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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헬
오늘 안 그래도 반야심경 해석본이 알고싶은 거임
그 괜찮아 다 괜찮아 하는 죽고싶지만 떡볶이st 감성 해석본 전에 보긴 했는데 걍 지맘대로 해석해놓은 거 같길래 좀 제대로 된 게 읽고 싶었음
담마 코리아 AT 중 경전 공부하시는 분이 있다길래 메일 보낼까 하고 있었는데
싱벙갤에 떡 하니~
가장 낮은 곳에서 귀한 말을ㅋㅋ 아무튼 그래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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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야심경에서 오온이 텅비어있다, 공이다 하는건뭘까?
저모든게 허무하고 실제로는 없다는뜻일까?
그렇지않다.
위 오온작용들은 불교수행(수식관,사마타,위빠사나,자애관,부정관 등등.. 사람마다 수행잘되는 방법이 다르다. ) 들을 통해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보면서 조건따라 나고,변하고,사라지는걸 점차 관찰할수있게된다.
형상에 의해 시각이,소리에 의해 청각이, 맛에의해 미각이 , 감촉으로 인해 촉각이 , 사물로 인해 정신이 서로 접촉함으로서 일어나고
또 그로인해 생기는 여러 작용들을 스스로 관찰해보고 그로인해 집착과 갈애가 일어남을 알아차리게 되는것이다.
그러한 외적,내적 요소들이 조건따라 몸,마음,느낌,법(현상) 들이 일어나고 변하고 사라짐을 깨닫고
그 실체를 관찰해보니 거기에 고정되어진 실체가 없이 그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조건따라 끓임없이 변화할 뿐이라는거다.
이게 오온이 공하다는 뜻이다.
고정된 실체라는게 없이 조건따라 변화하는걸 알게되어 그 변화하는 작용들에 치달려가지 않게된다는뜻임.
그럼 이렇게 오온이 공하다고 아는게 왜 모든 괴로움과 번뇌를 없앤다고 하는것일까?
오온작용으로 모든 고통 번뇌의 원인인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집착과 갈애로 말미암아 무상하게 일어나고 사라지는것을 깨닫고
이것을 잘 관하여 이 작용들에 이끌려가지않고 소멸시켜가는 길을 확립하게 되는것이다.
(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을 건너느니라. )
그렇게 점차 모든 고통과 번뇌의 원인인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점차 소멸되어지니 괴로움과 번뇌의 원인자체(탐,진,치)가 사라지는거임.
즉 , 그렇게 탐진치가 소멸되어 모든 고통 번뇌의 원인지을 기반을 멸했으니
위의 색수상행식의 오온작용에서 조건따라 무상하게 일어나는 색,수의 작용만 있고
자신이 좋다,싫다한뒤 판단하고 행하는 상,행,식 (번뇌작용) 들이 사라지니
(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ㆍ생각ㆍ행동ㆍ의식도 그러하니라. )
결국 업을짓고 고통 번뇌하며 치달려온 길이 소멸되며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다시 태어나지 않게되어 온갖 괴로움을 건너 열반에 이른다고 선언하게 되는거임.
더이상 행으로 업을 지음도, 그업으로 인해 상,식으로 고통,번뇌하며 치달려감도 없어지니까.
결국 반야심경은 불교수행이 깊어지면 모든 자신의 상이나 개념,식의작용(번뇌)들이 사라지고
세상을 있는그 자체로 보게됬을때 묘사해놓은거라 보면된다.
없다,허무하다가 아님 단지 집착,갈애가 소멸된 상태서 보는 세상과 자신을 그대로 표현해놓은거.
세상과 자신이란 존재는 원래 그러했는데
자신이 상을씌우고 개념짓고 하면서 좋다 싫다 이거다 저거다 한뒤에
그 실상을 자기만의 시각으로 왜곡해서 보고 판단하고 그후 업을지으면서
그로인해 집착 갈애하고 고통 번뇌하던것에서 벗어난상태란거임.
( 사리자여! 모든 법의 공한 형태는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에는 실체가 없고 감각ㆍ생각ㆍ행동ㆍ의식도 없으며,
눈도, 귀도, 코도, 혀도, 몸도, 의식도 없고,
색깔도, 소리도, 향기도, 맛도, 감촉도,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집멸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
세상이 변하거나 사라지거나 허무하다는게 아니라 세상과 자신은 원래 그냥 그 상태였던거고.
자신이 자신과 세상을 그냥 있는 그 자체로 바라보게되니
그렇게 생기는 지혜로 스스로 집착과 갈애로 인한 탐욕,성냄,어리석음을 놓아버리고 소멸시키게 되고
즉 고통과 번뇌가 생겨날 '원인' 자체가 사라지게 되는거
그리고 고통가 번뇌가 생길 '원인' 그 자체가 없어지니 그 '결과' 인 고통과 번뇌 자체도 앞으로 영구히 소멸되는거지.
(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을 얻느니라. )
이렇게 오온이 공하다 (무상하다) 는걸 모르는상태를 불교서는 무명(빛이없음,어리석음,앞을가림) 이라 하고
오온이 공한것을 비추어보는걸 (스스로 관찰할수 있게되는걸) '무명'이 소멸됐다고 하는거고
그 지혜로운 상태로 보는 시각을 정견(바른견해) , 중도(치우치지 않은 올바름) 을 깨쳣다 라고함.
이상태가되면 모든 개념과 판단작용들을 떠나있는 상태로 자신과 세상을 있는 그 자체로 관하게됨.
(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 주문을 말하니 이러하니라.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
마지막으로 붓다의 유언으로 글 마치겠음.
내가 설명한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원인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방법이다.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모든 형성된 것들은 변하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게으르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