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수상한 이 이론은 내용도 수상함
우리의 뇌세포 안에 이런 폼롤러 같이 생겨먹은 미세소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저 미세소관에 양자적 정보(=의식)가 저장이 되고,
죽고 나면 저 양자적 정보가 육신을 탈갤하여 일종의 양자적 영혼으로 우주에 존재하게 될 수도 있다,
라는 것이 이 조화객관환원 이론인데 딱 들어도 과학자들 킹받아할 내용
하지만 주창자인 로저 펜로즈가 노벨 물리학상까지 받은 네임드라 묻히지는 않았다고
나는 이 이론을 들었을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음
왜냐면 그 윤회사상에서 막 내가 죄를 지어 축생으로 태어나고 그런 건 걍 일종의 비유이고,
인간의 의식이 사후에 전기같은 상태로 우주에 남아있다가 전도체 같은 걸 만나면 들러붙어서 다시 활동하고,
이 리추얼을 반복하는 걸 윤회라고 표현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계속 해왔는데 이론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받음
부정적인 의식만 계속 축적하다 뒈짖하는 거랑 긍정적 의식을 축적하다 죽는 것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처님이 마음(의식)을 다스리라고 한 이유도 이것이라고 생각..
부정적 파동의 양자영혼으로 가득찬 우주 -> 부정적 상태의 재탄생 -> 존재들의 고통 반복 (해탈은 어떤 레벨의 초월적 의식상태를 달성하고 일종의 방전상태가 되어 더 이상 저 짓거리를 반복하지 않는, 완전한 소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건 잘 모르겠음)
아무튼 조화 객관 환원 이론은 이렇듯 뇌절 신비주의적 냄새를 팍팍 풍겼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움
<축축한 유기물인 뇌는 양자 결맞음이 일어나기 적합한 환경이 못됨> 이라는 반론도 있었는데
이건 식물도 광합성에 양자 결맞음현상을 활용하고 있었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아가리됨
그리고 최근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또 하나 발표됨
http://scimonitors.com/%EC%9D%98%EC%8B%9D%EC%9D%80-%EC%96%91%EC%9E%90-%EB%AC%BC%EB%A6%AC%ED%95%99%EC%9C%BC%EB%A1%9C-%EC%84%A4%EB%AA%85%EB%90%A0-%EC%88%98-%EC%9E%88%EB%8A%94%EA%B0%80/
내가 이해가 부족해서 설명을 썩 잘 하진 못했는데 암튼 흥미로운 이론아님?
며칠전 망년회에서 친구가 자살하고 싶다는 지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 링크를 보낼까말까 고민중임. 미친놈 취급받을 거 같아서
근데 난 요새 자살이 끝이 아니라는 믿음이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음.. 개개인의 고통을 개인만의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공고해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