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에요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 후기2 (스압)

유 진 정 2023. 9. 7. 21:06

 
https://digthehole.tistory.com/5208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 후기 1 - 준비

지난 9월 3일 담마코리아 10주년 + 여자 새 숙소 건축 완공을 기념해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평소 센터는 코스에 참가하는 당사자나 구수련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 룰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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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입장 시작
 
 
 

 

버스 인솔을 맡아주신 태성님께 감사를 표하는 중
서울 분들 전세버스를 빌려 (1/n유료) 오시게 했는데
막바지까지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워 인당 요금 부담을 줄이려는 지훈님의 노력이 있었다.
 
 
 
 

효도앤베이스 이재씨와 전다화 작가를 초대
다화씨가 동생분도 데려오심
 
 

 
 

 
 

 

웰컴 드링크는 수정과
어린이들에겐 주스와 과자가 제공되었다.
 
 
 
 

 
 

 
 

 
 

이때 아니면 언제 담마홀에서 브이를 해보겠나.. 마지막으로 영상 체크 중
 

주방의 한 축을 맡아주신 진우님(우)


 
 
 
 
 

 

책방. 플레이쉬만 박사가 쓴 <치유자를 위한 치유> 추천
 
 

 
 

이재씨 멋있구만 어쌔신 크리드 같음
 
 
 
 

 

 
 
 

 

 

 

 

 
 
 

 

 

 

 

 
 
 

 

 

 
 
 


 
 
 

 

 

 

 

 

 

 
 
 
 
 
 
 

 
 


헉 귀여워 한국인 시그니처 포즈는 이렇게 학습되는 것이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담당해주신 전효원님
최근 진행된 어린이 코스도 지도해 주셨다고 들었다. 

어린친구들도 나름 고민이 많더라구요,
라는 말을 하셨는데
유년기를 회상해보면 오히려 그때가 더 고통스러웠던 거 같기도.. 약자로 사는 건 쉽지 않은 일이야

인도에서는 어린이 코스의 효과가 너무 좋아서
아예 국가차원에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수업시작 전 10분, 수업 마지막 10분을 할애해
미니 아나빠나 명상을 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담마코리아는 시스템을 정립하느라 최근에야 어린이/청소년 코스를 열게 되었다고 하니
관심있는 어린이들은 사이트를 체크하세요
 
 

 
 

 
 

 
 

 
 

 
 

 
 

 
 

 
 
 
 
 
 
 

 
 

 
 

 
 


 
 

 
 

 
 

 
 

통역을 맡아주시는 진희님
 

최근까지 문서와 메따데이 봉사 등을 맡아주셨던 현주님. 내가 아는 성인 중에 가장 귀여운 분이심

 

 


 
 
 

이제 담마홀로 go
 
 
 
 
 
 
 
 

 
 

 
 

 
 

 
 

정춘태 선생님의 환영사
담마코리아가 위치한 덕천리의 덕은 담마를 뜻하기도 한다고
 
 

나.. 사회도 봤어.. 떨릴 줄 알았는데
그것도 생각해보니 일종의 에고이길래 걍 스스로를 행사의 도구라고 생각하니 안 떨렸음
지금은 매우 중요한 변기에 휴지 넣지 말라는 공지를 하는 중임
농담이 아니고 배관이 연약해서 휴지넣었다가 막히면 연쇄반응이라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함


 
 

영상은 고엔카 선생님 UN연설이랑 10일코스 소개

종교는 화합할때 종교이지 분열할 땐 종교가 아니다, 넘나 맞는 말 아님
종파나 신의 존재유무와 상관없이 종교의 본질은 모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쉬는시간을 이용해 담마홀과 새 숙소를 건축해 주신 건축사무소 예감 / 그리크지않은집 측에 감사패를 전달
 
 

 
 

 
 

 
 

 
 


요리와 더불어 건축도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감사합니다
 
 
 
 
 
 
 

 
 

 
 
그 후 아나빠나 명상 체험이 있었다. 
원래 10일 코스 참여자가 아니면 아나빠나 역시 가르치지 않았는데 고엔카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1년 전,

그러니까 88세 때에 미니 아나빠나 명상에 대한 설명을 녹화하고 이것을 대중에 공개하기로 결정하셨다고

항상 리즈시절  고엔카 선생님의 영상만 보다가  노쇄하신 모습을 처음으로 봐서 좀 놀랐다.
 눈이 기능을 다해 빛을 잃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말투와 목소리는 안 변하신게 신기했다

https://www.dhamma.org/ko/about/mini_anapana
(아나빠나 명상 입문과정 링크. 집에서 혼자 해 볼 수도 있음)
 
명상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수향님 방해되는 게 아닐까 싶어 촬영을 스킵 하셨다고 했는데
찰칵찰칵 소리나서 눈 떠보니까 이타마르 선생님이 폰카 찍고 계셨음 이럴수가ㅋㅋ


바로 그 사진!

 
 
 
 

이제 식사를 하러
 
 
 

헉헉 

메뉴: 단호박 곤드레밥 / 두부가지탕수 / 백김치 / 유부된장국 / 떡 / 오이아몬드된장무침 / 대추야자 / 바나나 
 
 
 

 
 

센터의 어머니 준모님 aka 준머님
 
 
 

 
 

 
 

 
 

 
 

 
 
 
 
 
 
 
 

 
 

 

 
 

 
 

 
 

 
 

정말 맛있었습니다. 감사 감사 감사
 
 
 
 
 
 
 
 

 
 

밥먹고 이재씨가 근데 저랑 다화씨 좀 닮지 않았어요? 라는 말을 했는데 그러고 보니까 정말 닮았음
그 말 하더니 둘이 똑같은 표정으로 웃기 시작하는데
양쪽 번갈아 보다보니 기분이 이상해서 데이비드 린치 영화 속에 잠깐 들어온 느낌
 
 

 
 
 

 
 
 

 
 
 
 

 
 
 
 
 
 

 
 
 

 
다화씨 소감:
환영사에 담마가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나왔을 때 이거 쫌.. 싶었는데 진행되는 것들을 보니 괜찮더라

구수련생 대상으로 작성된 멘트라 그렇게 느껴질 수 있을 거 같은데 이번에 새로 오신 분들 비율이 40% 정도로 꽤 높았다고 하니 다음 오픈하우스를 하면 이 점을 고려하는게 좋을듯 

아무튼 다화씨 돌아가서 10일 코스 신청을 마치셨다는 거 보면 이렇게 오픈하우스의 의도가 먹혀든 것이다 흐흐
 
 
 

이후 짧은 영화를 두 개 상영하고 공식일정이 모두 끝났다. 마무리 멘트는 우석님이 맡아주셨다. 
 
 
 
 
 
 

 단체사진. 덥잖아 빨리 찍어 라는 아우성이..

 
 
 

 
 

 
 

 
 

 
 

막바지로 가니 봉사자들 표정이 다 좋아짐 
 
 

 
 

 
 

 
 

 
 

 
 

아니 당신은?

어디서 뵌 분 같은데.. 하니까 어디서 봤겠죠. 하시길래 화법이 기억났다
올 초 만타님 학교 구경을 갔었는데 그때 만난 해찬님

아니 왜 아는 척 안했어요 하니 그냥 뭐~~ 라고
명상에 관심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반가웠다.
블로그 보다 보니 좀 상태가 좋아(?)지는 거 같길래 와보셨다는데 대단한 칭찬이군

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첫 코스 후 몇년 동안은 일부러 명상 관련된 포스팅은 안 올렸다.
지금까지 차단한 ip만 몇백 개이고 블로그에서 모욕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방문자들이 명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도 있을 거 같아서

혹시라도 나에 대한 원한(?)때문에 관심이 있지만
명상입문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은 기우에 몇 자 적자면 나 역시 센터 들락날락하면서 아니 명상하는 인간이 왜 저럼 싶은 경우들을 보았고
여기에 대해 상담도 받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수행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답을 들었다. 

부처님은 자기 자신과 법(담마)만을 등불로 삼으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한다.
신경을 전혀 쓰지 않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사람을 보고 수행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그리고 진짜 왜 저러나 라고 생각한 분들 역시
어떤 극단까지 가지는 않는
절벽 앞에서 본인을 바로잡는 경우들을 본다.

전에 부부이신 선생님께 선생님들도 부부싸움 하시나요 물으니
당연히 하죠. 하지만 용서를 하고 극단까지 가지는 않습니다, 라는 대답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그것이 수행의 기능이 아닌가..

다 각자의 결핍이 있고 괴상한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어쨌든 갈림길에서 선을 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후에 다른 분이 블로그 보고 왔다시길래 반갑습니다 인사를 했는데
근데 선생님도 제 블로그를 구독 중이세요, 하시길래 혹시 을말님? 하니까 맞다고 하심 와오

그 동안 쓰시는 글을 흥미롭게 읽은 한편 아니 젊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머리 좋고 생각이 많으면 세상살기 빡세겠다 하고 있었는데 본인은 그래서 학문의 길을 가고 있고 매우 만족 중이시라고
 
을말님의 후기 링크 https://grabanddrag.tistory.com/188#comment17960987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에 다녀오다

일단 후기다운 후기를 적겠음 1 아나빠나 명상 시간이 매우 좋았다... 이전에도 공개된 오디오로 이미 여러 번 해 본 명상인데(주로 잠이 안 와서 미치기 일보직전일때) 공간이 주는 힘 + 여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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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통은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것이지만 
비탄은 선택의 결과Pain is inevitable but suffering is optional라고들 한다.
Suffering이 optional하지 않다면 종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것이다. 
모든 종교는 살면서 만나게 되는 불행을 어느 정도는 의지로, 훈련으로,
상호간의 도움 속에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기 위해 존재한다.

스스로 마음에 평화가 깃들어 있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남에게 선행을 베풀 수 없다. 
아.... 난 사회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이 말이 정말 뼈저리게 느껴진다. 
억울함으로 분노로 증오로 뭉치고 행동하면 거기 무슨 대의명분을 갖다 붙여도 똑같이 끝이 탁해진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도 그런 것들을 절절히 느꼈기 때문이고...

그러나 '당신 안의 분노를 다스려야 한다'라는 말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분노하라! 같이 싸우자! 들고 일어나자! 라는 투쟁에 익숙하고 또 그것이 너무나 정당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한편으로 마음에 평화가 있다는 것이 분노를 전혀 느끼지 않는 감정적 시체 상태와 같은 것도 아닐 것이다.

결국 모든 수행修行은 치유이다.
나는 당신이 괴롭다는 것을 압니다. 내가 당신이 괴롭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이렇게 행사가 끝났고 버스를 타고 온 분들이 떠났다
 
 
 

지훈찡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좀 쉬세요
 

응 못 쉼~ 뒷정리 해야돼~
 
 

걸어다니는 테이블
 

은 사실 복상님 
늘 묵묵하게 힘든 일 도맡아 하시면서 티도 안내시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 드립도 진짜 찰지시고..
 
 
 
 
 

 
10일 코스 들어가는 지훈님을 남겨두고 청년부 출발
 
윤하신 본인도 엄청 피곤할 건데 서울 반대편인 우리집까지 데려다 줬다. 약간 충격적이기까지 한 호의였음
이렇게 마지막까지 메따(자비)를 느끼며 오픈하우스 행사가 끝났다.

정말 바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추가

하루종일 있던 비 소식 때문에 다들 신경을 썼는데
서울로 출발하자 마자 바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날씨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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