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주전 이베이에서 사기를 당했다.
상당한 값을 주고 오클리 빈티지 선글라스를 구입했는데 짭이 온 것이다.
로고 주위 본드 자국조차 지우지 않은 그 허술함에 분노는 배가 되었다. 나를 기만하는 것인가!
분노의 메일을 우다다 적어 보낸 뒤 반품 후 환불조치를 받았는데 사기꾼은 생각보다 지능적이었다.
반품 박스의 포장이 구겨져서 상품이 파손되었다며 은근슬쩍 103불을 차감한 뒤 입금을 한 것이다.
다시 한 번 자료를 박박 긁어모아 이베이에 제출한 뒤 케이스를 오픈했다.
케이스는 이베이가 개입하는 일종의 재판이다.
이게 시작되면 판매자의 인출이 불가해지고 등급이 강등되는 등 패널티를 얻게 된다.
(한 번밖에 못 쓰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웬만큼 엿을 먹이고 싶지 않은 이상 남용해선 X)
아무튼 케이스 오픈 즉시 103불을 돌려받았고
마무리로 공공선의 실현을 위해 1점을 준 뒤 제품에 fake. dont buy it 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공공선이라고 정당화했지만 이 과정에 개인적인 복수심이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
답글을 다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띄워졌기 때문이다.
전문 ↓
https://c-straw.com/posts/6459
복수의 쾌락, 그리고 정의중독
몇 주전 이베이에서 사기를 당했다. 상당한 값을 주고 오클리 빈티지 선글라스를 구입했는데 짭이 온 것이다. 로고 주위 본드 자국조차 지우지 않은 그 허술함에 분노는 배가 되었다. 나를 기만
c-straw.com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