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여성에 대한 고찰

유 진 정 2015. 8. 11. 16:36


아는 사람이 이직을 했다. 사수가 미친여성이였다고 한다.

넘 재밌는 이야기를 듣게 될것 같아서 치킨시켜놓고 두근두근 하고 있었는데 
듣고나니 오오 역시나 미친여성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군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었음.

이 세상엔 썰튼 타입 오브 크레이지 워먼들이 존재한다. 
나보고 보적보라고 손가락질 해도 할 수 없음. 왜냐하면 이런여자들 진짜로 있으니까  

그들은 마치 불행 바이러스의 보균자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진흙탕 싸움 벌이는 것 보다 걍 피하는 편이 이로움
적의가 풀게이지로 차올라 있는 상태라 남들이 차마 쪽팔려서 못할 짓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 때문에 대처하기 까다로운 존재들임 


그렇다면 이 미친여성들을 어떻게 알아보고 초장에 거리를 두느냐?

미친여성의 행동양식엔 일종의 패턴이 있다. 오늘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다.

 

1. 초면에 친한 척함 

상대가 연하일 경우 말을 놓는다던가 모임에서 처음 만났을 시 딱히 통하는 구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번호를 따거나 당일 귀가 즉시  페북 친구신청을 함. 거리를 빠르게 좁히려고 시도

 
2. 드라마 퀸 

감정기복이 심하고 사소한 일에도 분개함.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일에도 본인을 비련의 여주인공과 동일시하며 SNS에 자기연민 대폭발하는 글을 씀


3. 관심병 

어떻게든 화제의 중심에 본인이 놓여있어야 함. 그렇지 못할 시 돌발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남다른 점에 대하여 강하게 어필   


4. 피해의식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지 않음.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갈등발생 시 나는 넘 착하고 열심히 사는 여성인데 주변사람들이 다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함


5. 무능

사실 이게 미친여성이되는 근본적인 이유인것 같음
남들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받게되는 관심과 인정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오랜기간 동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다가 흑화하는 듯


6. 자신에 대한 평가가 철저하게 타인 중심적임 

 남의 시선을 매우 중요시함.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실력으로 인정받지 못할 시 집단 내 인맥구축과 흑막정치 등에 몰두함

 

7. 지배욕이 과도하게 강함 

조종되지 않는 상대에게 반감을 품음. 상대의 포지션이 약자인 경우 그 반감은 곧 교묘한 학대로 이어짐. 조종이 되는 상대일지라도 정신적으로 나약한 경우 학대하는 경향이 있음. 5,6번의 이유가 이 심리의 기저에 깔려있음



8.  인터넷을 많이함

이건 내 얘긴데 근데 루리웹 괴담게시판 죽치고 있는 이런 활동 말고 정확히 말하면 타인의 삶에 관심이 많음.
SNS 또는 구글링등을 활용하여 조종하고자 하는 주변인들에 대한 사찰을 함. 미친여성은 늘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9.  이성과의 관계가 몇 개월 단위로 단기간 유지됨. 연령대가 높은 경우 복수의 이혼경력이 있는 경우도 있음  
 

10. 에너제틱함

이들은 내제된 분노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함. 활기가 넘치고 일을 쳐 벌임.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그들을 미친여성이라 부르는 이유의 큰 부분이지 않을까싶기도 함. 정신이 쫌 나갔어도 방구석에서 걍 블로그질 하고 있으면 큰 피해는 끼치지 못함. 그러나 그들은 3, 7, 8번 항목처럼 존나게 귀찮은 일들도 거리낌없이 해치울 수 있는 강력크한 존재들임 


11. 행복해 보이는 여성들을 막 죽이고 싶어함 

자기보다 어린 여성이 행복해 보이면 그 증오심은 배가되는것 같음

1-10항목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 정도야 걍 피곤하게 사는 사람이군 하고 말겠는데 이 항목이 그들을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공포의 미친년으로 만들어 버림

 


미친여성이 관할하는 집단안에 매력적인 여성이 영입될 시 미친여성은 자신의 내면에 축적된 거대한 분노에너지를 같은 여성들을 향한 비수로 전환함

자신보다 매력적인 여성이 주목 받는 것을 바라보아야 하는 상황은 미친여성의 가장 근원적인 공포임  
난 이렇게 노력하는데! 넌 그렇게 쉽게! 류의 박탈감을 느끼며 존재가 소멸되는 듯한 공포를 느끼는거 같음   

사실 이 공포의 크기가 넘 큰거 같아서 그들이 불쌍해질 때도 있음. 스스로 마음속에 지옥을 짓고 살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좀 슬퍼지는게 이런 타입은 이상하게 남자들 중에는 적음

지위나 부富 같이 자신의 실질적인 이득을 위하여 개새끼 노릇을 하면 하지
이렇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비해가며 얻고자 하는게 고작 관심이나 이미지 따위인 광적인 경우는 이상하리만큼 여성들에게서 자주 목격됨

왜일까? 
신체적 약자라? 사랑과 보호가 필요한 존재라서? 약하면 악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