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75

4월 사진

너무 늦게 일어서는 거 아닌가..                                                              10일코스 끝나고 우리 동네 가시는 분 만나서 차를 얻어탔는데 짐 내릴 때 개구리가 나왔다. 띵상원 주차장에서 트렁크 열어놨을때 들어간듯일단은 집으로 데려왔는데 청개구리 아니랄까봐 손 안에서 개난리를 쳐서 세번 정도 떨어트림    너는 정말 운이 좋은 개구리다 왜냐면 우리집 근거리에 논이 있거든   논두렁에 내려놓으니 앉은 자리에서 90도 회전점프를 해서 날 한 번 야려보고 사라지심   논 근처에서 채집하던 중년여성들이 먹으라고 풀을 줌

그림 2024.12.11

오호츠크 뉴스레터 일러스트

그간 이런저런 일을 맡겨주신 조 기자.. 아니 조 편집장.. 아니 조 이사.. 아니 조진서님이!!이제 뉴스레터를 발간하신다.글을 씩씩하고 시원하게 쓰셔서 읽는 재미가 있다. 블로그에 쓰시던 글 처럼 날것의 느낌이 있음언제나 내가 문외한인 분야를 덕질하시거나 (e.g.경제)정치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의 (e.g.트럼프 지지자) 입장에 대한 글을 써주셔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시각이다. 요즘 입장의 차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이 개노잼 혐오의 굴레를 벗어나 속편하게 사는 길은 결국 타인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고 타협점을 찾아나가는 것 밖에 없는 거 같아 그려려면 담대함과 마음의 여유가 필수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파야겠음 아무튼 오호츠크라는 타이틀에 맞추어 범고래를 그렸다. 명태로 하..

그림 2024.11.11

영봉 다시

아침에 빨래널러 옥상 갔다가 이거는 각이다 하고 북한산으로 출발근데 막상 도착하니까 날이 흐려짐. 흐리면 또 나름의 정취가 있지올라가는 도중에 어떤 남자랑 페이스가 맞춰져서 계속 같이 갔는데 뭔가 이상한게 남자 너무 중거리 러너 체형인데 땀에 쩔어있고 헉헉대고 나랑 속도가 비슷해서 뭐지?? 싶었음 그러다 점점 나이성별 불문 죄다 체지방 10%미만일 거 같은 길쭉한 사람들이 늘어나길래 뭔 행사 중이구나 싶었다. 내려오는 길엔 그 길쭉이 중 한 명이 영봉까지 얼마 남았냐길래 금방 가요 5분? 하니까 아 좋긴 좋은데 길다너무길다중얼중얼.. 거의 의식을 상실한 표정으로옷에 붙은 번호표에 100K 라는 문구가 적혀있길래 대회명이 거창하네~ 뻥카가 심하네~ 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미친 진짜로 100km 산악 달리..

그림 2024.10.19

오리가 걸어오는군요

습도가 높아지니 오리가 이렇게 거리낌없이 도보를 이용함흐린 날엔 식물의 녹색이 더 선명해진다.  자전거를 탈 때 몸에 닿는 미지근한 바람도 기분이 좋고중랑천 모래사장엔 청둥오리들이 몸을 둥글게 하고 앉아 있고 오리를 관객삼아 노인이 꽹과리를 침집에 오는 길엔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이왕 젖은 거 옥상에 가서 비 좀 맞다 들어왔다.  전시때 받은 세련된 냄새가 나는 샤워젤로 몸을 씻고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

그림 2024.07.20

SEOUL PUNX 전시 기록

안녕하세요 유진정 입니다. 요즘 저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 번 명상을 합니다 러닝을 할 땐 능엄주를 듣습니다. 이거 들으면 1km 더 뛸 수 있습니다 명상 시작하고 많은 것들을 끊었죠 술, 담배(최근), 기타 등등. 인연도 정리를 많이 했습니다. 이 말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말하지 않으면 저를 펑크족이라고 상상하실 수도 있잖아요. 석가모니는 함구도 거짓말의 연장이라고 설법하셨답니다. 서울펑쓰는 2003년부터 2017년 까지의 홍대 펑크씬을 기록한 사진집입니다. 7년 전 이맘 때 졸업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10일짜리 명상코스에 참여해 묵언하는 동안 생각을 곰곰히 해봤는데 이걸 만들어서 세상에 내놔야지만 졸업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가끔씩 이렇게 앨범을 펼쳐봅니다. 펑크씬이라는 학교에서 얼마나..

그림 2024.07.09

VISLA 바벨의 진 도서관 인터뷰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유진정. 만화를 그리고 글을 씁니다. 최근 몰두하고 있는 주제는 현대인의 정신병과 명상입니다. 진 제작자 / 수집가인가? 제작자에 가까운 듯.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아끼는 진, 또는 주변과 주고받은 진이 어떤 것인지 소개해달라. 1. 츠즈키 쿄이치의 도쿄 스타일 정식출판된 사진집이지만 집요한 비주류 정신을 담고 있어서 진에 가까운 출판물이라고 느껴진다. 며 저자가 주변인들의 방을 찍어 제작한 사진집이고, 그래서 정물을 찍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펄펄 뛰는 활기가 있다. 살고 있는 거리는 방의 연장이라는 말도 와 닿았다. 절판된 책이고 너무 갖고 싶어서 블로그에 글을 썼더니 어떤 분이 중고 매물을 링크해 주셔서 구했다. 감사하게도 그다음 해 독자 분이 한 권을 더 주셔서 그건 내가 ..

그림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