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

눈치봄에 대한 생각

유 진 정 2015. 7. 7. 23:56

 

 

 

 

일전에 누가 너 블로그 가봤는데 글을 넘 막쓰는거 아니냐 익명도 아니고 그러다 해꼬지 당하는 수가 있다 모 그런 이야기를 함.


urmmmmmm.......................

이까짓 수위의 글을 쓰면서 눈치까지 볼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기다 뭔 핵폭탄 제조하는법 올리는것도 아니고


이십대 초반의 나는 아저씨들이랑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저씨들이 싫어하는 짓을 골라서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들의 시계 안에서 흡연하기

이거 때문에 시비가 자주 붙었었는데 쫌 귀찮고 빡치긴 했지만 계속해서 했다.

첫번째 이유는 걍 숨어서 피는게 너무 촌스러운것 같아서 였고 

두번째 이유는 이것을 익숙한 풍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개저씨 의식개조 십년계획*

손 쓸 수 없을만큼 씹저씨화가 진행된 이들은 버리는 패라고 쳐도
중간계에 속한 다수의 남성들은 같은 풍경을 반복하여 목격하다 보면 아 우리가 피우면 여성도 피울수 있는건가 부다, 또는 맘엔 안 들지만 여기서 지랄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노땅 취급을 받겠지
하는 두려움을 학습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깐

물론 나 혼자 낑낑댄다고 바뀌는건 없을테지만 전국엔 나와같이 생각하는 무수한 여성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왔고 요즘 여자 알바생들이 가게앞 흡연 구역에서 당당하게 연초 한 대 땡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래서 기분이 좋음


개저씨들의 행패가 두렵다고  자꾸만 냄새나는 공중 화장실 같은데서 담배 숨어 피우고 하고 싶은 말 꾹꾹 참고 살다간 눈치충으로 전락하여 영원히 눈치만 보다가 후회의 눈물을 비처럼 흘리며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수가 있다.
그런건 너무나 지옥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