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오늘도 평화로운 북한산

유 진 정 2021. 9. 14. 00:04

 

북한산에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아래쪽 둘레길에서 설렁설렁 산책하고 버섯이나 찾아보다가 귀가하는 거였는데 

오르다보니 어쩌다 영봉까지 가버림. 버섯이 사람 운동시키네..


 

 

 

 

 

 

 

가기전에 몇개 주워먹고 간 초콜릿 이름이 트러플이었는데 트러플은 안들어있음.

 

 

 

 

간버섯 메롱

 

 

 

그물버섯 식구들

 

 

 

 

 

색깔이쁨

버섯 사진 찍는데 옆에서 푸퍼푸퍼 웬 접영하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리니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남들 3배속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티셔츠를 머리에 뒤집어 쓴건가?


 

 


도이터 캐리어에 도터를 싣고 올라가시던 아버님

 

 

 

feast

 

 

 

 

 

 

 

 

 

 

버섯들은 모여있으면 더 귀엽다

 

 

 

 

뭔지모름

 

 

 

모름

 

 

 

 

개멋있는 그물버섯 발견 
어제 버섯갤에 올리니 주딱이 검은망그물버섯이라고 알려줌

환각과 신경계 마비등을 일으키는 독버섯이며 다량 섭취시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물도 독버섯이 있군


 

 


갓 안쪽은 회색+녹색

 

 

 

 

 

흑과 백

 

 

 

 

 



이것도 뭔지 모름 왠지 무서움

 

 

 

 

노란다발?

 

 


한다발 더 있음

 

 

 

 

 

 

 

 


영봉 다와감. 죄다 백운대를 올라가는 관계로 영봉은 한산해서 좋음



 

 

 

 


정상

앉아서 저 아래에서 얼마나 많은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을지 상상해봤다. 
죽고싶은 사람도 있을테고 너무 기쁜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도 있겠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때면 아옹다옹 인간사가 별일 아닌 것 같이 느껴져서 기분이 묘해진다. 근데 또 내려가면 다 별일이고

사과하나 뽀개먹고 내려가려다

 

 

 

 

 

 

 

 

 

마귀광대버섯 발견

소나무 밑에서 자라고 있었음

 

 

 

이건 며칠전 뒷산에서 발견한 마귀광대라고 착각했던 버섯인데 만타가 아니라고 했고




 

대가 갈색인걸 보니 이 버섯 같다. 이따위로 생겨놓고 식용이라니! 

아무튼 마귀광대버섯도 한번쯤 보고 싶었던 버섯인데 왜 보고싶었냐면

 

 

 

 

이렇게 사진찍고 싶어서

 

진짜 마성의 썸네일이다. 

이 다큐 재밌고 유용하다. 진행자 말투도 진행속도도 느릿느릿 충청도 아저씨 같은게 매력있음
독버섯 구분하는 법,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독버섯 구별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인데 말 안듣는 집안 어르신 땜에 속터지는 사람들은 보여드리면 좋을 듯. 유튜브에 있음

 

 

 

 

근데 막상 입에 가져다 대려니 찝찝해서 걍 코에 대고 찍었다.

이랬는데 마귀광대 아니라면 곤란한데..

 

 

 

 

 

 


찍고 다시 묻어놨는데 이러면 사나?

 

 

 

 

 

영봉에선 인수봉이 아주 잘 보인다. 해가 넘어가서 좀 아쉽군

겨울 되기 전에 트레킹 많이 해두고 싶다.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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