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맘에도 없는 겸손떨라는 말이 아니라..
몇년 전 술자리에서 어떤 여자애를 봤다.
설리st로 하얗고 예뻤다. 근데 그 하얀 팔뚝을 문신과 칼질로 작살을 내놨다.
혼자 술을 엄청 빨리 마시더니 사람들을 보며 주정을 시작했다.
내가 성공해서 너네들 다 지켜줄거야.. 내가 꼭 행복하게 만들어 줄거야.. 진짜..
뭐 대충 그런 얘기를 하면서 흐느끼길래
미친년아 니나 잘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알아서 잘 살고 있고 니가 최약체야~~~~~~~!!!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엮이기 싫어서 아무 말도 안함
그리고 저 사람은 사실 누군가가 본인에게 해줬으면 하는 걸 자기가 해주겠다고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자기 코가 석잔데 남의 짐까지 짊어지겠다고 외치는 이런 타잎들은 어린 여자들 중에 많이 봤다.
관계 의존적 성향 + 세상을 덜 살아서 자기 깜냥을 모름의 결과인듯
하지만 집도 절도 없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이십대 여자애가 감당할 수 있는게 뭐 얼마나 있겠는가?
나는 이런게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만 잘 챙기고 살아도 세상이 한결 평화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