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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ots of All Evil 무신론의 매력

내 일가 친척 다수는 독실한 기독교인들이다.믿음안에서 자란 나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고 즐겨읽던 책은 어린이용 구약과 신약이였으며자기전에 오늘밤도 북한군이 쳐들어 오지 않게 해달라고 아홉번씩 기도를 드리는 하나님의 신실한 어린 양이였다. 그러던 중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머리가 좀 커지고 기독교 도그마에 의문을 품게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지옥의 존재이유 때문이였음. 어린애들에게 지옥의 참혹함에 대해 묘사해주고 주님에 뜻에 따르지 않으면 그곳에 가서 영겁의 고통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는 암만 생각해도 협박에 가깝지 않은가? 협박을 매개로한 믿음에의 강요는 내게 전혀 성스럽지 않은, 외려 너무나 인간적인 것으로만 보였고 더 나아가 신의 존재자체에 대해 회의를 가지게 만들었다. 질투하고 시험하고 학살하고.. 세상을 ..

리뷰 2012.04.30

죽음에 담담하게 대비하는 방법

최근에 크리톤이라는 걱정많은 제자하나가 내게 이렇게 물었다. " 선생님,죽음에 제대로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나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 방법은 하나뿐이야. 모든사람들이 다 바보라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지. " 크리톤이 얼떨떨해 하는것을 보고, 나는 그가 말귀를 알아듣도록 이렇게 설명했다. " 생각해보게. 만일 자네가 이승을 떠나려는 순간에, 젊고 매력적인 남녀들이 나이트 클럽에서 미친듯이 춤을 추며 즐기고, 지혜로운 과학자들이 우주의 마지막 신비를 밝혀내며, 청렴결백한 정치가들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신문과 텔레비젼은 유익한 정보제공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건전한 기업가들은 마셔도 좋을 만큼 맑은 시냇물과 푸르른 수풀이 우거진 산과 오존층의 보호를 받는 청명한 하늘과..

리뷰 2012.03.19

베리 백팩커스. 놀기좋은 워킹 호스텔 Berri 2011/1

싱크로 나이즈 중인 독일 총각들 개인적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워킹 호스텔 일자리 알선과 숙소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배낭여행자에게는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에서 온 젊은 백팩커들이 우글거리며 항시 유입되는 뉴페이스들로 인해 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놀기' 좋은 워킹호스텔이 바로 이곳 베리 백팩커스임. 저축이 주목적이라면 그닥 권유하고 싶지 않지만 일단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약간의 돈도 벌고 싶다고 한다면 방문을 추천하는 호스텔. 분위기에 반해 장기체류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게 나여..) 베리의 기후는 사막과 근접하여 여름엔 매우 덥고 겨울엔 매우 춥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스텔의 냉난방 시스템은 열악한데 뭐 그정도야 젊음의 파워로 충분히 ..

201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