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너무 크다. M으로 주문했는데 코끼리용이 왔음
컴플레인 하려고 기존의 M사이즈 팬티와 비교샷을 찍어 내 카톡으로 보냈는데
몇초 뒤 어쩐지 등골이 서늘해지길래 톡창을 체크하니
잘못 보냈다.
그것도 57명의 진지한 구수련생이 이용중인 명상 단톡방에
그룹시팅 출첵 투표용으로 만든 방이고 사담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방이다
호스트 분이 코스를 가실 때마다 내가 투표를 대신 올리고 있는 방이기도 하다.
거기에 입던 팬티 사진을 올린 것이다.
떨리는 손으로 재빨리 삭제하기를 눌렀으나 가차없이 카운트다운되는 말풍선 옆 숫자들
순간 숨이 거칠어지면서
아니 사람이 살면서 실수할 수도 있지 뭘 그렇게 동요하는 거야 아직도 아상에 대한 집착이 크구나
라는 머릿 속의 목소리가 뒤따라왔는데
그것조차도 일종의 집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쪽팔려 할 수도 있지.. 내가 뭐라고..
하지만,, 만약에 그 사진을 보신 분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그건 실수였어요 전 변태가 아니란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