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118

내맘대로 펑크백선 7 - C.S.T LAST SHOW

사진 : Mad Bean  지난 달 14일 조광사진관에서 열린 C.S.T의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였다 저번 달에 있었던 공연 이야기를 왜 지금쓰고 앉아있냐면 그것은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침에 눈을 뜨자 뜬금없이 머릿속에 지금이대로~~라는 아련한 멜로디가 울려퍼졌으며 그 멜로디 속 울컥울컥하는 청춘의 정서가 그날의 공연장 분위기를 상기시켰기 때문예전에 뭔일본밴드 오는거 보러갔다가 두시간동안 망부석처럼 서있은 이래로 다시는 펑크공연장에 가지 말아야지 다짐한적이 있었다. 또한 공연장 안 사람들이 너무 양순하고 페이스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2015년에는 2015년 대한민국에 적응한 펑크가 존재하는 것이겠지 아무튼 그런 와중 동시대 정서를 향유하던 밴드의 공연이란 반가운 것이였..

무직 2015.03.17

몽골음악

BBC 프롬 + 휴먼플레닛 3:30초부터 공연이 시작됨저 한입으로 두소리를 내는 창법을 흐미라고 부른다고.. 흐미 멋있는거.. 죄송.. 암튼 사람들 생긴것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너무 멋있어서 보고있으면 가슴이 쿵쾅쿵쾅한다. 막 곡도 휘두르며 말을 타고 달려오는 테무진이 머릿속으로 그려짐. ( 그리고 세탁 아저씨도 ) 기회가 되신다면 휴먼플래닛 한번 찾아서 보셈용. 정말 잘만든 다큐멘터리 시리즈임. 극한환경속에도 꾸역꾸역 생존해내는 인류의 바퀴벌레급 근성이 영상미와 어우러져 큰감동을 선사해줌

무직 2014.12.09

파바로띠랑 보첼리

파바로띠 말년에 팝가수들 불러다 크로스오버 공연하던 거라는데  왠지 봐라, 나이먹어도 니들보다 내가 노래 잘한다 자랑하려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파바로띠 얼굴을 보면 중세시대 영주가 떠오른다포도주 벌컥벌컥 마시고 사람고기 먹는 영주그리고 보첼리는 수도승     표정 겁나 예쁨 달려드는 여자들 진짜 많았겠지 심지어 앞도 안보이잖아....... 근데 선생님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주물주물 하면 세뇨리나 자신을 좀더 소중히 여기세요 하면서 물리칠것 같음그리고 10초때 나오는 바이올린 켜는 남자 표정도 귀여움

무직 201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