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 153

실버라이닝과 사야도

오늘 옥상에서 찍은 실버라이닝.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봤다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힘든 일이 생겨도 그 안에 한 줄기 좋은 것이 있다 라는 뜻이라고내려와서 카톡을 확인하니 도반께서 링크를 보내주셨다. 요즘 느끼는 점들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길래 기록해둠---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움 같은 것을 사라지게 해서 평정심을 즐길 수 있게 하려고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수행에 접근하는 방식이 아닙니다.수행에 접근하는 방식은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이 경험에 저항하거나 경험하기를 갈망할 때마다 고통받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바른 마음가짐은 대신 경험을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관찰하면서 그것으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내게 불안이나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

정신의세계 2024.08.16

Take my whole life too

「사랑은 힘을  포기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오」프란츠가 나지막하게 대답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中   https://www.youtube.com/watch?v=vGJTaP6anOU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현명한 남자가 말하길바보들만이 서두른다고 했죠but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그렇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이 마음만은 막을 수가 없네요Shall I stay? Would it be a sin?제가 머물러야 할까요?그게 죄가, 죄가 되려나요?If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그렇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이 마음을 막을 수가 없는걸요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정신의세계 2024.08.13

포기의 빠라미를 닦은 디씨인

평정이 없으면 존재들의 모욕적인 행위로 마음이 동요한다. 마음이 흔들리면 깨달음의 필수품을 수행할 수 없다. 성냄과 사랑의 소멸이 평정의 달성이다. 어떤 것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태만한 태도를 지니는 것은 평정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진정한 평정은 무관심이나 부주의한 것이 아니다. 평정을 연마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분명히 성찰한다.  ‘내가 행복과 괴로움의 이 문제에 관여할 바가 아니다. 그것들은 그들 자신의 선행과 악행의 결과이다. 평정으로 가장한 무지는 기만이다. 마지못해 하는 공덕행 또한 무량한 형태의 평정을 실천하는 것으로 보이니 그것은 기만이다. 선행에 게으른 것 또한 평정인 체 보일 수 있다. 평정은 태만이 아니라 오히려 숙고해야 할 대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

정신의세계 2024.07.31

계를 자신에게 적용해야지

명상원의 10일코스 마지막 날은 묵언이 해지되는 날이다그래서 그 날은 수다의 장이 펼쳐짐그리고 그때마다 반복해서 목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뭐냐면젊은 사람 하나 붙잡고 나이 많은 사람이 일장연설을 펼치는 장면임정말 놀라울 정도로 상대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지않고 자기 혼자만 말함문제는 말의 내용이 노잼이고 자기과시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임양질의 컨텐츠를 나누실 만한 분들은 애초에 커뮤니케이션을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하지 않는듯 이걸 몇 번 겪고 나는 같은 상황이 시작되면 말없이 일어나서 가 버림중년의 뇌절을 참고 들어줄 만한 자비가 스스로에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그래서 들어주는 분들을 보고 그거 어떻게 듣고 있냐고 물어본 적이 몇 번 있음좀 들어드리고 싶더라고요 라는 자비 넘치는 대답이 돌아온 적도 있고..

정신의세계 2024.07.23

난 장문 카톡이 싫어

한동훈 심정 너무 공감됨 나도 저런 문자 받으면 답장 안 하거든 보는 순간 소름이 쫙 돋고 입맛이 뚝 떨어짐 살면서 깨달은 진리임. 장문충 중에 정상은 없다 (정보 전달용 제외) 이런건 소통이 아님 언뜻보면 사과같지만 잘 보면 그냥 다~~~ 변명이고 자기 감정만 중요하고 저 중언부언 개피곤한 장문을 해석해야 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는 1도 없는 그저~~~ 자기 나쁜놈 안 되려고 + 상대방을 현혹시켜 내 뜻대로 하겠다는 몸부림 읽다보니 카톡 무적권 3줄 이내 대국민 캠페인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 아오

정신의세계 2024.07.10

혼돈은 자네를 뒤흔들지 모르지만 질서는 자네를 죽일 수 있다네

저저번 주 주말 강남역 가는 버스 안에서 INDO를 세번 연속 듣고그래도 도착지가 멀었길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를 다시 읽었다그런데 전자책 딱 구동시키니까 처음 뜬 페이지에 저는 그대로 앉아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숲속 승려답지 않은지, 그들이 일하는 방법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부적절한지,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좀 더 점잖고 신중한 방법인지 혼자서 곱씹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자 결국 아잔 수시토 스님과 저만 남았습니다.그 순간 제 모습은 아마 언짢음과 짜증으로 가득했을 겁니다. 그때 아잔 수시토 스님이 저를 온화하게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나티코, 나티코, 혼돈은 자네를 뒤흔들지 모르지만 질서는 자네를 죽일 수 있다네."그렇습니다. 저는 또다시 주먹을 너무 세게 쥐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마땅히..

정신의세계 2024.07.08

정릉 단체 명상

정릉 쪽에서 새 위빳사나 그룹시팅이 시작됨공간 대표님께서 최근 10일 코스를 마친 뒤 장소를 빌려 주셨다고 블로그 손님 중에 구수련생들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집에서 혼자 앉기가 쉽지 않다 싶으신 분들은 단체로 명상해보시는 것을 추천함수행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되고 명상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음 참가의사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로 구수련생 아이디와 비번, 가장 최근에 참가하신 10일코스 날짜를 보내주시면오픈카톡 링크와 장소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는 호스트이신 위버님의 공지 --- 일시 : 매주 일요일 오전 08:30-12:40 첫 시작 : 2024. 7. 7 일요일    장소 : -준비물 : 개인방석, 물  (매트가 있지만, 자리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보조 방석 있으신 분들은 준비해..

정신의세계 2024.07.06

내면으로의 배낭여행 - 담마코리아 명상원

일년에 한번씩 10박11일 여행을 떠난다.호사스런 크루즈 여행은 아니고 배낭여행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왜냐면 쉽지 않고 예측이 불가능한, 이번엔 또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여행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여행 중 천둥번개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짐을 싸 집으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여행의 정체는 10일간의 위빳사나 (있는 그대로 본다, 는 뜻의 빠알리 어) 명상코스로즉 자기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위에 말한 바와 같이 여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지만 물리적 환경만큼은 매우 평화롭고 안전하다. 장소는 전라북도 진안의 담마코리아 명상원이다. (중략) 아 이번코스에서는 달라진 점이 있었다.   여자 새 숙소 20여실이 작년에 완공되어 여자 구수련생들은 이 숙소를 배정받았는데 wow너무 편함방은 작지만(클 이..

정신의세계 2024.04.29

민희진 엔터사업 부처님

부처님은 춤과 노래를 권장하지 않으셨다고 한다.가무를 업으로 하는 것은 정업이 아니라고 했던가 암튼 경전공부 오래하신 분 피셜 그런 말이 나온다는데 그래서 왜요???????? 하니까 아 부처님 시절에는 노래라는게 지금이랑 달랐다 예술성이 있다기 보다 말 그대로 딴따라 같이 (이런 천박한 표현을 쓰진 않으셨는데 대충 이런뜻) 말초적 감각만을 자극하는 활동이었다, 라는 대답을 들음 게송이라던가 염불 이런건 불교계에서도 적극 활용되는 걸 보면 결국 가사와 뉘앙스, 즉 의도를 중시하신 모양인데 암튼 민희진 기자회견 몇 장면 보니까 이 이야기가 생각났음 K팝 산업 규모가 너무 큰데 너무 말초적임그 프듀였나 아이돌문화는 건전야동이라는 진실을 말하고 감옥 간 피디 솔까말 맞잖아난 사실 애들이 카디비 같은거 안 듣고 ..

정신의세계 2024.04.27

진리란 무엇인가~~

내 이름이 유진정이잖음 있을 유에 진실 진을 쓰는데 ㅈㄴ맘에 듬 어릴땐 너무 흔해서 싫었는데 뜻이 좋잖아물론 이름은 이름일 뿐이지만 서두는 읽는 자의 집중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어그로 끌어봤음진리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찾을 수 있는가예술가와 과학자, 자연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진리를 말한다디테일과 문법의 차이는 있지만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발언을 취합하다보면 공통된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데그게 바로 진리이다. 진리는 원래 당연한거임 밥 안 먹으면 죽는 거하루를 개똥같이 살면 잠자리 들 때 개똥같은 기분 들고 인생을 개똥같이 살면 죽을때 개똥같은 기분 드는 거 앗 개똥같이 살았네 자각하는 순간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덜 개똥같이 살면 되는 거 너무 당연하니까 사이비는 뻔하지 않음으로 ..

정신의세계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