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도.. 나도 마실 거야!!

유 진 정 2026. 1. 23. 01:30

 

 
근데 다기가 필요하긴 한 거 같아서 당근 찾아봄
구색 맞추려면 어차피 어지간한 걸로는 성에 안 찰테니까 막 쓸 수 있는 걸로

세척 쉬운 유리 주전자 + 큰 잔 생각했는데
이사가는 부부가 딱 그런걸 내놨길래 바로 가져옴

근데 어째 찻잔이 좀 계란찜기 같다는 의심이 들길래 뚜껑을 이제야 열어봤는데 이거 차완무시 찜기 맞잖아
이 사람들 이걸로 지금까지 차를 마셔왔단 말인가!
 
 

 
차 한 잔 했습니다.. 붕어빵이 맛있네요..

어이없긴 한데 이김에 차완무시 해먹는 것도 괜찮을거 같고 딸려온 밀폐용기들이 맘에 들어서 갖고있기로  

당근 하여튼 재밌는 앱임 
이 부부의 또 특이했던 점은 둘 다 무조건 코가 네모난 구두만 신는 듯 하고 
자느라 답장을 못 했는데 거래하실거냐는 문자가 2시간 마다 하나씩 와 있었음
그렇다고 사이코같진 않았던게 톤이 전혀 감정적이지 않고 오히려 로봇같고 젠틀했음. 강박적인 타잎들인듯

가끔 물건 설명에서 특수성이 느껴지는 경우 다른물품 보기 해보면 그 사람의 상황이나 캐릭터가 좀 느껴지는데

이걸 왜 이렇게 헐값에 팔지 해서 보면 성인용 기저귀부터 고가구 골동품까지
몸을 잘 못 가누던 노인이 소중하게 여겼던 거 같은 물건들 쭉 나열되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