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눈이 타는 고통이야 - 각막미란

유 진 정 2022. 3. 31. 14:08

일전에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는데 자막 초점이 너무 안 맞는 것임
빔프라 그런다보다 하고 같이 본 사람한테 말했더니 뭔소리냐고 겁나 또렷했다고 함
그래서 알았지 난시가 생겼다는걸 ^^ 양쪽 눈 하나씩 가리고 보니까 시력차이도 많이 나네
왜 생겼는지 추론하자면 2008년 라섹하고부터 자는 동안 각막이 눈꺼풀에 붙어서 눈뜰 때 눈물 줄줄 흘리면서 일어나는 일이 주기적으로 있어왔는데 이게 병이란 생각을 못하고 걍 살았음 (맨날 그런건 아니니까...)
그러다 최근 증상이 좀 심해져 검색을 해보다 각막미란이라는 것을 알게됨 각막미란이 뭐냐면

개요: 각막에 난 외상, 혹은 선천적으로 각막상피층이 약해서 생기는 질병이다. 불치병 까지는 아니지만, 한번 발병이 되면 완치가 되기가 힘들고 재발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골치아픈 병이다.
증상: 평상시에는 눈이 뻑뻑하다는 정도의 느낌으로 끝나지만, 문제는 수면을 취하고 난뒤. 안구가 부어오르거나(염증 등), 자는동안 건조해진 눈이 눈꺼풀과 달라붙게 되는데, 일반인 이라면 눈을 뜨면 조금 뻑뻑한 느낌으로 일어나게 되지만, 안구가 상기의 원인으로 약해진 상태에는 각막 상피의 일부분이 벗겨지게 된다. 이때 수반되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고통으로 인해 눈을 전혀 뜰수 없으며[1], 새빨갛게 눈이 충혈되며, 눈물[2]이 펑펑 흘러내리게 된다. 이 상태에서 다시 잠에 들어 렘 수면 (급속 안구 운동 수면)에 이르면, 안구의 움직임이 벗겨진 각막과 결막 사이에 마찰을 일으키며 고통과 함께 깨어나게 된다.[3]
-출처 나무위키

진짜 딱 이럼
이거 읽고 후다닥 안과로 달려갔는데 다행히 각막미란까지 진행되진 않았고 전 단계이니 관리하라는 처방을 받아옴
다음은 아침의 고통을 예방하기 위해 자기 전 해야될 것들
- 자기 전 온찜질 ( USB 충전식 온열안대 구입 )
- 안구건조로 인해 막혀있는 마이봄샘 ( 눈꺼풀에 오돌도돌 나있는 기름샘 ) 청소. 전용세제를 사용하거나 아기샴푸를 물에 희석해 면봉에 묻혀 쓱쓱 닦음
- 당장 있는 염증은 점안액과 인공눈물로 치료

두 달 동안 하라는데로 하니까 눈꺼풀 찢어지는 고통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음. 하지만 한쪽 눈 시력은 확실히 떨어졌음
라섹라식 후 같은 증상을 느끼신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안과를 가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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