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맞는 말이 좆같이 나오는 이유는
문제해결을 위한 의지보다 상대에 대한 혐오 or 본인의 우월을 증명하고 싶은 오만이 심리적 우위를 점거할 때 그렇게 되기 쉬운 듯 ( 보통 무지한 자를 교조해 사회의 양화에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포장됨 e.g. 책보고 공부 좀 하세욧 )
당장 이 블로그 글들 중에도 저 좆같은 어조의 글들이 있다.
눈에 띌 때마다 지우고 있는데 왜냐면 이거 누가 읽는다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 별로 안 미쳐질 거 같아 쓸 때는 존잼이긴 했는데..
생각이 정리가 된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는 도움이 되는 면도 있지만 암튼 이것도 결국 정신건강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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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730008.html
분노는 주체로 하여금 대상으로 다가가게 만든다. 논박을 하든 보복을 하든, 어쨌든 주체는 대상과 마주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혐오는 다르다. 주체를 대상과 가능한 한 멀리 떨어뜨린다. 동물적인 것, 열등한 것이 나를 오염시킬까 꺼림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피하든가, 아니면 대상을 배제하거나 말소해야 한다. 요컨대 혐오를 다른 감정과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은 ‘주체와 대상의 분리’다.
이 정동은 대상에 대한 개입을 끊임없이 방해한다. 분노는 참여와 저항을 부르지만, 혐오는 도피와 방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