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 128

심통난 노인네 대처법

종로 쪽에서 약속을 잡음 전철에서 내리는데 낚시조끼+캡모자+신문 종로에 드글드글한 스테레오 할배 타입아무튼 그런 영감탱이가 전철 쪽으로 종종걸음치며 다가오더니만 들고있던 신문으로 내 가슴있는 쪽을 탁! 치는거임. 뭐 실수로 그랬나 넘어갈법도 하지만 내가 이 꼴을 하루이틀 본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손이 나감 그래서 공평하게 서로 한 대씩 주고받고 할배는 전철에 낼름 올라탔는데간만에 이런 일을 겪고나니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편입 실기시험 마치고 교문 나서면서 담배 피우는 남자애들 무리에 섞여 불을 붙이는데 저 멀리 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 하던 아저씨가 걸 어떻게 봤는지 졸라 뛰어오더니만 " 세상이 꺼꾸로 돌아가도 유분수지! " 일갈하고 담배를 뺏어서는 딱 뿐질러 버림그러더니 바로 뒤돌아서..

남성과 여성 2014.09.15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

요즘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말을 한다. 헉 살이 왜이렇게 빠졌어 or 난민같다오늘도 간만에 만난 언니가 왜이렇게 살 빠졌니를 비명처럼 내지르길래 좀 속상 그런데 또 뒤따라 오는 말이 자기 다이어트 중이라길래 뭐지 싶었음왜냐하면 언니는 진짜 일그램도 뚱뚱, 아니 통통하지조차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미의 기준엔 병적인 구석이 있음성형한 얼굴 포토샵으로 또 문덴 삐쩍 꼬른 쇼핑몰 모델들 보면 공포스럽단말이야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망가진 미의식을 가지고 살던 때가 있었다 이십대 초반엔 다이어트를 취미생활 하듯이 했음덴마크 다이어트같은 건 정말 쭉쭉빠짐 2주만에 4kg가 빠지는데 고속으로 체중이 줄어들면 당연히 신체에 무리가 가기때문에 계단 올라가면 막 현기증 나서 자빠질것 같고 전체적으로 병..

남성과 여성 2014.07.30

Burn Your Bra

는 농담이고 멀쩡한 브라를 왜 태움 하지만 나처럼 명치눌리는 느낌 싫어서 브라 못 하는 여성들도 분명 있을 거임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 브라란 마치 형벌과도 같이 느껴지지 땀띠도 나고..브라하기 싫은 당신을 위한 솔루션 아래를 봐주세요 패키지 디자인이 좀 웃기긴 한데 개편하다 쥐마켓등지에서 니플브라 유두가리개등으로 검색하면 나옴 개당 2000원 미만 누질랜드 속옷 행사장에서 일할때 처음 접하고 신세경을 보았음 반영구라고는 하는데 열심히 쓰면 접착력이 약해지므로 몇 개 사서 쟁여 놓으면 한 일년 쓸수있다 일부 남성들은 본능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던지면 으악하고 도망감

남성과 여성 2014.07.09

interracial couple

위의 차트는 NewsPeppermint '온라인 데이트 앱에서 밝혀진 불편한 진실: 이성에 대한 호감도는 인종에 따라 달라진다?' 기사에서 가져왔음. 오리지널 출처는 이미지파일에 찍혀있음 예전에 모군이랑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거 생각나서 (그는 코케이션, 구여친은 아프리칸) 심심하던 우리는 주변의 interracial couple 성사 빈도에 대해서 분류를 해봄 아시안 여성 + 코케이션 남성: 발에채일정도로 흔함 아시안 남성 + 코케이션 여성: 위의 경우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종종 있음 아프리칸 남성 + 코케이션 여성: 꽤 있다 함 여기에 대한 농담들도 많지 아프리칸 남성 + 아시안 여성: 없는건 아님 아프리칸 여성 + 코케이션 남성: 종종 있음 아니 생각해보니 꽤 있었던거 같음 특히 프랑스애들 ..

남성과 여성 2013.12.17

외모라는 옵션

예전에 읽은 단편소설이였나 제목기억 안나는 하여튼 뭐 그런게 있었는데 내용은 재능있는 화가가 누드모델 청년을 스케치하는 동안 그의 완벽한 외모에 압도되어 ㄷㄷㄷ 하다가 거리에서 우연히 그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청년은 자신은 글을 쓴다며 그의 회심의 역작을 한번 봐주십사 화가에게 건네고 화가는 그 얼마나 아름다운 글을 읽게 될것인가!! 기대에 부풀어 그것을 읽기 시작 읽고난 후 화가는 이렇듯 훌륭한 외모를 가진 자에게서 이렇듯 초라하고 구리고 케케묵은 글이 나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충격에 휩싸이는데.. 외모라는건 걍 말그대로 옵션인거 같다. 막 보는순간 혐오감 들고 음식물쓰레기를 투척하고 싶어지는 그런 상판이 아닌 이상에야 인생살거나 창작하는데 전혀 상관 없는듯 게다가 저런 혐..

남성과 여성 2013.12.02

누드모델

아트스쿨컨피덴셜읽다보니 생각나서학교다닐때 누드 크로키 수업이 있었음. 첫번째 모델은 머리가 길고 몸매가 안정적인 중년의 여성이였는데 이.. 아주머니가 포즈잡기전에 우리들에게 태연자약한 얼굴로 말을 걸기 시작함.그 조용한 교실 안 아줌마 입에서 우리 아들 니네또래라는 소리까지 나오는데 뭔가 신입생 이십명이 옷 다벗은 아줌마 한명에게 추행당하는 모습을 보고있는 느낌?. 다음번 수업은 조금 긴 곱슬머리, 등에 부항자국이 있는근육질의 젊은 남자였는데아줌마 경우와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었음 목소리 카랑카랑한 여학생 하나가 머리가 그림그리는데에 방해가 되니 묶어 달라고 요구했고 남자는 당황한 태도로 머리를 묶을만한걸 가지고 있지 않으니 모자를 쓰겠다고함다벗은 몸에 야구모자를 쓴 남자는 단상에 올라가 있는 내내 무..

남성과 여성 2013.10.07

내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귀엽다 라는 말은 결국 무해하다는 소리임 예를들어 이 사진의 악어는 별로 귀엽지 않지만 이 사진의 악어는 아주 조금 귀여운것과도 같은 이치 효도르가 아기를 안고 기저귀 가방을 들고있으면 귀여워 보이는 것과도 같은 이치 서양여자들이 괜찮은 남자보고 He's so cute 하는 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해를 끼칠 능력은 갖추고 있으나 해끼치지 않을것 같은 모 그런거

남성과 여성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