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인생이란 것은 궁극적으로는 아주 허무한 것입니다. 괴로운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노력은 결국 쓸모없는 노력이 된다, 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포인트는 거기에서 옵니다. 어두운 결론이죠. 어두운 결론입니다만, 사실입니다. 그걸 분명하게 인지하세요.
잊지 마세요. 가능하다면, 자기 방이나 화장실이나 여기저기에 이 문장을 써 붙이세요.
“인생이란 허무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다”
이 문장을 써서 여기저기에 붙여 놓으면, 그것은 여러분의 괴로움을 낫게 해주는 아주 강력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시험 삼아서 한 번 해보세요. 인생은 결국 아무리 노력해도 허무하다고. 어떤 일을 해도 괴롭다고. 마지막은 결국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라고 (일동 웃음) 이걸 적어보세요. 일주일 정도 지나면 여러분들에게 무언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일동 웃음)
그래서 이 포인트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저에게 대답을 해주신 겁니다.
자, 여러분들은 이미 답을 알고 계십니다. 인생은 결국 마지막은 그렇게 되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셨죠? 제 이야기를 듣고 나서요. 몇 번 씩이나 크게 웃으셨죠. 바로 그거예요.
딱히 뭐. 그러니까 결국은 바보 같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차피 그런 거니까. 왜 심각한 얼굴을 하고 울면서 괴로워하고 있나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필사적으로 찡그린 얼굴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바보 같은 짓이니까. 마지막에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취직을 해도 전부 다 바보 같은 짓이니까. 그런 공부 전부 다 쓸모없는 겁니다.
남자들은 젊은 시절에 몸 건강히 지내면서 최선을 다해서 삽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부인 손에 이끌려서 천천히 걸어 다니죠. 부끄러워도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까, 좀 이상하지 않나요. 세상살이란. 남자는 엄청난 힘으로 노력하는데 왜 결과가 그렇게 되는 거죠? 우리들은 필사적으로 운동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화장하고, 이런저런 것들을 해도 결국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건 편하게 사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어요. 공부도 즐겁게 하세요. 재밌게. 노는 것처럼.
노는 것은 끝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잖아요. 인생이란 게임 같은 겁니다. 게임을 할 때는 재밌지만, 게임이 끝나면 ‘게임 오버’. 끝. 오락실이 여기 저기 있지요. 500원 천원 넣어서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해요. 게임이 끝나면 게임 오버. 분하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죠. 인생도 그런 거예요.
여자들이 젊은 시절에 서로 아름다움을 겨루죠. 그것도 게임의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30대 40대 될 때 까지 그런 게임을 하고, 뭐, 중년이 되면 이제 게임 오버. 그만해야 하죠. 뭐, 간혹 계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남자들의 힘 겨루기 게임도 40대 정도 되면 거의 다 게임 오버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뭐라고 그렇게 필사적으로, 어금니 꽉 깨물고, 얼굴 찡그리면서 하면서 할 이유가 있나요?
편안하게 하세요. 스포츠하고 똑같아요. 인생은
예를 들어, 야구를 보러 가실 때가 있죠? 응원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흥분하죠.
그렇게 하다가 경기가 끝나면 집에 돌아가죠. 단지 그뿐이니까요.
그러니까, 일을 하거나, 육아를 하거나, 교육을 하거나, 집안 일을 하거나, 뭘 할 때도 아주 편안하게, 싱글벙글 웃으면서 하세요. 건성건성하세요. 뭐 건성건성이라고 하면 좀 이상할 수도 있지만. 싱글벙글 즐겁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게 가능한 것은 그 무엇도 마지막 순간에 의미가 없을 때뿐이겠지요.
이거 큰일이다. 이거 정말 중요하다. 이러면 모두 진지해져 버리죠.
하지만 큰일도, 중요한 일도, 대단한 일도 세상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전부 끝나요.
예를 들어서, 대단히 큰 회사가 있죠. 그런 거대한 회사를 만들어도 조 단위의 돈을 가져가도 죽을 때는 아무 것도 갖고 가지 못해요. 천 원도 갖고 가지 못하고 사람은 죽어 버리죠. 바보 같은 일 아닙니까?
아무리 필사적으로 돈을 모아도, 그것이 무엇 때문입니까? 그 돈들이 무슨 도움이 됩니까?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집니다. 뭐 도요타 같이 큰 회사를 만들 수 있겠죠. 여러분들이 그렇게 큰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면, 좋아요. 부디 만드세요. 하지만 그것에 목숨을 걸지는 마세요. 그런 건 게임이에요. 아무렇지도 않은 거예요. 지루하니까 하는 게임이에요. 그게 진실입니다. 그걸 이해한다면, 인생이 밝아질 겁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인생은 고통이다. 허무하다, 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것을 이해하는 때에 인간이 행복을 발견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진심으로 말하는 겁니다. 지금부터 밝음을 찾지 않으면, 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도 릴렉스하면서, 건성건성, 아, 언제 죽어도 좋다, 라고. 뭐 인생은 게임이니까, 죽을 때까지의 게임이라고.
불교에서 명상을 하고 완벽히 깨닫는 사람들을 아라한이라고 합니다. 붓다라고 합니다.
아라한이 되는 사람은 아무 것도 욕망이 없습니다. 욕망이 없으니까 무엇을 위해서 살아갈까요? 그렇게 질문을 해보면 거기에서 대답은 딱히 목적이 있어서 사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삶의 목적은 아무 것도 없다는 거죠.
그냥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것이 이상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죽을 때까지 좀 기다리는 것. 단지 그것뿐입니다.
그러니까 전쟁 같은 삶을, 싸우면서 사는 삶을 살 이유가 없는 것이죠. 모두 전쟁 같이 살면서 싸우고 있어요. 싸우면서도 이기지도 못하면서. 살기 위해서 아무리 싸워도 죽으니까. 그러니까, 가엾게도 어떻게 해도 괴롭지요.
이 짧은 인생에서 한 순간도 괴로워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지 않고 밝게 밝게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바보처럼 해맑게 웃기만 하면서 사는 것은 그냥 바보니까. (웃음)
지식으로 이해하면서 밝은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떻게 해서 지식으로 이해한 밝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인생은 결국 허무하니까. 결국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완전히 없어지니까. 필사적으로 일을 해도 55세 60세에 되면 우리들은 퇴임하잖아요. 그러니까 회사에 있는 이 짧은 시간에는 건강하고, 기분 좋게 서로를 만족하고, 서로 싫어하지 않고 노력하면 좋은 거죠. 회사 안에서 아주 약육강식의 전쟁이죠. 그러니까 자신이 멋대로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출처] [붓다의 가르침 : 멘탈을 가볍게] 인생은 허무하고 괴롭다 / 게임이기 때문에 밝게 살라 : 알로보물레 스마나사 장로 (위빠사나 포럼) | 작성자 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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