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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든 스님과 빅딕 에너지
총을 든 스님과 빅딕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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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제시한 총값이 너무 많다며 오히려 싸게 팔겠다는 노인처럼
부탄의 선왕 지그메 시계 왕축은 왕권을 스스로 축소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결국 왕정을 폐지하자며 국민들에게 투표권을 주는데요
그러나 국민들의 화답은 우리는 왕이 좋으니 왕권을 보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선왕의 결혼 스토리도 재밌습니다.
부인이 무려 넷인데요 이걸 왕이 나 마누라 여럿 둘 거야 고집한게 아니라요
네 자매 중 첫째한테 장가를 들려 했더니 첫째가 동생들 다 데려가지 않으면 안가요,
해서 자매 넷의 공용 남편이 되셨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민주주의 경쟁사회의 일원으로써 이런 일화들은 상당히 낯설게 느껴집니다만 사실 행복한 인간은 바라는게 적기 마련이죠.
영화의 끝 무렵 론은 거대한 남근상을 선물 받습니다.
부탄에서 남근은 생명력과 번영을 상징합니다. 잡귀를 제압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죠
집착이라는 잡귀, 스몰딕 에너지를 내려놓고 BIG DICK을 들고있는 론의 표정은 세상 후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