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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목록 업데이트

토코로 쥬죠 (디노디노 어제 알았고 단숨에 맘속 만신등극) 사사키 노리코 (관속까지 같이 가고 싶은 닥터 스쿠르 이 만화 땜에 훗카이도 대학방문) 모로호시 다이지로 (시오리 시마코 시리즈 자선 단편 시리즈도 멋있음) 이와아키 히토시 (히스토리에 기생수 칠석의 나라 뼈의 소리 등 망작이 없는 그야말로 신) 안노 모요코 (해피매니아 꽃과 꿀벌 사쿠란) 타카노 후미코 (노란책) 다카하시 루미코 (인어시리즈 p의 비극 등 흥행작들보다 단편이 더 훌륭) 고다 요시이에(자학의 시) 요시나가 후미(오오쿠) 사이바라 리에코 (우리집) 마츠모토 지로 (우리아빠) 오카자키 쿄코(헬터스켈터) 이토 준지 이노우에 다케히코(슬램덩크 베가본드) 아래는 띵작 리스트 우시지마 / 쿠죠의 대죄 지옥선생 누베(발군의 개그센스와 피씨가 ..

남의 글 2023.04.10

갓띵작 도쿄 카마이타치

https://oelberg.tistory.com/m/136 [오카다 사쿠모] 도쿄 카마이타치 역주 1. 카마이타치(鎌鼬)란 직역하면 '낫 족제비'라는 뜻으로, 낫처럼 생긴 앞발을 한 일본 족제비 요괴. 옛날 일본에서 바람이 심한 날 다친 기억은 없는데 피부에 베인듯한 상처가 생기는 것을 oelberg.tistory.com 재미와 감동, 교훈과 작품성을 동시에! 최근 본 만화 중 가장 좋았다. 흥분해서 작가의 장편(리디북스에 있음)도 찾아봤는데 단편만큼 훌륭하진 않음 스토리가 너무 와리가리해서 따라가기 힘듬 하지만 캐릭터가 살아있고 발상이 신선함 그리고 장편에서도 성별/출산과 관련된 소재들이 맥락없이 되게 디테일하게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 작가가 유부녀인가?

남의 글 2022.06.23

도서관이 시끄러웠으면 좋겠다

기침이 좀 잦아들어서 도서관에 갔다. 뉴턴 읽다가 기사에 나온 오리 일러스트를 찍었는데 셔터 소리가 정말 크게 울렸다. 새삼 도서관 진짜 조용하구나 생각 함그래서 호주뉴질 도서관이 생각났음. 왜냐면 처음 갔을때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자꾸 말을 거는거임..! 완전 문화충격my old man따라 일하러 다닌다는 에드워드 펄롱 닮은 나무꾼 소년이 특히 기억남. 거의 20분 가까이 나한테 말을 하다 갔는데 도서관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해도 되나 싶어서 내가 괜히 중간중간에 눈치를 보던 기억이 있음. 근데 보니까 다들 그러더라고 아무튼 그러다 집에 와서 장모군이랑 오랜만에 통화를 했는데 뭔 얘기하다 자기는 도서관이 너무 조용한건 맘에 안 든다길래 나도 오늘 도서관 갔다가 그 생각했다 하니 장모군이 하브루타라는 교육..

남의 글 2022.03.19

그렘린과의 인터뷰 - 말호

https://twitter.com/malhomalho https://twitter.com/malhomalho https://twitter.com/malhomalho 말호(@malhomalho) 님 | 트위터 @malhomalho 님 언뮤트하기 @malhomalho 님 뮤트하기 팔로우 @malhomalho 님 팔로우하기 팔로잉 @malhomalho 님 팔로우 중 언팔로우 @malhomalho 님 언팔로우하기 차단됨 @malhomalho 님이 차단됨 차단 해제 @malhomalho twitter.com 다른 만화도 재밌네 보려고 로그인 했는데 계정정지 왜 돼있냐 트위터 쓴적도 없구만

남의 글 2021.09.24

[스크랩]이별의 순간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503 이별의 순간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여의도 힐 정신과, 황인환 전문의] 이별의 순간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 기형도의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 www.psychiatricnews.net 기형도 -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남의 글 2021.03.28

미셸 우엘벡 - 세로토닌

- 물론 내가 단순화하는 것이긴 하나, 단순화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에도 이르지 못한다. - 자고로 자유는 주체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상부에서 하달된 수칙에 대한 하급자의 반감이나 일종의 불복종, 또는 제 이차 세계대전 직후에 등장한 다양한 실존주의 연극에서 이미 묘사된 개인의 도덕심에 의한 반항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 나는 사랑은 서로의 차이점을 기반으로 키워나가는 것이며, 비록 깊이 파고들면 누가 됐든 무수한 차이점이 발견된다 해도 원칙적으로 비슷한 사람끼리는 절대 사랑에 빠질 수 없다고 굳게 믿게 되었다. 연인은 서로 같은 언어를 써서 좋을 것이 없다. 서로 하는 말을 모두 알아듣고, 말로 의사소통을 해서 좋을 게 없다. 말은 흔히 사랑이 아닌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말은 하면 할..

남의 글 2021.03.20

오늘 본 만화 : 임금님 랭킹 / 너는 펫

임금님 랭킹 도발적인 추천사에 찾아봤는데 재밌음평생 혼자 산에 처박혀서 야구한 인간이 리그들어와서 막 깡패처럼 말도 안되는 변화구 던지는 느낌 언더독이 동료를 만들며 강해진다는 흔해빠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작화 연출 캐릭터가 요즘 흔해빠진 일본만화들이랑 완전 달라서 당혹스럽고 신기함 일단 주인공이 벙어리라 대사가 없고 왕비 인체 스케일이 왕자의 100배 크기임왕 새엄마 손톱물어뜯는 장면 다음 컷에서 엄청 무심하게 새엄마 손가락 지그재그로 그려놓은거보고작가 뭐하던 새낀가 궁금해져서 프로필 찾아봤는데 회사 다니다 마흔넘어서 데뷔했다고---너는 펫고딩때 읽다 말았고 공용실에 책 있길래 별 기대없이 다시 읽어봤는데 삼십대에 읽으니 존니 재밌음순정만화 특성상 손발 오그라드는 장면을 피할수 없긴한데 독신여성의 욕망..

남의 글 2019.09.26

여성의 어두움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99714&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99714&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 idpaper.co.kr 내가 이드게시판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렇게 어두운 감정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굉장한 글들이 가끔씩 올라오기 때문이다. 새벽시간 일베에 들어가도 그런 글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쪽은 남초라 뉘앙스가 좀 다르고 너무 원초적 욕망에 관한 글들이라 그런지 (e.g. 왜 나는 모쏠인가. 다죽여버린다) 그다지 기억에 남..

남의 글 2019.09.19

스콧 니어링 자서전

스콧 니어링 매카시즘이 미국을 휩쓸던 시기 반전을 외치는 바람에 이지메를 당한 빨갱이 학자 그가 쓴 자서전은 호스텔 거주시절 한국어로 쓰인 책이 너무 읽고 싶어서 국제배송 받은 책이다. 사실 걍 순수문학이 읽고 싶었는데 그런건 받자마자 읽어버릴거기때문에 야금야금 오래 읽을 수 있는것으로 골랐음 그리고 그땐 내가 한참 나태하게 살면서 대안적인 삶을 꿈꾸던 때라.. 책의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난다. 기억나는 거라곤 스콧니어링이 솔메이트이자 한참 연하의 마누라를 얻은 위너였다는 사실과 4시간 노동 4시간 자기개발 4시간 놀기 등 평생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가 되게 잘 죽었다는 점 정도 ( 100살 딱 채우고 일체의 의료적 생명연장을 거부한 뒤 곡기 끊고 멀쩡한 정신으로 죽음 ) 암튼 간만에 생각나서 위키백과 찾..

남의 글 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