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전설의 감자덩이 버섯을 찾아서 - 2일차

유 진 정 2021. 9. 9. 17:31

 전설의 감자덩이 버섯을 찾아서 - 1일차(링크)

 

 

 

 

 

사진의 버섯은 감자덩이 버섯이 아님







2일차가 밝았다.

목표였던 감자덩이버섯은 어제 찾았음으로 오늘은 유연하게 움직이기로 했음
일단 신두리 해안사구 방문하고 그전에 어디갈까 하다가 가까운 드르니항을 방문
신두리 드르니 이날 간 곳들은 이름이 다 귀엽네

아 그리고 전날 밤 사진 안 올린게 있음






사망



사망















아침밥은 너구리
지리산 등산 프로그램 보면서 먹었는데 중년배우가 산타는 줄 알고 한참보다가
신화의 김동완이라고 하길래 깜짝 놀람 아 세월이여

지리산 종주 나도 작년 겨울 부터 계획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못 갔는데 언제쯤 대피소 예약이 가능하려나?





밤새 숙소 테라스에도 뭐가 돋았다
짹슨이가 다이소 현미경 시범 보여줬는데 꽤 가지고 놀만한 퀄리티 이걸로 머리카락 보면 신기함





혀벼섯?

아무튼 좀 쉬다가 청소하고 ㄱㄱ





중간에 운전자가 잠깐 바뀜










드르니항 도착. 안면도 백사장항과 이어지는 다리가있길래 올라가 봄











귀여운 사진이군
뭘 내려다 보냐면








바다 가마우지
라고 한다







안면도항쪽은 새우와 대하등이 유명하다고
시장이 있었는데 해산물들 상태가 정말 좋아보였다. 상인들도 활기차고





지옥의 문. jpg



이집에서 대하튀김 구입



굶주린 갈매기들 사이에서 스릴있게 먹음




 


튀김옷 좀 던져주고 왔던 길로 되돌아감






아까 그 가마우지 중 한마리가 날개를 말리고 있었음








드르니항 bye








낙지 친구도 bye




이날은 배롱나무 얘기 별로 안했음










신두리 해안사구 도착


고라니 해당화 표범장지뱀 개미귀신 등 해안사구에 서식중인 생물 스탬프가 안내소에 있음
디자인 잘 뽑았길래 꽝꽝찍어봄






짹슨이 보고싶어하던 손등의 표범장지뱀(멸종위기 2급)






사구 진입




무언가를 발견한 가족 + 짹슨



표범 장지BAM~

이렇게 빨리 나오다니
가다가도 파딱이 몇마리 찾음. 개체수가 많은듯.. 장지뱀만 있던게 아니고




개도있고




소도 있다.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신두리 해안사구




해당화의 열매는 맛이 없는 편에 해당









집도있음. 접근해봄












바다쪽으로 테라스가 만들어져 있음. 잠시 휴식









파딱을 찍는 만타와 파딱을 찍는 나와 만타와 파딱을 찍은 짹슨이
러시아 인형같은 사진



마당의 나무둥치엔 거대한 난버섯들이

단체 사진찍고 발로 한번씩 차봄 나는 헛발질 한 번 함







시조하나 읊고 가시겠습니다.


난버섯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식용이었던 적이 있느냐
(그리고 바지에도 묻는다)



버섯의 파괴행위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포자 생성 전이면 버섯한테 미안해지는거고
완전히 성숙하여 포자를 퍼뜨릴 수 있는 상태면 서로 나쁠거 없는듯







자정마다 고라니의 혼백이 등장한다는 고라니 동산

여기서 숲쪽으로 걷다가 옛날 길? 아무튼 코스 외의 길이 있길래 그쪽으로 나가봤다.




별건 없었고 이런 식물이 많았는데
자리공이라는 식물이라고 한다
사약의 원료로 쓰이던 것이고 뿌리가 도라지 비슷하게 생겨 오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집에와서 위키 찾아보니
잎, 줄기, 뿌리, 열매 모두에 독이 있어 열매를 생식하면 혀가 마비되고
생즙에 닿으면 커다랗게 물집이 잡힌다고 하니 엥간하면 건드리지 마세요
근데 만타가 이거 들고다니던 거 같던데..







고난의 행군

결국 헤메이다 웬 차도쪽으로 탈출했고 덥고 길고 지루한 길이라 끝말잇기를 제안했다
도중에 단어 씹쌔끼 한번 나왔던거 같고 대충 서로의 바닥을 엿본 끝말잇기였음

도착지점까지 치열하게 경합했고 만타가 져서 아이스크림 쏘기로





고난과 하드코어 끝말잇기 가운데 발견한 망토큰갓버섯



앵두낙엽?





입구 발견 살았다~










그리고 중식집에서 점심먹고 올라가다 당진터미널에서 해산
이 사진 둘이 너무 세트 같아서 웃겨서 찍음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고 탐사를 기획한 만타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파딱, 짹슨이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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