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욱 요리사의 주취폭행 기사를 읽음
모르는 사람인데 낯이 익길래 생각해보니 누가 멋있다고 유튭 영상 올린 걸 본 적이 있음. 술마시면서 고기썰어주는 컨셉 그런 거 였던 거 같은데 분위기가 흉흉하길래 몇 초보다 끔. 아니 그리고 요리는 칼도 불도 쓰는 위험한 일인데 술을 먹으면서 하면 안되자너
독언니가 치매병동에서 일할때 해준 얘긴데 환자 중에 70대 젊은(?) 할아버지 환자들이 있다고 함
제정신일땐 상당히 젠틀하심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방문을 절대 안와서 뭐지 하고 보면 알콜성 치매
취미로 술 마시는거 정말 안 좋은거 같음. 가끔 와인 한 잔 그런 거 말고 하루 걸러 술마시는 사람들 있자늠
걍 시간 들여 전두엽 망가뜨리는 건데 안 무섭나? 나도 이십대 초반에 주5일씩 술먹다가 전두엽에 데미지 좀 입은 거 같은데 그래서 명상 열심히 해야됨
이분도 지금 생각해보니 알콜성 치매였던거 같음. 부인 분도 알콜성 치매 앓다가 얼마 전 돌아가심
내가 본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아래의 두 부류였음
1. 원하는 삶의 방식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음 : 좌절감에 대한 보상으로 말초적,단기적 쾌락을 쫓음
2. 초자아가 강하고 일을 너무 많이 함 : 전문직 중 고도적응형 알콜중독이 많다고.. 일에 쩌든 뇌가 보상을 원하는데 제일 쉽게 접근가능하고 시간 적게 드는 해소수단이 술이라 그런듯
암튼 꽤 복잡한 심리와 원인이 얽혀 있기때문에 금주가 힘든 거 같고 다른 방식으로 좌절감을 극복하는 방법을 사회적으로 권장하면 좋을 거 같음 달리기 명상 드럼치기 등등
소량의 MDMA나 LSD도 효과적이라는데 일단은 불법이니까
나도 최근 몇 년간 술자리 횟수 줄이다가 몇 달 전부터 걍 금주하고 있는데 달리기랑 위빠사나 같이 하니까 상당히 할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