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씩 10박11일 여행을 떠난다.
호사스런 크루즈 여행은 아니고 배낭여행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쉽지 않고 예측이 불가능한, 이번엔 또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 중 천둥번개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짐을 싸 집으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여행의 정체는 10일간의 위빳사나 (있는 그대로 본다, 는 뜻의 빠알리 어) 명상코스로
즉 자기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위에 말한 바와 같이 여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지만 물리적 환경만큼은 매우 평화롭고 안전하다.
장소는 전라북도 진안의 담마코리아 명상원이다.
(중략)
아 이번코스에서는 달라진 점이 있었다.
여자 새 숙소 20여실이 작년에 완공되어 여자 구수련생들은 이 숙소를 배정받았는데 wow
너무 편함
방은 작지만(클 이유도 없음) 깨끗하고 아름다웠고
무소음 안전문에 시스템 냉난방 에어컨
무엇보다 방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려있다.
구숙소의 경우 공동 샤워실을 쓰기 때문에 약간 부산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신숙소에서는 보다 철저히 고립되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구수련생에게 신숙소를 주는 이유는 수행에 보다 철저하게 전념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침대에 누우면 보이는 풍경인데 이게 참 마음에 들었다.
녹색과 붉은갈색은 내가 가장 심리적 편안함을 느끼는 배합이다. 식물과 적벽돌의 색
하지만 구숙소를 배정받은 사람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나는 구숙소의 풍경도 엄청 좋아해서 구글리뷰에 사진도 남겼다. 구숙소 뷰가 어떻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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