 등장합니다. 또한 여성 드러머 독순이 활동하던 페이션츠의 사진들도 자주 보입니다. 훗날 그녀는 결혼을 하여 호주로 이주하게 됩니다. 그 후 페이션츠는 많은 변화를 거쳤고 현재 독특한 하이브리드 펑크 사운드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The book lays out a narrative, starting with some establishing shots of our home base at Skunk Hell, before embarking on adventures across the country, overseas, even into bed. There is a full chapter titled "Sleep," although the sleeping pictures are from all over and the bed pictures generally aren't of people sleeping. Full disclosure: no nudity is seen but some pictures look like they'd be of interest to divorce lawyers. 

When asked if she had any concerns her pictures could get people in trouble today, such as pictures of couples that broke up and moved on, she answered, "What can I do? I mean just look at the pictures and people's faces in there. It's too beautiful to throw away." 

She admits she has received complaints for some of the pictures, which is understandable as some of the Korean punks really don't like to be photographed unprepared. Her portraits are often intimate and silly, capturing spontaneous moments. 

책은 서술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요람과도 같았던 스컹크헬의 사진들로 시작하여 해외, 또는 침대로 향한 모험담이 펼쳐지고 '잠' 이라는 제목의 장이 따로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잠을 자는 장소가 침대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전체공개: 누드사진은 보이지 않지만 몇몇 사진들은 이혼전문 변호사가 눈독들일만한 것들입니다.  

저는 그녀에게 사진들이 누군가에겐 문제거리가 될수도 있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예를들어 새로운 상대와 시작중인 헤어진 커플이라던가요. 그녀는 "제가 뭘 할수 있겠습니까. 사진속 사람들의 표정을 보세요. 그냥 처박아놓기엔 너무 아름잖아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는 몇몇 사진들에 대한 불만사항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일부 한국의 펑크족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당하는 것을 정말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 그녀의 인물사진들은 종종 바보같거나, 아주 친밀한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She opted for using small digital cameras for her shots, saying "I don't like big cameras ― it makes people aware too much." 

What makes her photography so compelling is not fancy equipment or sophisticated skills ― it's the access she had, getting right up close and shooting subjects that trust her. Equipment can be bought and skills can be learned, but her talent is innate. 

그녀는 작은 디지털 카메라를 촬영에 사용합니다. " 저는 큰 카메라를 싫어해요. 사람들을 의식하게 만들거든요 "

그녀의 사진들을 정말로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좋은 장비나 정교한 테크닉이 아닙니다. - 그것은 촬영자를 신뢰하는 피사체의 바로 코앞까지 다가가는 접근방식입니다.  장비는 살수있고 기술은 익힐 수 있죠 그러나 이 재능은 타고 나는 것입니다. 

 

Her best pictures are portraits in everyday settings, while her concert shots are dirty and muddied with color and motion blur. But even those pictures nail the chaos of Skunk shows from within the crowd, capturing the energy and motion of the mosh pit and the humidity from their perspiration. 

가장 좋은사진들은 인물사진입니다. 공연사진은 지저분하고 색과 모션블러 떡칠로 인해 정신이 없습니다만 그조차도 당시 스컹크헬 안의 모쉬핏과, 습기,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선명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Other chapters show Korean bands touring China and Japan, and You-jin's own time spent in Australia. 

다른 장들에서선 밴드들의 중국과 일본 투어,  저자가 홀로 호주에서 보낸 시간들을 다룹니다.

 

The book concludes with a chapter titled "Time Goes By," showing how people have grown up: many punk babies are seen, as well as people who've gone to jail and those who've found success (with some overlap), and pictures of Skunk Hell's new location in Mullae-dong. 

"시간이 지난 뒤" 라는 장에서 등장인물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책은 마무리됩니다.  

많은 펑크 아기들과 감옥에 가거나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 (과거와 같은 포즈로 찍은) 그리고 문래동에 새로 자리잡은 스컹크헬의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The scene has changed so much, and this book serves as a time capsule from an era deserving of fond remembrance. In the days of "Seoul Punx," everyone was united under one roof, not scattered across the city and divided into subgenres. Fashion was bolder and brighter but tattoos less prominent. Many of the punks have since married and had babies, but I'm certain the punk spirit still burns strong in almost all of them. 

씬은 정말로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흘러간 에라속 기록될만한 순간들을 담은 타임캡슐과도 같습니다. SEOUL PUNX의 시간속 인물들은 하나의 지붕아래 결속되어 있으며 장르나 지역에 의해 나눠져있지도 않습니다. 패션은 지금보다 투박하고 명랑하며 사람들은 문신을 적게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었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펑크의 정신이 그들안에서 살아숨쉬고 있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Buy my book," You-jin said. "It captures the last generation of punx who didn't have smartphones or Instagram." 

"책을 사세요" 유진은 덧붙입니다. " 이건 스마트폰이나 인스타그램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마지막 펑크 세대의 기록이라구요 "

 

 

( * 싸움 부분 내용이 약간 영웅적으로 각색되었길래 짚고 넘어가자면 3대 1로 구타 당하던 동료를 열댓명이 몰려가서 두들겨 패줬고 그 와중 몇이 부상 당한 것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