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기하의 추천으로 마네를 뒤져봄
그 피리 부는 남자애랑 풀밭에서 빨개벗은 여자 그림 분노한 관중들이 우산으로 찍으려고 해서
높이 달아뒀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봄)
이런 갓띵작을 그린 사람이었군
영화로 치면 이 장면에서 갑자기 소리가 우웅우웅 뭉개지다 아예 사라져 버리는 느낌
아니 이 여자 눈깔을 좀 봐.. - 홍기하
이 정도면 마네 페미니스트 아님?
아르마딜로 같은 여자의 손
웃음을 참고 있는 입매
수작부리는 남자
이 순간 만큼은 세상 진지함
잔을 쥐고 있는 손의 긴장감
그걸 지켜보는 웨이터 ' 또 또 또 시작이구만.. '
웨이터 = 마네
지금 생각하니까 풀밭 위의 점심식사도 너무 홍상수 같음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는 여자 - 깨벗었음
흐릿한 눈으로 입털고 있는 남자들 - 껴입었음
마네가 살롱과 파티를 엄청 좋아했다고 하는데 본게 많은가봄
https://digthehole.tistory.com/2409
행송수
참 홍상수영화 주인공 같구나 라고 생각하던 Q에게서자기 요새 hang song soo 감독 영화 재밌게 보고있다는 메시지가 왔다. 그래 남주들이 참 퍼떼띡하지 하니까 어 꼭 나를 보는것 같더라 바로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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