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걸레

유 진 정 2015. 7. 3. 15:25






저 단어를 사용하는 남성의 모습에는 슬픈 구석이 있다

표면에 드러나는 감정이야 경멸이겠으나 살짝만 들추어 보면 그아래 마구 소용돌이 치고 있는것은 두려움 열등감 박탈감등 매우 빡센것이라는 것을 나는 잘알고 있다 

성적으로 방종한 남성은 종종 찬양의 대상이 되는 반면 같은 행위를 여성이 저지를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케케묵은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이백년도 전에 내려졌다


포유류의 출산이 암컷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질에서 나온 '내 새끼' 를 확인할 수 있는 암컷과 달리 수컷은 이 새끼가 진정 나의 새끼가 맞는지 알 도리가 없다. 

확신이 없으니 공포스러울 것이다. 대가리털이 다 빠지도록 절라 빡세게 암컷을 부양하고 새끼를 양육해 놓았는데 알고보니 암컷이 온동네 수컷들과 플레이 어라운드 하고 다녔고 내 새끼라고 믿었던 것은 엉뚱한 수컷의 유전자를 계승하는 중이며 연놈들 좋은일 시키느라 정작 나는 좋은 시절 다날리고 번식의 기회를 박탈당하였다고 상상해보라ㄷㄷㄷ 소오름

걸레라는 단어 안에는 이렇듯 태고적으로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포유류 수컷의 거대한 공포심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좀 가엾다


그런데 가끔 보면 딱히 성적으로 방종한것도 아닌, 단지 자신과 자줄 용의가 없을 뿐인 여성들을 싸잡아 걸레로 매도하려는 남성들이 있다 http://digthehole.tistory.com/1334 이글에 달린 답글 중 좋은 예시가 있음. 이런자들은 별로 가엾지가 않다

지금껏 관찰한 바에 의하면 외모가 추하거나 정신이 나약하여 여성과 관계를 맺기 힘들거나, 혹 운이 좋아 관계를 시작하였다 하더라도 그 관계를 지속시켜 나갈 만한 능력이 없는 남성일수록 걸레라는 단어를 남용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고 기저에 깔려있는 심리란 대충 이런것들이지 싶다


- 번식경쟁에서 낙오되어 슬프고 화가난다 

- 건드리지 못할거 입떡이라도 쳐보자

-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해 가치를 추락시키다보면 언젠가 나도 한번..?

- 에이 저 포도는 어차피 시큼할거고 저 여자는 어차피 걸레일거야  


한마디로 자신의 병신성을 직시하기 괴로우니 여성들이 나쁜것이라며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는것이다.. 가엾지 않다는 말 취소 쓰다보니 이쪽이 더 불쌍해 끙 

하지만 가엾다고 해서 이런 자들을 마냥 보듬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더네이쳐가 우리 암컷들에게 심어준 병신수컷에 대한 혐오감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것이 없었더라면 자꾸만 병신 종자가 재생산되어 인류는 도태되고 종은 번영을 이루어 내지 못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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