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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와 빡침

이번에도 진희님이 번역해주신거 퍼옴이건 명상러들 다 읽어야돼 왜냐면 너무 빠지기 쉬운 굴레라고~~~~~-- 누군가 명상하기 시작하거나 어떤 종류의 영적 규율을 따르기 시작하게 되면, 종종 그 사람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든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진짜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에 반하는 미세한 공격의 한 종류입니다. 이건 마치 "내가 조깅을 하면, 나는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될텐데." "내가 더 좋은 집을 구한다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텐데." "내가 명상하고 진정하게 되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텐데."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혹은 다른 사람들의 결점을 찾게 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지요. 그는 "내 남편만 아니라면, 내 결혼은 완벽할텐데." "내 상사와 내가 잘 지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제외..

의식의 세계 2023.12.06

텐진 빠모가 말하는 자신의 에고와 친구가 되기

불교는 대부분 에고와 싸우는 것, 무아와 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초기에 붓다께서는 당신의 에고가 그 길을 걸어가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와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이해를 계발하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에고와 친구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스스로의 행복을 빌어주어야 합니다. 즉, 우리는 무아의 길을 걷게 될 작고 행복하고 건강한 자아 감각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자아는 이 길을 걸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만일 다리가 부러진다면 우리는 걸을 수 없게 되고 이 것이 얼마나 아픈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됩니다. 누가 만지는 즉시 우리는 통증을 느끼지요. 이 다리는 부러졌으므로 아주 쓸모가 없지요...

의식의 세계 2023.12.05

위빠사나 유스 포럼

⚙ 카페를 개편하며 새로운 공지사항을 올립니다 ⚙ ​" 아난다여, 좋은 도반은 수행의 절반이 아니고 수행의 전부이니라. "​​​​위빠사나 포럼은 고엔카 전통 위빠사나 코스를 마친 도반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공간입니다.포럼을 만든 이유는 보다 수평적인 대화와 접근성을 위해서입니다.비공식적으로 운영되며 공유하고자 하는 정보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e.g. 10일 코스 후기, 사진 / 비공식 그룹시팅 구인 / 코스참가 시 반려동물 돌봐주기 품앗이 / 해외센터 소식 등 )​다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오프라인 교류일 경우 개인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남녀 1:1 상황의 그룹시팅은 삼가하도록 합니다. 모임시 수행이 친목의 도구가 되는 형태가 아닌, 친목이 수행의 도구가 되는 형태를 권장합니다. 우선순위에 대..

의식의 세계 2023.12.04

자기 연민의 이점 (feat.히든브레인)

self-pity 말고 self-compassion 크리스틴 네퓨 박사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 가족을 버리고 떠나 히피공동체에 정착함 부친을 방문하러 간 크리스틴과 그의 오빠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음 그가 자신을 ' 디오게네스 형제여 '라고 부를 것을 강요했기 때문 그래서 두 남매는 평생 동안 아버지를 부를 때 저기요,라고 말하게 됨 시간이 흘러 크리스틴은 평범한 남자를 만나 결혼함 그 전까지 만나던 남자들은 대체로 결핍쩌는 나쁜남자들이었기 때문에 평범함이라는 미덕이 크게 다가왔다고 문제는 그녀가 대학에서 연구를 시작할 때 쯤 찾아옴 열정이라곤 모르고 살던 모범생 크리스틴이 지도교수 피터와 바람이 난 것 (피터는 훨씬 연상이었고 아빠없이 자란 크리스틴의 대디이슈가 여기에 한 몫함) 도덕발..

의식의 세계 2023.12.04

11월 사진

서제만 개인전 : 굳으면 전해주어야지 @ hall1                                                                                                                                         바위가 되는 법 @리움                            장종완 @파운드리서울   카이막 드디어 먹어봄 저 깨빵이 맛있음              성시경 개인전 : 오랫동안, 갑자기 @ D/P

사진 2023.11.28

공황장애와 명상

몇년 전 우연히 만난 예전 지인들에게 잘 지내냐고 물어보면 뭔 인사처럼 라는 답변이 돌아오던 시기가 있었는데 한 열명 가까이 저러니까 도대체 공황장애가 뭔가 너무 궁금해짐 그리고 저 사람들의 경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창작자에 무대에 서던 사람들의 비율이 높았고 대체로 섬세한 타잎들이길래 무신경한사람들은 잘 안 걸리는 병인가 보다 하고 있었음 (공돌리에게 주변에 공황 온 사람 있냐고 하니 없고 그게 진짜 있는 병이냐 라는 회의적인 반응마저 돌아옴) 아무튼 정확한 발작기전에 대해서 궁금해만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캘리연구회 모 회원님께서 비싼 돈 주고 배운 정보라며 공황장애란 무엇인가 설명해주심 공황은 교감신경이 오랫동인 지나치게 활성화된 상태로 있다보니 아무 것에나 알람이 울리는 상태라고 이 말을..

의식의 세계 2023.11.26

노잼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503718#home [김환영의 종교 이야기①] 예수님과 부처님은 유머ㆍ조크의 달인 | 중앙일보 기성 종교의 신자 수는 줄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영성 세계의 문을 두드린다. 공자님뿐만 아니라 예수님ㆍ부처님 등 다른 성현도 친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게 없다. “사람들은 www.joongang.co.kr 1 나도 예수님과 부처님은 재밌는 사람들이었을 거라고 생각함 팔리어 자체가 워낙 표현이 엄근진한 언어라는데 부처님 말씀을 글로 욺기는 과정 중 많은 뉘앙스가 탈락했을 거 같아 약간 아쉬움.. 엄근진 번역투에도 불구하고 빵터지는 대목들이 종종 있는거 보면 분명 더 웃기게 말하셨을 건데 2 노잼러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자신을 너무..

의식의 세계 2023.11.18

지성인 조경규와 수제선물

https://webtoon.kakao.com/viewer/%ED%8C%AC%EB%8D%94%EB%8C%84%EC%8A%A4-014/4778 팬더댄스 - 14화 백일째 되는 날 | 카카오웹툰중국 본토 캐릭터들을 압도한 토종 캐릭터 팬더댄스의 귀환! 뽀얀 찹쌀떡 같은 동그란 머리통에 도무지 속을 알 수 없게 지그시 뜬 눈. 상대의 황당함과 뒷골 땡김은 안중에도 없는 통쾌한 마이 webtoon.kakao.com 답글들을 읽다보니 2009년의 웹은 지금보다 가식적이었군요 유치원 아이가 아빠 생각하며 준 그림은 정성들여 보관하지 않느냐는 답글은 비교 불가능한 경우인게 저건 성인 대 성인의 상황이잖음 미성숙한 아동이야 당연히 시야가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없고 사회도 그들이 발달과정 중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

의식의 세계 2023.11.18

아 여자란 무엇인가

동네에 미용실이 있다. 가격이 말이 안되게 싸다. 가깝지만 너무 싸니까 무서워서 한번도 안 가봤다.  그러다 올 여름 혼자 머리를 자르다 뒷머리는 도움이 필요할 거 같아  용기내어 들어가 봤다. 외관처럼 좁고 남루한 미용실이었다. 미용사는 눈썹 문신을 진하게 한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었다.진한 눈썹에 비해 눈이 슬펐고 말투가 대단히 겸손한 분이었다. 아유 뭘요 암요 이런 대사가 어울리는아무튼 머리를 어떻게 만들어 놓으려나 기대반 걱정반으로 앉아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매우 말끔멀쩡하게 잘 잘라주셨다. 오며가며 보니 항상 할머니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가격을 싸게 받는가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든다. 자기 건물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폭주하는 생각을 마무리 지었다. 어지러운 작업환..

2023.11.13

고독한 인간의 나르시시즘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새라는 노래가 있다. 내 세대는 조성모의 목소리로 들었을 것이다. 난 조성모를 싫어했지만 이 노래의 가사만큼은 생생하게 기억난다. 왜냐면 노래가 존나게 느리고 길어서 고딩때 노래방 가면 애들이 마지막 곡으로 꼭 이걸 불렀기 때문에..아니면 서커스매직유랑단.. 아무튼 가사가 뭐냐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같네 저 위의 찐따가 바로 이런 상태인 것이다. 인지적 공감능력 부족 -> 무리에서 배척 -> 관심에 대한 절실한 욕구 문제는 상호작용의 경험이 적으니까 지밖에 모르는 상태에 머물러있음 아 그래 라는 불쾌감을 드러..

의식의 세계 20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