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유 진 정 2013. 9. 12. 02:33

꿈에서 나는 운전병이였는데 우리부대가 마야인들의 동네에 가게되었다. 

그곳 사람들은 순진하고 동네에 먹을것도 많아서 상관이 전쟁동안 여기서 식량을 조달하려면 이 동네를 빼앗어야 겠다며 주민들을 먼곳에 데려가서 몰살시키자고 말했다. 

나는 옛썰하고 버스에 사람들을 태웠는데 갑자기 전쟁도 지겹고 상관도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배낭에 권총한자루를 숨겨가지고 이 사람들을 총살장에 몰아넣기전에 저 상관머리에 대고 쏴버려야지

그리고 사람들은 정글같은곳에 숨어살라고 하는거야 1년정도만 짐승처럼 살다보면 전쟁이 끝나있겠지. 

라고 생각하다가 라디오를 들으며 발장단을 맞추고 있는 상관의 뒤통수를 바라보니 여러사람의 목숨과 한사람의 목숨중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들어서 고민하다가 잠에서 깼다.


200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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