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 답글로 추정컨데 쥐구멍 블로그 독자 중엔 알콜남용 경향을 가지신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어째서인지 별로 놀랍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절주(節酒)의 방안을 세 가지 찾아 보았다.
1. 술때문에 죽을뻔한 경험
애주가셨던 내 치과 선생님의 케이스. 겨울에 한잔하시고 옥상가서 바람쐬려다 얼음판에 미끄러져 머리 여는 수술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셨는데 그날 이후로 술담배 일시에 다 끊어버리심.
( 사족으로 담배 한번에 끊는것을 콜드터키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금연 성공률이 꽤 높다고 함 )
주로 나이 좀 있는 가장들이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선택하게 되는 방법인듯
www.huffingtonpost.kr/aftertherain/story_b_13966498.html
장점:
효과적
단점:
죽을 수 있음
2. LSD 투여
정확한 기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의 화학반응에 관여해 중독 증세를 완화시키는 것 같다고 함
500여명 참가자 중 LSD 복용군 56%, 위약 복용 군의 38% 가 알콜남용에서 벗어남으로써 유의미한 결과를 보임
장점:
단 한번의 투여로도 효과가 있음
단점:
의도치 않게 자살할 수 있음 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220298/
불법
효과가 단기적 (시간 경화 후 효과 감소)
3. 명상 (위빠사나 또는 마음챙김)
www.thefix.com/content/vipassana-meditation-addiction9914
수행 자체가 스스로의 갈망을 관찰하고 그것이 사라지는 것을 다시 관찰하는 것의 반복이라 중독 치료에 효과적
약물 남용뿐 아니라 명상과정을 이수한 죄수들의 재범률도 남성 53% 여성 57% 감소함
위 논문 디스커션에서 언급하듯이(사실 이 부분만 읽었음) 위빳사나는 결국 메타인지( = 자기성찰. 스스로의 취약점을 직시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계획 수립 등을 해내는 능력 )
훈련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게 중독치료랑 아주 걸맞는듯
장점: 합법. 죽을 일 없음. 물질오용 개선 뿐 아니라 다수의 긍정적 심리치료 효과가 보고됨
단점: 지속적 수행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