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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신

성장기의 아이가 부모의 죽음을 접하는 건 대단히 흔한 일이며 이것이 나머지 일생에 영향을 줄 정도의 정서적 타격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자면, 실비아는 태생적으로 정신적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자신의 결함을 아버지의 죽음탓으로 몰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심리적 문제를 겪는 여자들이 흔히 보이는 증상이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가정환경, 부모, 어린시절의 경험 탓으로 돌린다. 근거 없는 인과관계임에도 여기에 확신을 갖고 급기야 현재의 고통을 운명으로 믿으며 상황을 악화시킨다. http://idpaper.co.kr/book/view_id.html?workSeq=27#pos1-1 -----------------------------------------------------..

남성과 여성 2016.10.30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뉴질랜드 여행중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다. 왼편에서 달리던 소형차가 갑자기 핸들을 꺾어 내가 타고 있던 버스 옆구리를 들이박은 황당한 사고였는데 천만다행으로 다친사람은 없었음 소형차에서 내린것은 아시안 관광객 커플이였는데 영어를 못하는지 경찰이 사고경위 조사 하는 동안 담요 뒤집어쓰고 눈만 굴리고 있었고 대신 버스기사가 설명을 열심히 끝낸 뒤 심장을 움켜쥐고 옆으로 쓰러짐 당시 처음 든 생각은 아니 뭐 이정도 사고 가지고? 였는데 곧 스스로의 무신경함에 혼자 민망해졌다. 수십명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와 나의 포지션은 완전히 다른 것이였던 것이다.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다보니 이날 일이 생각났다. 설리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걸어다니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캐릭터이다. 과묵함, 철저한 ..

리뷰 2016.10.04

지하철

며칠전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가던 도중 선불 충전 요금이 똑 떨어져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보통 00원 남았습니다. 문자로 예고를 해주는데 데이터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충전요금이 뭉텅뭉텅 나가고 있는 것이였음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내가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음으로 옆자리에 앉은 남학생에게 문자메시지 하나만 보낼수 있겠냐고 물어보자 선뜻 전화기를 내어주었다. 근데 남학생이 그때부터 영 안절부절 못 하더니만 다다음 정거장에서 후다닥 내려버림 젊은 친구가 숫기가 없구만 하고 있었는데 역에서 만난 상대방이 니가 자기 번호 딴 줄 알고 그런거 아니냐는 말을 하길래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전철은 사람들끼리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기억에 남는 일화를 몇 개 적어보도록 하겠다.  1..

2016.09.23

두루미 기행 팟캐스트 녹음

연휴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저는 며칠전 팟캐스트를 녹음하였습니다. 주제는 무려 웹툰작가들의 인생만화 8선첨 해보는 녹음인지라 긴장해서 횡설수설 한것같은데 하다보니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몬가 문명인에 한걸음 더 다가간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암튼 쥐구멍 독자님들, 멍플 달다 차단당하신 분들,저의 쭈구리 모드를 감상하실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http://www.podbbang.com/ch/8722?e=22079683

2016.09.15

군대

나는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살상자기방어 기술을 배우고 싶었고 여자들은 군대를 안갔다와서 이딴 소리 듣는게 넘 지겨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생각은 주변에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180도로 바뀌었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 -> 남성도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군대를 가지 말아야 한다 로 A는 열아홉살때 라이언 일병구하기를 보고 친구와 함께 자원입대를 하였다고 한다. 자대배치를 받고나니 선임이 신병들에게 여자친구랑 할때 체위를 재현해 보라고 시켰고 백일 휴가를 나온 A는 쏘주먹고 새끼발가락을 자르다가 기절을 했다고 한다. 이등병 시절 B는 커피가 너무나 마시고 싶었다고 한다. 내무반 앞쪽엔 정수기와 커피믹스가 자리해 있었고 어느날 충동이 극에 달한 B는 앞으로 걸어가 커피믹스..

남성과 여성 2016.08.22

내맘대로 펑크백선 11 - 몸을 말려 Nonstop Body

있는 놈들이 더 지랄이야 없는 놈들은 뺏길 수 밖에 배운 놈들이 더 지랄이야 무식한 놈들은 당할 수 밖에 예쁜 년들이 더 지랄이야 못생긴 년은 죽을 수 밖에 가사 딱 세줄ㅋ 개쿨 얼마전 남호주 널싱홈에서 근무하는 D모씨와 통화를 했다. 나 이렇게 무식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랑 일 같이 못하겠어 라는 말을 했는데 통화끝나고 나서 이 노래 생각났음

리뷰 2016.08.19