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세계 76

내맘대로 펑크백선 20 - 시드 비셔스 마이웨이

섹스피스톨즈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펑크보이들이 인생의 어느시점에서 스스로를 시드 비셔스와 동일시해버리는 현상을 너무 많이 목격함 요새 연예인 따라하는거 보고 아이유병 설리병 이런식으로 부른다던데 시드와 낸시병도 만들어야됨 그놈의 자물쇠 목걸이 시팔 (나도 하고 다님) 그러나 이 영상만큼은 왠지 좋음 스스로의 삶에 비장미를 한껏 부여하고 있는 중년남성의 자아도취 같은 건 아무래도 비꼬아 주고 싶은 것이 사실

이런저런 세계 2018.10.15

가을 레시피 / 플레이 리스트

- 레시피 비프스튜버터 두 숟갈을 냄비에 넣고 녹인뒤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고기 겉면이 갈색이 되면 역시 큼직하게 썰어놓은 감자와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재료가 약간 익으면 냄비의 4분의3정도까지 물을 넣고 끓인다 이때 치킨 스톡 파우더도 같이 넣어준다펄펄 끓으면 chopped 토마토 캔을 넣고 1시간 더 끓임. 배고파 죽겠으면 40분완성 홍합탕손질홍합을 구입한다 (손질 귀찮음으로)잘 씻은 홍합을 냄비에 안착시킴청양고추 대파 양파를 크게 손가락 하나 길이로 큼직하게 썬다 청양고추는 칼집만 냄홍합이 잠길정도로만 물을 넣고 야채를 투입한후 끓인다거품이 생길정도로 끓으면 다진마늘 한큰술 넣고 약불로 조절. 소금간은 취향껏. 안해도 홍합의 소금기 때문에 짭짤함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불을 끄고..

이런저런 세계 2018.10.01

내맘대로 펑크백선 18 - 라디오 헤드 Creep

지난 백선 보기 오랜만에 클럽에 갔다. 퍼피라디오 말립씨가 디제잉을 한다길래 가봤는데 중간에 갑자기 크립을 틀었음. 이태원 클럽에서 크립 떼창하는걸 듣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신선한 경험이였다. 그리고 집에와서 크립 치는데 일전에 소장님이 쓴 다크 쏘울 포스팅이 생각났음 http://blog.naver.com/tapestry/221319027696 크립은 남자의 다크쏘울에 관한 노래이다 중2병 환자가 지맘대로 이상화 시켜놓은 존재에게 스스로의 추악함을 한탄하는 가사인데 그런 점에서 펑크같다고 느낀다. 펑크밴드들 노래는 멜로디만 신나고 가사는 슬퍼

이런저런 세계 2018.07.25

TEA

일전에 이지랑 뭔 이야기를 하다 맞다 니가 나 도시락 만들어 준적있잖아라고 하길래 내가 언제?? 하니까 십년 전 자기가 걸어서 한시간반 걸리는 거리 걸어서 출근해야 되는 날이 있었는데 그 날 새벽에 내가 도시락을 싸주었다고 했다. 기억이 전혀 나지않아서 혹시 내가 취해있었냐고 물으니 그랬던 거 같다고 암튼 이지는 그 이야기를 꺼내더니 은혜갚는 여우마냥 크리스마스 선물박스를 보내왔다. 기억도 안나는 선행의 답례를 받다니 개꿀ㅋ 헐레벌떡 박스를 뜯어보니 후드티랑 그레이트 브리튼의 자존심 Sweets, 욕실매트 한장(대체 왜???) 그리고 홍차가 들어있었는데 안그래도 이날 아침 싱크대 찬장이 추락하면서 마지막 티백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아주 반가운 선물이였다. 오랜만에 마시는 외제차 넘 맛있다. 어제부터 계속 ..

이런저런 세계 2017.12.13

간단식사(겨울용)

오트밀 1.오트밀을 산다. (e마트오트밀 800g4500원) 2. 물을 끓인다. 3.그릇에 뜨거운 물을 붓고 오트밀을 넣은후 섞는다 4.소금을 조금 넣고 연유추가 5.완성. 바나나등 과일을 올려도좋음 토마토계란국 1.토마토2개와 파한줌을 썬다 2.냄비에기름을 두르고 파를 볶는다 3.파기름이 나오면 토마토도 볶는다 4.토마토가 익었을때쯤 치킨스톡넣은 물을 붓는다 계량은 상식적인수준으로 알아서 5.확 끓으면 불낮추고 10분정도 끓임 6.불을 끄고 잘풀어둔 계란2개를 투하한후 젓가락으로 팍팍젓는다 7.기호에따라 참기름 또는 고추기름을 약간 추가 후추있으몀 후추도 8.완성

이런저런 세계 2017.10.17

내맘대로 펑크백선 17 Pulp - common people

그 여자애는 그리스에서 왔고, 학구열이 대단하지 성 마틴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거기가 바로 내가 걔를 낚은데야 걔가 말하길 자기 아빠가 엄청 부자래 그래서 나는 그럼 나 럼앤콕 마셔도 되냐고 그랬지 걔가 그러래 그리고 뭐가 좀 잘 되어가나 하는 순간에 걔가 말하길 "나도 서민들처럼 살아보고시퍼 서민들이 하는거 하면서 보통사람들이랑 자고 싶어 너같은 보통사람이랑 자보고싶다고" 그상황에서 내가 뭘 할수있었겠어? 그래 그럼 내가 뭘 할수있을지를 생각해볼게. 라고 그랬지 일단 수퍼마켓으로 데려갔어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다만 어딜 가긴 가야 될거 아니냐 그래서 거길 갔지 거기서 걔한테 흙수저 코스프레 좀 하라고 그랬어 근데 걔는 그냥 웃더라고 그러더니 나보고 너무 웃긴데 그래서 그래. 라고 대답했지 여기서 너말고..

이런저런 세계 2017.08.22

내맘대로 펑크백선 16 - Cock Sparrer

이름에 cock자 들어가는 무수한 펑크밴드 중의 하나인 칵스패러이다. 72년도에 결성되어 현재까지 활동중이신 장수밴드인데 그럼 이 아저씨 아니 이 영감님들 대체 몇살이냐? 펑크밴드의 장점 중 하나는 보컬이 약처먹고 일찍 죽지 않는한 그 수명이 길다는 것이다. 케언즈 여행할 때 펍 지나가다가 포그스 공연하다는 사인보드 걸려있길래 이름만 같은 다른밴드겠지 하다가 그 포그스라 깜놀한 기억이 난다. CHCH에서 펑크공연 검색하다가 비즈니스 온다길래 아니 아직 살아있단 말이야 깜놀한 기억도 나고.. 근데 비즈니스 보컬은 작년에 죽었음 암튼 칵스패럴 젊었을 때 만든 노래들은 넘 찬송가나 운동권 노래같아서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멤버들이 불혹을 넘기고 나서 내놓은 Because You're Young 같은 노래는..

이런저런 세계 2017.08.20

내맘대로 펑크백선15 - Sublime

지난백선보기 술자리에서 트는순간 모든이들에게 애수를 바가지로 끼얹어버리는 노래들이 있는데 The Pogues의 dirty old town 이나 이 서브라임의 Santeria가 그러하다. 오피셜 뮤직비디오도 존재하나 구린 관계로 퍼오지 않았다. 1988년 캘리포니아에서 조직된 스카밴드 서브라임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대부분의 노래가 여름에 듣기 좋고 매우 Chill 하여 들으면서 출근하면 지각한다. 비버처럼 귀여운 얼굴과 호머심슨의 몸매를 지닌 보컬 브래들리 노웰은 이런류의 멋쟁이들이 종종 그러하듯 live fast하다가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die young 했다. 그가 죽고나서 남은 멤버들이 이상한사람 데려다가 Santeria를 가끔 공연하는거 같은데 처참할정도로 구리니 찾아 볼 필요는 없다.

이런저런 세계 2017.08.03

인테이크 밀스 후기

쥐구멍 블로그의 레귤러 독자라면 대체식량에 대한 나의 열망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소일렌트 그린의 한국배송을 애타게 기다려 오던중 인간이 먹고 살만한 맛이 아니다 라는 후기가 돌길래 망설이다가 밀스의 존재에 대해 알게되었다. 일단 한달치 주문해서 일주일간 먹어보았는데 맘에 듬성분표 비타민군의 경우 일일권장량을 상회함.단백질도 42%나 충족되는데  지방이랑 탄수화물의 경우 각각17,18%로 부족한 면이 있음 삼끼를 이것만 먹으면 안될것 같고 포장지에도 하루 1끼를 권유한다고 써있음. 나는 아침 스킵 점심 밀스 저녁 삼겹살의 식단으로 가는 중한달치 주문하면 쉐이커 딸려옴바텐더 흉내내다가 몇번 내동댕이쳤는데 안 터지는것으로 보아 튼튼한듯단점이 있다면 주둥이가 좁아 파우더 털어넣기가 쉽지않음맛걸쭉한 미숫가루나..

이런저런 세계 2017.06.06

내맘대로 펑크백선 13 - Why Try To Change Me Now

노벨상 위원회가 노발대발하는 동안 밥딜런이 불러재꼈다는 프랭크 시내트라 원곡 Why Try To Change Me Now이다 피오나 애플버전으로 들어보도록 하자 I'm sentimental So I walk in the rain I've got some habits even I can't explain go to the corner i end up in Spain Why try to change me now 전 감상적이죠 빗속을 걷곤 한답니다 스스로도 설명하기 힘든 괴상한 버릇들도 좀 가지고 있어요 코너를 돌았을뿐인데 스페인에 와있을때도 있고 말이죠 근데 왜 절 바꾸려고 하시나요 I sit and daydream I've got daydreams galore Cigarette ashes There the..

이런저런 세계 201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