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네는 홍상수였어

유 진 정 2025. 9. 14. 00:14

또기하의 추천으로 마네를 뒤져봄

그 피리 부는 남자애랑 풀밭에서 빨개벗은 여자 그림 분노한 관중들이 우산으로 찍으려고 해서
높이 달아뒀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봄)

 

 

 

 

 

이런 갓띵작을 그린 사람이었군

영화로 치면 이 장면에서 갑자기 소리가 우웅우웅 뭉개지다 아예 사라져 버리는 느낌

 

 

 

 

아니 이 여자 눈깔을 좀 봐.. - 홍기하 

이 정도면 마네 페미니스트 아님?

 

 

 

 

아르마딜로 같은 여자의 손
웃음을 참고 있는 입매 

수작부리는 남자
이 순간 만큼은 세상 진지함
잔을 쥐고 있는 손의 긴장감

그걸 지켜보는 웨이터 ' 또 또 또 시작이구만..

웨이터 = 마네 

 

 

 

 

지금 생각하니까 풀밭 위의 점심식사도 너무 홍상수 같음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는 여자 - 깨벗었음
흐릿한 눈으로 입털고 있는 남자들 - 껴입었음 

마네가 살롱과 파티를 엄청 좋아했다고 하는데 본게 많은가봄 

 

https://digthehole.tistory.com/2409

 

행송수

참 홍상수영화 주인공 같구나 라고 생각하던 Q에게서자기 요새 hang song soo 감독 영화 재밌게 보고있다는 메시지가 왔다. 그래 남주들이 참 퍼떼띡하지 하니까 어 꼭 나를 보는것 같더라 바로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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