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대별로 얼굴에 해야되는 숙제가 있다는 성형외과 상담사의 글을 읽고 씀
예전에 우리 옆 학교에 아침마다 풀메이크업을 하고 등교하는 여자애가 있었음
나는 직접 보진 못했는데 같은 중학교 나온 애들 말에 의하면 새벽마다 일어나서 거의 웨딩화장 수준으로 메이크업을 꼼꼼히 하고 학교에 온다고 했음. 당연히 교칙위반이지만 걔는 면책을 받았다고, 왜냐면 얘가 화장을 안하면 밖에를 안나가니까 학교에서 일종의 병이라고 판단을 내렸던 모양
무슨말이 하고싶은거냐면
열심히 꾸민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감을 얻는건 좋지 근데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고통을 받는건 문제가 있다는거임
게다가 빡센화장이나 성형수술엔 신체적 고통 역시 수반됨
개인이 그러한 고통들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려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은 비참하게 느껴짐
그리고 그것을 조장하는 발언은 좆나 무책임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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