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 170

난 장문 카톡이 싫어

한동훈 심정 너무 공감됨 나도 저런 문자 받으면 답장 안 하거든 보는 순간 소름이 쫙 돋고 입맛이 뚝 떨어짐 살면서 깨달은 진리임. 장문충 중에 정상은 없다 (정보 전달용 제외) 이런건 소통이 아님 언뜻보면 사과같지만 잘 보면 그냥 다~~~ 변명이고 자기 감정만 중요하고 저 중언부언 개피곤한 장문을 해석해야 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는 1도 없는 그저~~~ 자기 나쁜놈 안 되려고 + 상대방을 현혹시켜 내 뜻대로 하겠다는 몸부림 읽다보니 카톡 무적권 3줄 이내 대국민 캠페인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 아오

정신의세계 2024.07.10

혼돈은 자네를 뒤흔들지 모르지만 질서는 자네를 죽일 수 있다네

저저번 주 주말 강남역 가는 버스 안에서 INDO를 세번 연속 듣고그래도 도착지가 멀었길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를 다시 읽었다그런데 전자책 딱 구동시키니까 처음 뜬 페이지에 저는 그대로 앉아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숲속 승려답지 않은지, 그들이 일하는 방법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부적절한지,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좀 더 점잖고 신중한 방법인지 혼자서 곱씹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자 결국 아잔 수시토 스님과 저만 남았습니다.그 순간 제 모습은 아마 언짢음과 짜증으로 가득했을 겁니다. 그때 아잔 수시토 스님이 저를 온화하게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나티코, 나티코, 혼돈은 자네를 뒤흔들지 모르지만 질서는 자네를 죽일 수 있다네."그렇습니다. 저는 또다시 주먹을 너무 세게 쥐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마땅히..

정신의세계 2024.07.08

정릉 단체 명상

정릉 쪽에서 새 위빳사나 그룹시팅이 시작됨공간 대표님께서 최근 10일 코스를 마친 뒤 장소를 빌려 주셨다고 블로그 손님 중에 구수련생들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집에서 혼자 앉기가 쉽지 않다 싶으신 분들은 단체로 명상해보시는 것을 추천함수행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되고 명상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음 참가의사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로 구수련생 아이디와 비번, 가장 최근에 참가하신 10일코스 날짜를 보내주시면오픈카톡 링크와 장소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는 호스트이신 위버님의 공지 --- 일시 : 매주 일요일 오전 08:30-12:40 첫 시작 : 2024. 7. 7 일요일    장소 : -준비물 : 개인방석, 물  (매트가 있지만, 자리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보조 방석 있으신 분들은 준비해..

정신의세계 2024.07.06

내면으로의 배낭여행 - 담마코리아 명상원

일년에 한번씩 10박11일 여행을 떠난다.호사스런 크루즈 여행은 아니고 배낭여행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왜냐면 쉽지 않고 예측이 불가능한, 이번엔 또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여행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여행 중 천둥번개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짐을 싸 집으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여행의 정체는 10일간의 위빳사나 (있는 그대로 본다, 는 뜻의 빠알리 어) 명상코스로즉 자기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위에 말한 바와 같이 여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지만 물리적 환경만큼은 매우 평화롭고 안전하다. 장소는 전라북도 진안의 담마코리아 명상원이다. (중략) 아 이번코스에서는 달라진 점이 있었다.   여자 새 숙소 20여실이 작년에 완공되어 여자 구수련생들은 이 숙소를 배정받았는데 wow너무 편함방은 작지만(클 이..

정신의세계 2024.04.29

민희진 엔터사업 부처님

부처님은 춤과 노래를 권장하지 않으셨다고 한다.가무를 업으로 하는 것은 정업이 아니라고 했던가 암튼 경전공부 오래하신 분 피셜 그런 말이 나온다는데 그래서 왜요???????? 하니까 아 부처님 시절에는 노래라는게 지금이랑 달랐다 예술성이 있다기 보다 말 그대로 딴따라 같이 (이런 천박한 표현을 쓰진 않으셨는데 대충 이런뜻) 말초적 감각만을 자극하는 활동이었다, 라는 대답을 들음 게송이라던가 염불 이런건 불교계에서도 적극 활용되는 걸 보면 결국 가사와 뉘앙스, 즉 의도를 중시하신 모양인데 암튼 민희진 기자회견 몇 장면 보니까 이 이야기가 생각났음 K팝 산업 규모가 너무 큰데 너무 말초적임그 프듀였나 아이돌문화는 건전야동이라는 진실을 말하고 감옥 간 피디 솔까말 맞잖아난 사실 애들이 카디비 같은거 안 듣고 ..

정신의세계 2024.04.27

진리란 무엇인가~~

내 이름이 유진정이잖음 있을 유에 진실 진을 쓰는데 ㅈㄴ맘에 듬 어릴땐 너무 흔해서 싫었는데 뜻이 좋잖아물론 이름은 이름일 뿐이지만 서두는 읽는 자의 집중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어그로 끌어봤음진리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찾을 수 있는가예술가와 과학자, 자연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진리를 말한다디테일과 문법의 차이는 있지만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발언을 취합하다보면 공통된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데그게 바로 진리이다. 진리는 원래 당연한거임 밥 안 먹으면 죽는 거하루를 개똥같이 살면 잠자리 들 때 개똥같은 기분 들고 인생을 개똥같이 살면 죽을때 개똥같은 기분 드는 거 앗 개똥같이 살았네 자각하는 순간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덜 개똥같이 살면 되는 거 너무 당연하니까 사이비는 뻔하지 않음으로 ..

정신의세계 2024.04.26

연예인 학폭 뉴스 뜰 때마다 드는 생각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폭로가 비합리적인 행동은 아님 잊고 살고 싶어도 여기저기 자꾸 얼굴 나오고 볼 때마다 뒤질 거 같으니까 아ㅅㅂ못살겠네 하고 액션을 취하게 되는 것일텐데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폭로 이후 피해자의 삶이다원한이라는, 일종의 악의에 기원한 행동이라 당장은 후련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찝찝함이 남을 수 있다고현재가 불행할 때 과거의 고통을 잊지 못하게 되는 경향도 있고 연약하던 시절 내게 고통을 준 인물을 좆되게 만드는 행위에 과연 치유의 효과가 있을 것인가 생각해 봤을 때 좀 애매함내가 막 광고주가 되어가지고 찾아온 연예인한테 내 구두를 핥으면 job을 주지 이러는 건 통쾌할 수도 있는데 포지셔닝을 철저한 희생자로 잡는 거라 내면에 미쳐지는 영향이 좀 다를 거 같음폭로 과정에서 피해자가 다시 ..

정신의세계 2024.04.08

갓성비를 추구하는 뇌의 졸속 처리법

처리해야 할 테스크가 넘나 많은 우리의 뇌는 인지적 노력을 가능한 적게 하고 싶어한다. 노오력을 안하고 틈만 나면 꼼수를 쓰려든다 이 말이다.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avallability heuristic)은 뇌가 떠올리기 쉬운 일은 더 자주 일어난다고 판단해 버리는 오류이다. 일전에 해외 위빠사나 명상 포럼에서 누가 지도법사님에게 ' 왜 세상에 이렇게 끔찍한 일들만 일어나는 거냐 ' 는 질문을 했더니 법사님이 ' 그건 사실이 아니고 좋은 일도 비슷한 빈도로 일어나는데 뉴스는 부정적 이슈에 포커스를 맞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착각하게 되는 거 ' 라는 답을 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이용가능성 휴리스틱의 예시 갓성비를 추구하는 뇌의 이런 작동방식이 주변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정신의세계 2024.03.12

나 이런 사람이야

진짜 할 필요 없는 말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본인과 관계하는 상대가 알아서 판단내려야 할 문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정의하는 말이 자꾸 튀어나오는 이유는 무언가를 숨기고 싶거나 원하는 반응이 있기 때문인데 듣는사람 상당히 피곤하게 만드는 화법임 더 근본적 원인은 성장과정 중의 결핍 등 으로 인해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거나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 즉 미성숙으로 인해 동조와 인정을 갈구하는 것인데 야금야금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할게 아니라 걍 씨원하게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 * 정체성이 아닌 상태에 대한 묘사 제외 (난 행복한 사람 -> 안물안궁 / 나 지금 행복해 -> 건전) 자기PR을 해야 하는 상황, 심리분석 등 노력 끝에 도출해낸 자아성찰 제외 https://youtube.com..

정신의세계 2024.03.05

악성 나르시시스트와 그 희생자들 : 이 책은 생존템

아키타에 다녀왔다. 주변에는 호수와 눈밭 밖에 없는 것 같길래 책을 지참   제목은  작가는 정신분석 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쟝 샤를르 부슈 살벌한 제목이지만 고른 데에는 이유가 있음     우리가 향한 미즈사와 온천 근처엔 다자와코라는 호수가 있다. 수심이 무려 423m로 일본에서 가장 깊은, 너무나 깊어서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임 그리고 이 호수에는 슬픈 전설이 존재하는데.. 다쓰코라는 청순한 동네 처자가 있었음 그는 자신의 외모가 퇴색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신사에 가서 영원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고 어디어디의 샘에 가서 물을 마시면 소원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신탁을 받음신이 점지해준 장소에 가자 정말로 맑은 샘이 있었고, 안티에이징에 미쳐있던 다쓰코는 수질검사고 뭐고 허겁지..

정신의세계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