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

친절이 불러온 재앙

유 진 정 2024. 8. 26. 13:55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1180293&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schType=1

“남자들 정말로 다 이렇습니다. 여자가 성적 접근을 거부하면 왜 나만 싫어해???
라며 심보가 비뚤어집니다.

애초에 자기가 병신같은 짓을 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남자는 언제나 이렇습니다.
절대로 자기가 범죄를 저지른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자기 정당화의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럴만 하니까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척은 자기가 그레이스 엉덩이를 만지고 뽀뽀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레이스가 싫어하니까 눈깔 뒤집힙니다. 남자들에겐 참으로 이상한 특권 의식이 있습니다.

“이 여자에겐 그래도 된다”는 특권 의식.
이 특권 의식은 잘 해주는 착한 여자를 만나면 원자폭탄처럼 폭발합니다.

그래서 말합니다. 남자에게 잘 해주는 착한 여자는 창녀만도 못한 대접을 받게 된다고.
창녀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성접대를 해줍니다. 그리고 제한 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해주는 착한 여자에겐 그런 것도 없습니다. 돈도 못 받는데 제한 시간도 없습니다. 영원히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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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읽고 깨달은 바가 있음. 지금 저 이야기를 이렇게 바꾸면

“정병녀들 정말로 다 이렇습니다. 집착하다 차단 당하면 왜 내 진심을 몰라줘???
라며 심보가 비뚤어집니다.

애초에 자기가 미친 짓을 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정신의 병이 언제나 이렇습니다.
절대로 자기가 미친 짓을 저지른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정병러는 자기 정당화의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럴만 하니까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에겐 감쓰짓 좀 시켜도 된다”는 특권 의식.
이 특권 의식은 잘 들어주는 호구를 만나면 원자폭탄처럼 폭발합니다.
그래서 말합니다. 정병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감쓰는 호구 대접을 받게 된다고.
상담사는 고액의 대가를 받고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그리고 제한 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들어주는 호구에겐 그런 것도 없습니다. 돈도 못 받는데 제한 시간도 없습니다. 감쓰 노릇을 영원히 해줘야 합니다."


ㄹㅇ이자너
정병녀들이 날 사랑하는 이유도 자기 말 들어주고 무해해보여서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말 섞어본 적도 없는데 집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걍 호구 아우라가 존재하는가 싶기도 함)
백날 탓해봤자 남의 병이 낫는 게 아니니 스스로의 방화벽을 강화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배우는 중임 

최근 법륜스님 쇼츠에서
'스님 이렇게 보면 좋아보이죠~? 같이 살면 못 살아, 얼마나 냉정한데. 근데 사람이 쫌 냉정해야 행복할 수 있어요'
라는 말하던 것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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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두 현상을 해석해보면

- 여성은 불건강할수록 자아성찰의 능력을 상실하고 상대를 원망하게 됨
- 남성은 고추와 관련된 사항일수록 불건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상대를 원망하게 됨

라는 소리잖음? 성의 격차란 참 흥미롭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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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을 경계하라는 소리가 매사에 날서고 방어적 태도로 일관하라는게 아니고 
과하거나 지혜가 없는 친절을 경계하라는 소리라고 생각하는데

예를들어 호의를 베풀고 싶어질 때 스스로의 마음을 잘 관찰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함
그 욕구의 원인이 본인 결핍의 해소일 때 (내 경우도 부모의 병과 관련된 결핍이 정병녀들과 상호작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
시야가 좁아지게 됨 -> 레드플래그를 간과하게 됨 -> 찝찝한 결과 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