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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최저시급을 타고

주유원여기는 직영점인가 뭔가해서 차량이 없을때도 직원들을 항상 주유대 옆에 세워 놓는 개같은 시스템을 자랑했음 여덟시간 동안 내리 서있다가 돌아가면 발바닥이 쪼개지는 것 같았지만 내손으로 돈을 번다는 사실에 흥분해 있던 상태였으로 나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음 트럭운전하는 아저씨들이 친절했었음. 껌이나 사탕, 우황청심환 같은걸 종종 얻어먹었음 차가 들어올때마다 어서오십시요 OOOOO 선릉점 입니다를 외치고 나갈때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를 외쳐야 했는데 가끔 정신줄 놓고있다가 어서 가십시요 따위를 외치곤 했음 KFC 당시 최저 시급이 1800원인가 그랬고 일은 뒈지게 힘들었음이층 쓰레기통에 부착된 남은 콜라 부어 내버리는 철제 상자는 우리가 들고 내려가 비워야 했는데 더럽게 무거웠음 그 상자는 바퀴..

2013.07.29

윗집여자

장성한 수컷 고릴라가 고성을 내지를때 젊은 경쟁자들의 체내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그것은 젊은 고릴라들의 성장을 억제시킨다는 점에서 일종의 '음성적 거세' 행위라고도 할수있다. 씨발을 눈으로 읽는 것과 씨발을 귀로 듣는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싸구려 자재로 지은 원룸빌라는 방음에 취약하다. 윗집여자는 태생적으로 목소리가 크고 어휘력이 빈약하며 그 빈약한 어휘의 공백은 주로 쌍욕으로 메꾸어 진다. 여자는 전화통화를 하며 이성을 잃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그럴때면 반경 십미터 내의 이웃주민들이 여과없이 내지르는 100%순수한 그녀의 쌍욕에 피폭된다. 이것은 마치 유독성 먹구름을 머리위에 띄우고 있는 것과도 같다. 조용조용 살고싶다는 나의 심리적 방어선은 그녀의 쒸발쒸발을 알람삼아 눈을 뜬..

2013.07.16

캠사진 잘 찍는 법

일반적인 사진. 그 어떤 임팩트도 없다. 이쁘고 잘생긴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세상. 낼모래 서른이 하두리나 찍고 있다고 욕먹기 십상. 이럴때는 재미있는 웹캠 프로그램 Webcam Max의 효과를 이용해 보자.수십개의 보정툴을 갖추고 있는 웹캠맥스와 함께라면 나도 이제 얼짱!                           봄의 속삭임    이렇게생긴사람본적있다(부제:가정선생님)    저오늘한가해요    정신분열     이것은차마.. 성스러운 그단어를 내 더러운 입에 담지 않겠다                     + 웹캠 맥스를 이용하여 셀러브레이티와 함께 사진을 찍어 보아요!

2013.04.25

베리 백팩커스 호시절 Berri Backpackers 2011/5

아이리쉬 파티 백팩커스 창립이래 한번도 세척하지 않았음이 확실한 게임스룸 카우치. 다양한 냄새를 맡을수있다 비슷하게 생긴데다 옷도 똑같이 입고다녀서 헷갈리던 파나와 아드리안 Mustache Night 우유 마시기 콘테스트 삼리터짜리 우유 한방에 마시고 오늘의 승자가 된 랜스. 이사진 찍고 바로 다 토했다 체조하는 르티샤 사진찍는 마요 스시 나이트. 재료비도 적게들고 나눠먹기 좋아서 종종했음 프레디 가던날 나 매스컴 탐 ㅋㅋ 부활절 내가 만든 청교도 달걀 아쉽게도 수상은 못함 사이먼이 만든 피바다 달걀. 창의적이길래 여기에 한표줌 정작 수상은 그냥저냥한게 했음 심사위원들 감수성 0 부활절 다음날 아침 거실 풍경

2013.03.16

베리 백팩커스. 놀기좋은 워킹 호스텔 Berri 2011/1

싱크로 나이즈 중인 독일 총각들 개인적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워킹 호스텔 일자리 알선과 숙소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배낭여행자에게는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에서 온 젊은 백팩커들이 우글거리며 항시 유입되는 뉴페이스들로 인해 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놀기' 좋은 워킹호스텔이 바로 이곳 베리 백팩커스임. 저축이 주목적이라면 그닥 권유하고 싶지 않지만 일단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약간의 돈도 벌고 싶다고 한다면 방문을 추천하는 호스텔. 분위기에 반해 장기체류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게 나여..) 베리의 기후는 사막과 근접하여 여름엔 매우 덥고 겨울엔 매우 춥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스텔의 냉난방 시스템은 열악한데 뭐 그정도야 젊음의 파워로 충분히 ..

201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