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좀 비켜줘봐
나: ?
아저씨: ... (배수구망을 들고있음)
나: (자리 옮겨서 다시 작업)
아저씨: (작업 진행방향이 바뀌어 다시 내가 옮긴쪽으로 다가옴)
나: 여기도 하실거예요?
아저씨: 아니 다했어 몇호 살어?
나: 여기 안사는데
아저씨: 여기 안사는데 (자전거를) 왜 여기다 대?
나: 델데가 없어서요
아저씨: 허허허 그렇게 말하면 내가 할말이 없네ㅎㅎ
나: ㅎㅎ
아저씨: 그럼 대신 앞으로 자전거 댈때 모 건물에 이상이 보이거나 하면 알려줘~
나: 네 고맙습니다 (다시작업)
아저씨: ..근데 아가씨야 아줌마야? 알수가 없네
나: (읽씹)
-대화종료-
이걸 왜적고 앉아있냐면 이거 은근히 반복되는 대화패턴이기 때문에.. 공식이 어떻게 되냐면
1. 아저씨가 말을 검
2. 대화가 이어지면 은연 중에 소재지를 파악하려듬
3. 기혼 또는 애인유무에 대한 질문
1 2 에서는 꽤 많은 바리에이션이 등장하지만 항상 3 으로 대화가 종료됨. 왜냐면 3이 등장하는 순간 나는 대답을 안하기 때문에
그러면 왠만한 아저씨들은 정상인이기 때문에 그냥 가던길을 감 왜 대답안하냐고 하는 사람은 여태까지 없었음
상대에게 최소한의 상식이 있을시 어줍잖은 공격보다는 침묵이 효과적임. 공격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무넹
씨름할때 약한쪽이 밀어부치는 상대를 상대의 힘으로 넘어트리는 그런 원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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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추가
https://digthehole.tistory.com/3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