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세계

Attention을 얻기 위해선 bullshit이 필요하니까

유 진 정 2025. 11. 15. 00:54

아니 그니까 그 작가가 그렇게 사주에 빠져있는게 불확실성에 대한 이해나 주변에서 다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은 성공에 미쳐있고 Attention을 얻기 위해선 bullshit이 필요하니까.. 

헉 그러네
며칠 전에 반야심경 락버전 AI로 만들어 놓은 거 봤는데 진짜 그 일본 애니 클리셰 범벅..
정장 입은 미형 남자들이랑 총.. 막 도시 전광판에 obey뜨고 가녀린 소녀가 주먹을 하늘로 뻗고 민중봉기..
짜치는데 개좋음 

그런데 이제 그 bullshit에만 너무 절여져 살다보면 괴로우니까 00처럼 부적쓰고 그러는 거구나

그사람 소주를 하루에 두병씩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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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라는 자원이 희소해진 사회에서는 정제된 정보나 진지한 맥락만으론 사람들의 눈을 붙잡기 어렵다.
그래서 자극, 포장, 과장, 즉 일정량의 bullshit이 거의 구조적으로 끼어들게 된다.

  1. 인지적 편향
    인간은 단순하고 감정적으로 강한 자극에 더 빠르게 반응한다.
    차분한 진실보다, 약간 과장된 서사와 강렬한 포맷이 더 빨리 눈에 들어온다.
  2. 플랫폼 알고리즘 구조
    알고리즘은 “정확성”이 아니라 “반응성”을 보상한다.
    즉, 조금 자극적이고 과한 콘텐츠가 더 잘 퍼지도록 설계돼 있다.
    이런 구조에서 일절 bullshit 없이 메시지가 살아남기는 어렵다.
  3. 사회적 경쟁
    모두가 자기 경험, 전문성, 감정을 발화하며 공간을 차지하려 할 때
    “차분한 사실”만으로는 경쟁에서 밀린다.
    결국 최소한의 각잡힌 포장, 의도적 강조, 드라마틱한 framing 같은 장치가 필요해진다.

결론적으로, “attention economy에서는 어느 정도 bullshit이 구조적으로 요구된다”는 말은 현실 기술에 가깝다.
다만 중요한 지점은 bullshit의 비율과 질이다.

  • 내용의 본질을 흐릴 만큼 섞으면 조작
  • 핵심을 더 잘 보이게 할 정도로만 쓰면 전략적 포장

결국 bullshit이 문제라기보다, 얼마나 쓰느냐, 무엇을 위해 쓰느냐가 문제다.

(지선생)

 

https://www.youtube.com/watch?v=tAMpTsnzOK4

 

보이는 거에 구애되지 말고 들리는 거에 매달리지 말라는데
나 지금 이거 무한재생 중이라고..

사실 반야심경 자체도 부처님 원음은 아님
후기 대승에서 해석한 일종의 문학적 경전이고 공에 대한 개념도 초기불교와는 다름 

근데 일단 이름이 하트수트라라 간지나고 훅이 좋아서 널리 퍼진듯 

https://digthehole.com/4633

 

반야심경 해석

https://m.dcinside.com/board/singlebungle1472/516246?recommend=1&page=3 붓다붓다 반야심경 해석 제대로 해봄.jpg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 반야심경 현대어 해석이라면서 돌아다니는 짤인데이건 걍 허무

digthehole.com

 

이 디씨인이 그래도 설명을 잘 해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