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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갤러리 이벤트 영광의 수상 후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ushrooms&no=1453&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3%B0%EB%B3%B4&page=1 곰보버섯 이벤트 종료 및 결과 안내 - 버섯 갤러리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ushrooms&no=1238&page=1약속대로 5월 10일 곰보버섯 이벤트 끝!물론 어제까지도 곰보버섯을 발gall.dcinside.com일전에 응모한 곰보버섯 사진 콘테스트 수상함. 박제 두 개 + 사은품와 햄버거 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음. 개꿀..레진박제 쥐었을 때 기분이 좋고 문진 같은 걸로 쓰면 좋을 사이즈심지어 사은품까지....

2021.05.28

쥐체중

가로쥐가 살이 빠지고 세로쥐가 살이 찜으로서 힘의 역학관계가 바뀌었다. 두 마리를 구분하기도 상당히 힘들어졌는데 문제는 가로쥐에게 약을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전에 쥐를 꺼내 약을 먹이려는데 어쩐지 반응이 평소보다 격렬했다. 자세히 보니 녀석은 세로쥐였고 가로쥐가 흑흑거리며 약을 먹는다면 세로쥐는 쒸바아아아아알 이라는 느낌 사과하고 다시 가로쥐를 꺼내 약을 먹이면서 대책이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 어쩌면 세로쥐에게 약을 이미 먹여버린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흑흑에 가까운 반응이었음으로 그럴 확률은 적을듯 그 다음번 약을 먹일땐 육안으로 둘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지어 성격마저 바뀌어 예민한 놈이 세로쥐라 단정짓기도 힘들어졌다. 한시간 동안 고민하다..

2021.05.17

약해진 가로쥐와 예뻐진 세로쥐

며칠 전 가로쥐가 다시 한번 그로기 상태가 되었다. 병석에서 일어난지 8일 만의 일이다. 저번 병원 방문때 스트레스로 포르피린 마구 뿜던 게 기억나 이번엔 그나마 덜 먼 이앤박 동물병원으로 갔다. 고슴도치와 햄스터를 주로 보신다 하고 래트는 처음 진료하시는듯 했는데 뭐가 크게 다르냐니 얘들은 힘이 정말 세다고.. 핸들링이 어느정도 되냐, 무냐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 말을 들으니 세로가 아닌 유순한 가로쥐가 아파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로쥐는 성질을 못이겨 졸도하거나 피를 볼 듯 이번엔 초음파를 찍었는데 지난번 병원에서 왜 오늘은 엑스레이만 찍자고 하고 돌려보냈는지, 왜 처치실로 데리고 들어가 촬영 과정을 보여주지 않은건지 이유를 알았다. 뒷덜미를 있는 힘껏 잡아당겨 보정하는데 (피부를 얇..

2021.05.14

고구마와 쥐

오늘 이렇게 생긴 고구마를 토막내어 구워먹었다. 일전에 남_현님이 답글로 알려주신 대로 45분 구웠더니 아주 보기좋게 익었다 접시에 차려놓고 시식 준비를 하는데 가로쥐가 쥐장밖으로 뛰쳐나와 오른쪽 허벅지 위에 자리잡더니 자신에게도 고구마를 나눠줄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 쥐들은 어지간해선 소리를 내지 않는 점이 뭔가 불쌍하고 귀엽다. 어릴때 쥐가 내는 소리를 찍찍이라고 배운 것은 잘못된 가르침이었다. 쥐가 찍찍거리는 순간은 상당한 고통을 느낄 때 뿐이다. 옛날 사람들에게 쥐는 주로 퇴치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절체절명의 순간에 내는 비명이 의성어 디폴트가 되어버린듯. '아 쥐? 찍찍거리는 놈들이지' 이렇게.. 아무튼 가로쥐는 소리없이 상반신을 격렬하게 휘저으며 배분을 요구했고 한조각 떼어주자 머리를 처박고 열..

2021.04.23

예민한 세로쥐

박스에 담겨 전철타고 집에 오던 날부터 가로쥐와 세로쥐는 성격이 달랐다. 가로는 곧 박스바닥에 털퍽 주저앉아 사료를 와작와작 씹어먹기 시작했고 세로는 집에 도착하여 장안에 집어넣어지기 전까지 납작 엎드린채 사료를 꽉 쥐고(대체 왜?) 부들부들떨며 부동자세를 유지했음 지금도 둘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른데, 쥐장 문을 열면 가로는 헐레벌떡 뛰어나와 손을 핥으며 반기고 세로는 쓰다듬을라 치면 고개를 팩 돌리거나 두 손으로 내 손가락을 쳐냄. 어떨땐 그자리에서 제자리 점프를 하여 180도로 몸을 돌리고 온몸으로 외면 세로쥐는 보면 기괴한 짓도 많이함. 일단 대부분의 사고는 이새끼가 다 쳤고 (e.g.냉장고 선 뜯어서 합선내기. 세탁기 호스 망가뜨리기 등) 쥐장 치울때 휴지넣어서 바닥 닦으면 손을 쫓아다니며 공격하..

2021.04.18

야매 잠발라야

재료 피코크 냉동새우볶음밥 토마토 세 개 치킨스톡 청양고추 한 개 후추 오레가노 조리법 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놓은 토마토 세개 투하 볶다가 냉동새우볶음밥 투하 물 부음 꽤 많이 치킨스톡 파우더 반개(마이쮸같이 생긴거) 넣고 저음 중불에 뭉근하게 익히다가 청양고추 작게 썰어넣고 좀 기다림 불 끄고 오래가노랑 후추뿌림 취식 이 요리의 장점: 초간단 주의점: 난 잠발라야를 먹어본적이 없음 쥐는 좋아합니다

2021.03.21

쥐와 교감할 수 있는가

래트를 기르면서 두번째로 많이 듣는 질문인듯 (첫번째는 꼬리 안징그럽냐) 교감이 가능한가 정도가 아니고 길들인 쥐들은 걍 개같음 (습성은 고양이랑 비슷) 부르면 오고 가라면 가고 + 그루밍을 넘나 열심히 해줌 쥐는 사람이 쥐가 아닌것을 알기때문에 원래는 그루밍해주지 않는다고 함 그러나 친밀도를 쌓으면 일종의 사회적 제스처와 같은 의미로 열심히 해준다고ㅎㅎ 귀여운것 근데 이것도 개체차가 있는거 같긴한게 그루밍은 가로쥐만 해줌 세로쥐는 맨날 팔뚝에 오줌만 싸고 튐 쥐 재우기 큐티클 제거에 여념없는 가로쥐 머리털 손질중 아프다고 하면 강약도 일단은 조절해줌

2021.03.02

쥐들은 DIY 한다

해먹을 사주려고 봤더니 가격이 애미리스하길래 만들어줌 다른집 쥐들을 해먹을 아주 좋아한다는데 얘들은 도통 안쓰길래 뭐가 문젠가? 했는데 며칠 전 보니 고리 두개를 이로 물어 뜯어 저렇게 야전텐트로 만들어서 쓰고 있었다. 소매를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가로쥐. 각 방으로의 여행을 즐김 문열어놓으면 지들이 알아서 편한자리 찾음 이것도 뭐 텐트 비슷한거일듯 사육장 위에 깔아놨던 보자기 끌고 들어가서 둥지 만듬 따듯해져서 베딩 린넨으로 바꿔줬는데 그것도 두장 다 쌔벼가서 둥지만들어 놨음 이래서 쥐기르는 사람들이 집게로 천을 고정시켜 두던 거였군 없으면 만들어 쓰는 쥐들! 훌륭한 정신이다!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