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에요

정병의 시대

유 진 정 2021. 11. 23. 22:50


스우파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댄서가 팝핑을 팝핀이라고 불렀다며 가루가 되게 까이고 있다고 한다. 정말 놀랍다. 이런 일로 분노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게

근데 사실 놀라울 일은 아니고 걍 요 몇년간의 추세인 것 같다. 일종의 피해의식 같은데 타인으로 인해 자신의 권리가 침해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쥐톨만큼의 피해만 입어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느낌

자식이 혼나고 들어오면 이유를 막론하고 선생에게 전화 걸어 따지는 내 또래 학부모부터 소개팅에서 뺀지 먹으면 저도 위안은 필요하니까요 :) 밥값 반 계좌이체 해달라고 톡보낸다는 빌런까지

모랄까 전반적으로 세대의 찐따화가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는 너낌적인 느낌..

이전 세대들의 지나친 둔감함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과는 정 반대의 현상이라 흥미롭긴하다.

밸런스 게임식으로 말하자면 개저씨 vs 정병트위터리안

둘 중 하나와 무인도에 떨어져야 한다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나는 자살 개저씨를 선택할 거 같다. 이유는 개저씨는 걍 좀 피해주고 사람 빡치게만 할 거 같은데
정병트위터리안은 쥐죽은 듯 짜져있다가 갑자기 발작 폭주하면서 너죽고 나죽자 할거 같음.. 어떤 포인트에서 빡쳤는지 전혀 짐작도 안간다는 점에서 넘 무서울듯

근데 또 개저씨랑 지내다보면 내가 정병 생길거 같고 트위터리안이랑 지내다 보면 내가 개저씨가 될 거 같기도 하고.. 역시 상호작용 하는 관계인가?

아무튼 개저씨보다는 mz정병쪽이 내면의 폭풍이 거센 느낌이라 몬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명상이라도 가르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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