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유 진 정 2026. 1. 1. 19:19

 

새해 첫날 인왕산 가서 일출봤다

혼자라면 죽어도 안 할 짓인데 최인호 작가가 가자해서
아 맞다 워년씨(시험준비하시던 분)랑 인왕산 한번 가죠 하고 안 갔지, 한 기억이 나서 십년 전 그 파티로 가봄 

밤새고 가야겠구만 했는데 웬일로 자정 쯤 잠들어서 decent한 몰골로 집을 나섬
마을버스 타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우물우물) 했는데
아저씨가 인기가요 1위 외치는호쾌한 톤으로 새해복!많이!!받으십쇼!!!! 하시길래 좋았음 

6:50 무악재역에서 만나 최단거리로 정상ㄱ 

겨울 등산시 다리를 동결건조 시켜버리는 스웻팬츠를 입고왔지만 338m라 괜찮음
헤드라이트 깜박했지만 338m라 괜찮음 (이러다 동네 뒷산에서 119 부르는 거)

인왕산은 예상대로 사람이 개많았고
정상 지옥이 예상되길래 줄에서 이탈해 그 밑 어디 쯤에서 해를 기다렸다.

영하12도 라더니 폰 배터리 바로 나가길래 기록의 의무에서 해방되었고
워년씨가 대신 기록해줌 

 

 

 

 

 

 

 

 

 

 

 

 

새해 복들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예아 정상

누가 카라멜 놓고 갔길래 세조각으로 등분해 노나먹음 
하산할 때 병목 현상 생겨서 대기 오래 탐 119 대원 분들 오셔서 교통정리 해주심

아침에 버스 타면서 부터 느꼈는데 정초부터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표정들도 하나같이 좋으시고..

인생을 혼자 산다는 생각은 정말 큰 착각이다.
사회는 유기체고 우리는 세포니까 착하게 까지는 못 살아도 너무 못됐게 굴지는 말아야지 

 

 

하산

 

 

 

 

 

 

 

워년씨가 조계사 가서 초 공양 하겠다길래 따라감

보노보노 서생원과 인사하고 예불 중인 대웅전 들어가서 삼배도 올림 타이밍 못 맞춰서 절 한 일곱 번 한 거 같음 

 

 

NY city 

 

 

 

 

백부장집 닭한마리 오픈 20분 전에 도착해서 들여보내주려나 얼쩡거리고 있었더니
직원 분들이 당장 들어오라 하셔서 넘 감사했음 한국 짱

개맛있었고 워년씨가 그래도 내가 직장인이니까... 하며 긍휼을 베풀어 쏘심 축퇴사 재취업도 축하

그러고 나오는데 사장님 내외 분이 셋이 대체 무슨 사이냐고 물으시길래
간단 브리핑 하고 새해 덕담 나누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