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과 여혐에 대한 생각

남성과여성이예요 2015.09.17 20:48




Rick and Morty 라고 어덜트스윔에서 새로하는 만화시리즈가 있다. 존나 재밌음. 어드벤쳐타임이랑 빽투더퓨쳐를 합쳐놓은 느낌?


암튼 그 릭앤모티 에피소드중에 이런게 있다. 모티가 할아부지랑 전당포에 들렀다가 섹스봇을 하나 사옴. 혈기왕성한 사춘기 소년인 모티는 밤낮으로 섹스봇을 탐하는데 어느날 섹스봇이 왠 괴생명체를 잉태함 

알고보니 그 섹스봇은 단순한 섹스봇이 아닌 어느 행성의 번식기계였던것!!


그래서 졸지에 애아빠가 된 모티와 할아부지, 모티의 누나 썸머는 그 섹스봇이 어디서 만들어진것인가 추적을 하고 어느 행성을 발견함.

그 행성엔 매우 저능하고 포악한 수컷생명체들이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고 썸머는 겁탈을 당할 뻔함. 그리고 그때 하늘에서 왠 기계가 내려와 모티의 것과 똑같은 섹스봇을 막뿌리고 광란의 난교가 끝나자 기계가 섹스봇을 다시 수거해감. 


기계를 따라간 모티일행이 도착한곳은 핑쿠핑쿠하게 꾸며진 매우 문명화된 도시였음. 리고 알고보니 그곳은 아까의 그 포악한 수컷무리와 같은 종의 암컷들이 살고있는 곳이였다.


같은 종인데 왜이렇게 지능이나 발달정도가 다르냐는 모티들의 물음에 행성의 여왕은 원래 같이 살다가 수컷들의 포악함에 지친 암컷들이 비밀모의를 하여 모든 수컷을 추방하였고, 격리되어서 살다보니 수컷들은 점점 더 극악무도하게 퇴화하고 암컷들은 보시다시피 이렇게 잘먹고 잘산다는 이야기를 해줌.

그러나 번식은 해야 함으로 주기적으로 섹스봇을 보내 수정을 시키고 태어난 아기가 수컷이면 다시 그 행성에다 갖다 버리고 암컷이면 이 발달된 도시에 머물게 해준다는 이야기를 함. 그리고 모티와 할아버지에게 니들은 비천한 수컷주제에 신성한 이곳을 침범하였음으로 사형시킬거라고 함


썸머는 궁여지책으로 아니다 얘들은 걍 내 노예로 끌려온것 뿐이다 라며 뻥을 치고, 썸머의 탱크탑을 본 여왕이 그래 이런 멋진 옷을 입은 넌 분명 노예를 부리고 다니는 높은 신분의 여성이겠구나 하고 속는 바람에 모티들은 목숨을 부지함


근데 이 핑쿠핑쿠 도시는 분명 문명화 되어 있긴하지만 앞머리를 병신같이 짜르면 처벌을 하고 막 말안걸기 왕따를 시키는 등 뭔가 쫌생이 같은 구석이 있음. 그리고 나중에 모티가 썸머의 노예가 아닌 동생이라는 사실이 발각되자 여왕이 쟤네 전부 다 사형시켜버리라고 함.

그러자 썸머가 잠깐!!!! 하더니 


니들 아까 내 탱크탑 보고 다 질질싸지 않았냐고, 이거 마크제이콥스껀데 마크제이콥스는 니들이 그렇게 개무시하는 수컷임! 지구에는 이런거 만드줄 아는 수컷들이 졸라 많음! 이라는 발표를 하고 이에 크나큰 충격을 받은 여왕과 행성인들은 모티일행을 놓아줌


그리고 모티의 아기는 아들이였는데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을 인지한뒤 모티의 과잉보호에 괴로워하다 가출해서 막 드럼치고 건물 다 때려뿌수다가 종내에는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것으로 이야기가 끝남




이 에피소드를 보고나니 예전에 살던 집이 생각났음

여대생들이 살던 집이였는데 정원엔 꽃이 가득하고 거실엔 화집과 종이학이 널려있고 암튼 너무 아름다운 공간이였음. 거기에 나랑 내 구남친이랑 또 다른 남자애 이렇게 셋이 들어가서 같이 살게됨.


처음엔 다들 서로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친하게 지냈음. 근데 한동안 살다보니 여대생들이 점점 빡쳐하기 시작함. 

왜냐면 럭비선수같이 생긴 남자애 회사 동료들이 대낮에 맥주병 들고 들이닥치기도 하고 인터넷을 종량제로 쓰는데 남자애가 스카이프 밤새도록 써서 요금폭탄 맞고 구남친은 거실에서 막 밤새도록 엑스박스 게임 돌리고 설겆이 늦게하고 그러니까 자꾸 말다툼이 일어나고 모 그랬음

그래서 난 쟤들 지금쯤 우리를 받아들인걸 졸라 후회하고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또 시간이 더 지나니까 다른양상이 펼쳐졌다.


새벽에 왠 미친놈이 담넘어 들어와서 여대생 중 한명의 방앞에 서있은적이 있는데 걔가 소리 지르니까 구남친이랑 남자애가 아구 방맹이 들고 뛰쳐나가서 미친놈이 달아남

나중에 경찰부른 뒤 이야기 들어보니 이집이 원래 여자애들끼리만 산다는걸 동네사람들도 알고있고 그래서 전에도 비슷한 일이 한번 있었다고

암튼 백팔십 백구십짜리 남성이 둘이나 있으니깐 넘 든든했음. 그래서 그날 이후로 현관이랑 담근처에 남자애들 물건을 일부러 가져다 놓음

이것말고도 이집에서 사는동안 여기다 쓸수없는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는데 돌아보면 괴로웠다기 보단 되게 재미있었던거 같음..  




당장 내 주변만 둘러봐도 여성들은 똑부러지고 자기 앞가림 잘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들은 막 전과가 있거나 미친사람인 경우가 많아서 보고 있음 막 정신차리라고 패고싶어 질때가 있음 

근데 또 내가 좋아하는 작가나 뮤지션이나 화가들을 보면 거진 다 남성임. 하이컬쳐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이름을 남긴 창작자 중 남성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음. 이거보고 Dead White Male 이라며 빈정대기도 하는가 본데 난 이거 사회가 남성중심적으로 돌아가서 생기는 현상 절대 아니라고 생각함. 걍 살인마 중에 남성 비율 높은 이유랑 똑같은 것 같음. 살인마와 예술가를 동시에 길러내는 남성호르몬 ㄷㄷㄷ


요새 인터넷하다보면 남성여성 편갈라서 싸우는걸 많이 봄.

대한민국의 뿌리깊은 여성억압의 역사와 남자들 인생의 황금기에 군대끌려가서 2년동안 좆뺑이 치는거 청년실업 88만원세대 이런거 아니까 뭣 땜에 다들 빡쳐있는것인지는 이해가 됨


근데 몬가 그틈에 막 피해의식에 찌들어 있는 진성 남혐 여혐 종자들이 끼어들어서 서로 증오하라며 부채질 하고 있는거 보면 토할것 같음 

그들의 목적은 사실 성평등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다 자기처럼 쎅스나 연애를 못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싶음


개인차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여성과 남성은 상호보완적인 존재라고 생각험. 생식기관의 생김새만 보아도 이미 그렇지 않음 

너무 그렇게 쌈질만 하다보면 쎅스를 못하게 되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 정도껏 하고 쌕스나 많이 하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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