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116

내맘대로 펑크백선 23 - Viagra Boys / Sports

이걸 광고에 쓴 나이키는 어른이네 Base Eng 베이스 Baseball Basketball Weiner dog(=닥스훈트) Short shorts Cigarette Surf board Ping pong Rugby ball Wiener dog Skiing Down on the beach Sports Sports Sports Sports Beach ball Volleyball Naked girls And naked boys Do the dance Down on the beach Smoking dope Short shorts Cigarette (Wiener dog) Getting high in the morning Buying things off the internet Sports Sports Sports ..

무직 2021.06.06

강은교 - 사랑법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957 연애의 진실 – 언제나 내 등 뒤에 서 있는 한 사람 : 강은교의 ‘사랑법’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여의도 힐 정신과, 황인..

무직 2021.05.11

DJ 모스피란 알레그리아 브라질레이라

ex동거인1, AKA DJ 모스피란이 첫 믹스셋 앨범을 발매했다. 듣자마자 바로 예약했다. 그의 선곡은 언제나 믿을만하기 때문에.. 사람 셋 고양이 둘이 부대끼며 이년 반 살면서 큰 갈등이 없었던데에는 그가 제공하던 세계 음악과 요리가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암튼 디제잉할거라고 기구(?) 막 사서 모니터 들여다보고 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앨범을 내시고 이번엔 베니스 비엔날레 행사에서도 음악을 튼다고 하시니 축하할 일이다 앨범 제목은 틀어놓고 있으면 맥주와 바다가 떠오르는 태양의 싸운드..! 여름되면 옥상가서 듣고 겨울에는 난방용으로 틀어놓을 것이다. www.instagram.com/p/CNrZfdOpFNG/ (여기서 일부 감상 가능..

무직 2021.04.28

이소라

어릴땐 너무 청승맞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라디오에서 듣고 드러누움 진짜 개뻔한데 그만큼 보편적인 이별의 정서라 사람을 흔든다 반복해서 듣다보니 생각나는 몇가지 1 이소라는 대체 어떤 남자들과 연애를 했던 것인가? 2 이별은 왜 슬픈가? 상대가 죽어버린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별의 슬픔은 왜 아름답게 그려지곤 하는가? 단지 내 삶에 그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뿐임을 슬퍼한다는 것은 결국 매우 이기적인 감정 아닌가? 3 왜 훌륭한 노래를 들으면서 꼭 2와같은 생각을 해야 하는가?

무직 2021.03.12

이윤설

내 가슴에서 지옥을 꺼내고 보니 이윤설 내 가슴에서 지옥을 꺼내고 보니 네모난 작은 새장이어서 나는 앞발로 툭툭 쳐보며 굴려보며 베란다 철창에 쪼그리고 앉아 햇빛을 쪼이는데 지옥은 참 작기도 하구나 꺼내놓고 보니, 내가 삼킨 새들이 지은 전생이구나 나는 배가 쑥 꺼진 채로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점점 투명하여 밝게 비추는 이 봄 저 세상이 가깝게 보이는구나 평생을 소리없이 지옥의 내장 하나를 만들고 그것을 꺼내보는 일 앞발로 굴려보며 공놀이처럼 무료하게 맑은 나이를 꺼내어보는 것 피 묻은 그것 내가 살던 집에서 나와보는 것 너무 밝구나 너무 밝구나 내가 지워지는구나 오버 이윤설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기로 했다 오버 널 떠나기로 했다 오버 엔진이 툴툴거리는 비행기라도 불시착하는 곳이 너만 아니면 된다 오버 열..

무직 2021.03.04

시스터 액트

모든 예술가는 종교인이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라는 쿼트를 무슨 전시에서 봤는데 누가 한 말인지는 기억이 안난다.암튼 저거 읽고 어 그러네?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고 이어 왜 그러지? 라는 질문이 떠올랐는데 최근 몇 년 간 이런저런 생각을 거듭한 끝에 종교는 사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예술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무직 201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