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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 - 미셸 우엘벡

아침에 치과 갔다가 파리 테러 뉴스 봄 의사선생님은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고 사람 죽이는 깡패새끼들의 근원을 뿌리채 뽑아버려야 한다는 치과의사다운 발언을 하심 몇 주간 붙들고 있던 복종을 어제서야 다 읽었는데 바로 다음 날 이런 뉴스를 접하니 얼떨떨하다 복종은 올해 초 발간된 우엘벡의 신작이다 전작들은 그래도 읽다보면 박장대소를 하게되는 대목들이 몇개 있었는데 복종은 뭔가 작가 스스로도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고통스럽게 그려낸 느낌이라 술술 읽히지가 않음. 줄거리는 대략 경제난과 이민자문제 테러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프랑스에서 극우파가 득세 ->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좌파가 중도표방 이슬람 정당의 손을 들어줌 -> 무슬림 대통령이 선출됨 -> 중동의 부호들이 명문대학을 차근차근 사들이고 교수들은 연봉인상과 일..

리뷰 2015.11.14

숫자의 색깔

블로그에서도 몇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난 산수를 못한다. 중학교때 잠깐 다니던 수학학원 선생님도 넌 수학을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산수를 못하는게 문제라고 했었고 맨날 수학점수 삼십점 받다가 도형나올때 갑자기 구십점 받아서 열반에서 우반으로 간적도 있고 암튼 숫자에 약함 심지어 내집처럼 들락거리던 친구네 동홋수를 졸업할때까지 못외워서 친구를 충격에 빠트린적도 있음. 근데 동홋수 못 외워도 위치는 아니까 뭐.. 암튼 지금도 날짜나 그런 거 기억 잘 못해서 말할때 본의 아니게 뻥을 치거나 에로사항이 꽃필 때가 있음 그런데 살다보면 내 전화번호라던가 집주소 등 꼭 외워야하는 숫자들이 생김. 그럴때 내가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머릿속으로 숫자를 떠올렸을때 같이 떠오르는 숫자의 색을 기억하는 것임 예를 들..

의식의 세계 2015.11.06

위로충 극혐

fooyoh.com/iamchiq_living_lifestyle/14012884/23-celebrities-who-look-as-ugly-as-you-when-they-cry 얼마전 여초직장에서 근무하는 모양에게 들은 이야기상사한테 어처구니 없는 일로 깨지고 빡쳐서 사표써 말아? 씩씩대며 자리로 돌아왔는데갑자기 동료들이 모양을 빙 둘러싸고 ㅇㅇ씨 괜찮아여? 어떡해.. 그사람원래 그런사람이예요 ㅇㅇ씨 잘못 아닌거 알죠? 등등의 위로를 마구 건냈다고 한다. 모양은 사실 걍 빡쳐있을 뿐이였는데 막 그렇게 사람한테 둘러쌓여서 융단폭격성 위로를 받으니 기분이 이상해졌다고 한다. 갑자기 자신의 처지가 넘 안타깝게 느껴지길래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이 이야기를 들으니 학교다닐때 선생님한테 맞고 들어오면 꼭 유진아 괜찮..

남성과 여성 2015.11.06

뷰욬이 싫다

한국에 김윤아가 있다면 아이슬랜드엔 뷰욬이 있는듯그러고보니 예전에 누가 뷰욬 좋아하는여자애들중에 미친년 많다고 깐적이 있었지근데 걔들은 사실 미친년이 아니라 걍 미친년이 되고싶어하는 안미친애들아닌가.. 하긴 안미친애들이 미치고 싶어하는것도 일종의 미침이라면 미침이긴 한데미친년과 미친년워너비의 차이점이 있다면 미친년을 볼때는 충격을 받고 미친년 워너비를 볼때는 끝없는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는 점인것 같다.

2015.11.03

여초 왕따에 대한 생각

http://tapestry.blog.me/220515237362 이 글 보고 나니까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학창시절 처음으로 주류 여자그룹에 영입된 적이 있는데 학기 한달도 안지나서 으왁왁 하는 느낌으로 도망쳐나옴그곳은 지옥이였음 걍 보면 어중간하게 생기고 어중간하게 공부 잘 하는 평범한 여학생 집단이었으나 그안에 휘몰아치는 원과 한은 마치 혹한의 서리가 내리고 냉기가 휘몰아치는 빙설지옥을 방불케 했다. 서로 존나 증오함특히 리더는 남자애들 사이에서 의리파로 통하고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이쁘다는 소리를 자주듣는 인물이였는데 가만 지켜 보고 있으면 뭔가 온몸의 세포가 덴져덴져하고 사이렌을 울리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걍 그냥그렇게 생겼는데 애들이 자꾸 이쁘다고 하고 쟤 이쁘지 않냐고 물어봐서 짜증.. 어쩌라고..

남성과 여성 2015.10.22

노고단, 지리산 둘레길, 운조루 타인능해

등산로를 향해 올라가는 길은 미친듯한 커브를 자랑했다. 풍경이 멋진곳을 지날때는 기사님이 버스를 천천히 모는 센스를 발휘함노고단을 등산하려면 화엄사 입구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올라가는 도중에 버스가 한차례 정차하고 천은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올라타 이 입장권을 판매한다.내 앞에 앉은 아저씨가 이것때문에 불같이 화를 냈는데 니들이 무슨 봉이 김선달이냐고, 길막하고 이런식으로 표 강매하는게 무슨 짓거리냐, 자기는 절대로 안낸다며 썽을 막냈다. 난 첨에 이거 걍 국립공원 입장룐줄 알고 이상한 아저씨네 하고 있었는데 표를 확인하니 절에서 발행한 것이길래 아저씨의 분노에 동조하게 되었다. 버스안의 승객은 모두 노고단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였고 천은사는 구경할 일조차 없는데 짜증나는 상황이라고 생각천은사에서 나온 알..

2015.10.20

지리산 노고단 숙소. 구례 둘레길 게스트하우스

화엄음악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던 가장 큰이유는 숙박문제 때문이였다. 연계 숙박업소는 리조트나 호텔뿐이라 혼자 가기엔 부담스러웠고 그렇다고 모텔을 가기도 싫어서..화엄사 바로 밑에 황전캠핑장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것도 폐쇄되었다고 하고. 암튼 그래서 웹서핑을 하던도중에 찾은 구례 둘레길 게스트하우스.화엄사입구와 가깝고 1인실 3만원, 여성 도미토리 2만원. 방마다 욕실 화장실 딸려있음. 조식제공화엄사방문, 노고단 등반 예정이 있는 배낭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숙소그리고 편의성도 편의성이지만 나는 백팩커 호스텔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캐릭터와 laid back atmosphere 라고 생각한다. 홈페이지만 보았을 때는 별 생각이 안들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이 호스텔엔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음. 레인저의 오..

2015.10.15

화엄음악제 후기

빠바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화엄사라는 절에서 음악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라인업이고 뭐고 암것도 몰랐는데 걍 절에서 음악제를 한다는것이 멋지게 느껴졌고 홈페이지가 예쁘길래 가기로 결정. 나는 책표지나 공연포스터 홈페이지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인데 왜냐하면 포스터 구린 공연치고 좋은 공연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언제 하는것인가 해서 보니 바로 내일이길래 근처 숙소를 찾아보았다. 템플스테이는 마감되어 있었고 근처에는 리조트랑 호텔밖에 없길래 좀 더 알아보니 구례 둘레길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 등장하였다. 근데 문의를 하니 방이 없다고 텐트 지고가서 불자의 자비를 보여달라며 땡깡이라도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걍 제주도나 가야지하고 비행기 티켓팅을 하는데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도미토리 방..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